치아 잃을수록 치매 위험 증가
치주염 박테리아 인지 저하 영향
정기 점검으로 구강 청결 유지
아기처럼 성인도 치아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아기와는 달리 나이 들어 이가 빠지면 건강, 특히 뇌 건강 쇠약의 전조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치아 상실과 인지 장애가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뉴욕 대학의 연구진이 ‘급성 장기요양의학회지’ 7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치아를 더 많이 잃을수록 인지 능력 감소의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지 기능 감소를 보이는 4,600여 명에게서 치아가 없을수록 인지 장애 위험이 48% 증가했고 치매 위험은 28%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고서는 또 치아가 한 개 빠질 때마다 인지 장애 위험은 1.4%, 치매 위험은 1.1%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틀니와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어 평소 치아 건강을 지키고 제때 치료를 받으면 인지 저하를 막을 수도 있다고 연구 보고서는 아울러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뉴욕대 로리 메이어스 간호대학의 베이 우 국제 건강 학장은 매년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환자 진단을 받고 있다면서 구강 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쁜 구강 건강과 인지능력 감소 간의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아를 잃으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이유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나이 들어 치아가 빠지는 현상은 교육 수준이 낮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일반적임을 발견했다. 이들은 구강 청결 유지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너무 바빠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구강 관리를 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수 있고 치석이 생겨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치아가 빠지면 씹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영양 공급이 부족해 뇌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잇몸 질환은 나이 든 성인들의 치아 상실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며 40대 이상 치아 상실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성인 30%의 만성 염증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잇몸병 치료를 받은 사람들조차도 박테리아로 인해 장기적으로 잇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실시된 한 연구 보고서는 치주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로의 발전과 관련 있음을 지적했다. 박테리아와 염증 분자들이 혈관을 통해 뇌로 이동하고 결국 인지 저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 1/4은 치아가 8개 미만이다. 또 9명당 1명은 모든 치아를 잃었다.
일러스트 유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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