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민병대(militia)가 중심이돼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고 남북전쟁과 서부 개척시대를 거치며 독특한 총기문화가 형성됐다. 무기 소지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는 국가인 만큼 총기와 관련된 문화가 미국 사회 근간에 퍼져있다. 언어도 예외는 아니여서 총기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Shoot from the hip은 결과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한다는 의미의 관용구다. 조준해서 총을 쏴도 맞힐까 말까인데 급한대로 엉덩이에 대고 총을 쏘니 목표물을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상할 수 있듯이 어원은 서부 카우보이 시대다. 총잡이들이 권총 케이스에서 총을 빼자마자 엉덩이 근처에서 빠르게 쏘는 장면을 서부 영화에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즉흥적/경솔한 성격이나 성급한 행동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일반 대회에서는 무언가 부담없이 제안할 때 “I'm shooting from the hip here~”라고 운을 띄우며 “성급할 수도 있습니다만~”이라며 상황에 여지를 줄때도 자주 쓰는 표현이다. 좌고우면 하지않고 솔직하게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He has a tendency to shoot from the hip, but what he says is usually true. (그는 언행이 성급한 경향은 있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대개 진짜다.)
Shotgun wedding은 “속도위반”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올리는 결혼을 뜻하는 슬랭이다. 아버지가 딸을 임신시킨 남자를 엽총으로 위협해 빨리 결혼하게 한다는 19세기 미국에서 흔히 벌어지던 일에서 시작된 표현이다.
He knocked her up so they’re going to have a shotgun wedding. (남자가 여자를 임신시켜서 급하게 결혼할 거야.) 참고로 knock up은 "여자를 임신시키다"라는 뜻의 아주 캐주얼한 속어이고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는 표현이므로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얼마 전에 외출을 하려는데 아들이 갑자기 “I want to ride shotgun!”이라고 말했다. 총을 타고 싶다니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shotgun은 슬랭으로는 조수석이라는 뜻이고 ride shotgun은 운전자 옆의 조수석에 탄다는 뜻이다. 서부시대에 역마차 강도가 성행할 시절, 운전자(마부) 옆에 타서 강도에게 총을 쏘던 사람을 shotgun messenger라고 했고 ride shotgun은 거기서 시작된 표현이다.
Long shot은 멀리서 총을 쏘기 때문에 승산/성사 가능성이 적은 상황을 말한다. It’s a long shot but I’ll still try. (이건 성사 가능성이 적지만 그래도 시도해 볼 거야.) Cheap shot은 타인을 비열하게 비방하는 행동이나 운동경기에서 부당한 플레이를 뜻한다. Her making fun of his accent was a cheap shot. (그녀가 그의 악센트를 놀리는 것은 비열한 비방이었다.)
Hotshot 잘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Jim thinks he is a real hotshot. (짐은 자기가 정말 잘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Big shot은 업계 거물(중요 인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It’s your chance to be a big shot! (이건 네가 거물이 될 수 있는 기회라고!) Straight shooter는 돌직구, 팩트 폭격을 마다하지 않는 직설적인 사람을 뜻한다. She’s a straight shooter who says what she thinks. (그녀는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직설적인 사람이야.)
shotgun approach는 일을 진행할 때 꼼꼼히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광범위하고 분별 없이 실행하는 접근법을 뜻한다. 마케팅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다소 부정적인 느낌이다. We take a shotgun approach because you can’t make everybody happy all the time. (매번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광범위한 접근을 택했어.)
김연신
UCLA 정치학 전공TESOL 부전공 / 라디오 코리아. 미주 한국일보 기자 / 영어 관련 블로그 , 소셜미디어 그룹 운영 .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milesmiles0803
Comment 0
|
일자: 2022.06.12 / 조회수: 134 자가 검사 음성도 증상 있으면 격리 2차 부스터 맞아 면역력 강화 마스크는 자기방어에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주변 사람들이 쓰지 않더라도 요즘 같은 증가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대학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했... |
|
일자: 2022.06.11 / 조회수: 342 미국은 민병대(militia)가 중심이돼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고 남북전쟁과 서부 개척시대를 거치며 독특한 총기문화가 형성됐다. 무기 소지의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는 국가인 만큼 총기와 관련된 문화가 미국 사회 근간에 퍼져있다. 언어도 예외는 아니여서 총기와 관련된 다양한 표... |
|
일자: 2022.06.08 / 조회수: 1050 얼마 전 오랫동안 알아 온 LA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기자와 대화하던 중 자동차 보험 얘기가 나왔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샀는데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보험 에이전트 없이 인터넷에서 직접 자동차 보험에 직접 ... |
|
일자: 2022.06.06 / 조회수: 152 Relapse (리렙스) 재발 어떠한 질병이나 증상에서 회복된 이후에 다시 같은 질병이 생기거나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Metastasis (메태스터시스) 전이 어떤 종양이 그 원발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조직으로 옮겨간 뒤에 그곳에 정착·증식하는 상태를 뜻한다. Trans... |
|
일자: 2022.06.04 / 조회수: 452 ‘LA카운티 정신건강국(DHM)’ 내 한인 담당 포로모터들이 지난 5월14일 LA 동부 위티어 내로우 공원에서 열린 ‘발달 장애인을 위한 제37회 사랑의 마당 축제’에 참가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발달 장애인과 비 장애인들을 위해 정신건강에 ... |
|
일자: 2022.06.04 / 조회수: 133 covidtests.gov로 신청 주소지당 총 16개 코비드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연방 정부가 3차 즉석 코비드 테스트기를 무료로 공급한다. 신청은 COVIDtests.gov 웹사이트 하면 되며 이번에는 8개의 테스트기가 신청가정에 배달된다. 이로써 연방 정부가 제공하... |
|
일자: 2022.05.30 / 조회수: 359 나이가 들수록 주량이 줄어들고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다음날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건강한 음주법은 없을 것이다. 횟수를 줄이고 낮은 도수를 찾아 마시는 방법 이외에는… 약간의 술은 심장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미국인 ‘식이 가이드라인&r... |
|
일자: 2022.05.29 / 조회수: 1700 CDC가 밝힌 구별법 일교차가 심한 봄철을 맞아 늦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비드 19에 걸린 것이 아닌가 의심하며 테스트를 받기도 한다. 코비드-19의 심각한 증상은 일반 감기와 독감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의료 관계자들은 일단 코비드 테스트를 적극 권한다.... |
|
일자: 2022.05.19 / 조회수: 2628 “퉤퉤퉤”미국선 세 번 두드리며“knock on the wood” 미국 사람들도 의외로 미신을 많이 믿는다. 평균적으로 한국이 자잘한 미신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지만 미국인들도 네잎클로버 행운(four-leaf clover), 거울이 깨지면 불행(breaking a mirror is bad luck),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등 꽤 많은 미신을 믿는다. 미국인들... |
|
일자: 2022.05.17 / 조회수: 5569 얼마 전 한 손님이 교통사고 보상금이 너무 적다며 사무실로 하소연한 적이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깡통 밴이 ‘토탈 로스(total loss)’가 났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보상금이 3,0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보상금을 많이 받고 ... |
|
일자: 2022.05.14 / 조회수: 139 극빈자는 메디케이드로 모든 혜택 해결 근로 기록 부족하면 돈 내고 파트 A 가입 영주권자는 미국 연속 5년 거주해야 많은 예비 은퇴자들이 65세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 보험 때문이다. 자영업자 또는 직장에서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건강보... |
|
일자: 2022.05.09 / 조회수: 191 무작위 성인 혈액샘플서 감염 항체 분석 백신 접종 낮은 어린이는 75% 미국내 코비드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3명당 2명꼴로 코비드 19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청(CDC)는 무작위 성인 혈액 검출 조사를 통해 지난 2월까지 58%의 미국인이 코... |
|
일자: 2022.05.08 / 조회수: 301 Vascular dementia 혈관성 치매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치매를 총칭한다. 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Lewy body dementia 루이소체... |
|
일자: 2022.05.05 / 조회수: 155 서울메디칼 그룹과 재미한국노인회, 휴마나 보험사가 공동 주최한 어버이날 맞이 건강 세미나에서 저스틴 림 내과의가 시니어 건강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길버트 리 기자 제공> 서울메디컬, 노인회, 휴마나 공동 주최 어버이날을 앞두고 서울 메디칼 그룹(회장 차민영)과 ... |
|
일자: 2022.04.29 / 조회수: 401 요즘 ‘회오리’ 맛에 소주를 찾는다. 소맥의 폭탄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주 주세요” 주문하면 서빙하는 젊은 청년이 술병을 들고 오며 흔들어 세우면 병속의 술이 회오리 쳐 ‘술기둥’을 만든다. 처음에는 “저게 뭐지?”하면... |
|
일자: 2022.04.25 / 조회수: 1467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개개인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의 답이 나올 것이다. 우리 이민자들은 시험을 보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들을 위해 고안된 한국식 영어 공부법은 큰 효과가 없다. 한국의 영어 공부법은 기본적으로 ... |
|
일자: 2022.04.24 / 조회수: 128 ‘스텔스’오미크론 미국 감염 우세종으로 뉴욕 등 북동부 지역서 감염자 속출 미국 코비드 19 케이스가 감소하고 있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스텔스’ 변종을 부르는 BA.2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텔스’ 변종은 오미크... |
|
일자: 2022.04.23 / 조회수: 1462 한번은 손님 한 분이 전화를 걸어오더니 대뜸 화를 내는 일이 있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난 사고가 아닌데 왜 자기보험을 쓰냐면서 말이다. 교통사고 보상 절차를 상세히 설명해드렸지만, 이 손님은 얼마 뒤 다른 변호사에게 케이스를 옮겨갔다. 거기서도 결국 자기보험을 사용하겠... |
|
일자: 2022.04.16 / 조회수: 87 ‘조기 샴페인’우려도 미국 곳곳에서 마치 팬더믹이 종식된 것 같은 분위기속에 정상 업무에 복귀하면서 마스크 해제 등 방역조치가 느슨해 지고 있다. 특히 각 지방 정부들이 코비드 19 검사 시설을 계속 폐쇄하고 있어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칫 잠잠해... |
|
일자: 2022.04.11 / 조회수: 290 30년전 라디오코리아 기자로 LA 폭동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분위기를 실시간 전했던 이진호 서울메디칼 그룹 상무가 오피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폭동 30주년 / 인터뷰> 폭동 당시 기자였던 이진호 서울메디컬 그룹 상무 당시 기자였던 이진호 서울메디컬 그룹 상무 &ldqu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