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 시작한 지 12개월 이내 해야
그동안 받은 연금 전액 반납
만기연령 지나면‘중지’,‘철회’와는 달라
예상치 못한 생활 변화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 받다가 이를 다시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취소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62세 등 만기 은퇴 연령 이전에 소셜 연금을 신청해 받다가 취소한다. 연금을 받으면서 계속 일을 해 소득이 생긴다면 소셜 연금을 전액 받지 못한다. 일정 금액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받게 되고 또 수입이 많으면 소셜 연금의 일부가 과세 소득이 될 수도 있다.
2021 기준으로 만기 은퇴 연령이 되기 전 근로소득이 1만8,960달러를 넘으면 2달러당 1달러씩 줄어든 연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파트타임으로 연 2만5,000달러를 번다면 6,040달러를 초과한 것이므로 소셜 연금은 3,020달러 줄어들어 지급된다.
따라서 조기 은퇴한 후 생각이 바뀌어 다시 일을 시작할 때는 오히려 연금을 취소하고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난 후 받는 것이 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조기 신청을 후회하고 소셜 연금을 취소한 후 만기 은퇴 연령대부터 다시 받을 수 있다. 연금 취소는 만기 은퇴 연령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만기 은퇴 연령이 되기 전 연금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경우와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난 후 70세 이전에 취소하는 경우다. 만기 은퇴 연령이 되기 전 연금을 취소하면 신청해 받은 지 1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취소할 수 없다.
그런데 소셜시큐리티 국은 이를 ‘최소’(cancel)라고 부르지 않고 ‘철회’(withdrawal)라고 말한다.‘철회’는 일생에 한 번만 가능하다. 또 그동안 받은 모든 돈을 소셜시큐리티국에 돌려줘야 한다. ‘철회’를 신청해야 한다면 반드시 소셜시큐리티 폼 SSA-521(form SSA-521)를 통해 서면으로 해야 한다.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났지만 아직 70세가 되지 않았다면 연금 신청을 ‘철회’ 할 수는 없고 ‘중단’(suspend)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시 지급 신청을 낼 때까지 매년 8%씩 연금이 늘어난다.
이번 호에서는 ‘철회’와 관련된 부분만 소개하고 ‘중단’케이스는 다음에 설명하겠다.
조기 신청 ‘철회’를 결정하기 전 알아둬야 할 점들
▲우선 연금 신청자의 기록으로 소셜 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배우자가 연금 신청자의 크레딧으로 배우자 연금을 받고 있다면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혼한 배우자는 관계가 없다.
▲신청자가 그동안 받았던 연금과 배우자나 가족이 받았던 모든 연금을 소셜시큐리티국에 되돌려 줘야 한다. 배우자도 될 수 있고 자녀들도 될 수 있다. 함께 살고 있는 지의 여부와는 관계없다. 모두 토해내야 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에서 메디케어 파트 B나 C, D 보험료를 지불했다면 이 돈 또한 모두 돌려줘야 한다.
▲또 IRS 세금 역시 되돌려 놔야 한다. 이런 경우 IRS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동안 자녀 양육비나 세금 등이 강제 공제됐었다면 이 금액 또한 소셜 시큐리티국에 돌려줘야 한다.
▲메디케어를 받고 있다면 메디케어도 철회에 포함되는지를 명확하게 적어 넣어야 한다.
작성된 SSA-251 폼을 가까운 소셜 시큐리티국에 보내면 소셜 시큐리티에서 심사해 갚아야 할 돈이 있다면 정산해 보낸다. 또 철회 신청을 낸 후 60일 동안 다시 철회를 번복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철회 번복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모두 ‘철회’ 할 때
소셜 연금뿐 아니라 메디케어도 모두 ‘철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그동안 지급됐던 메디케어 파트 A 치료 비용 역시 모두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 파트 B는 자발적 탈퇴로 간주지만 ‘철회’를 신청한 달과 다음 달까지 계속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메디케어를 신청하면 파트 B 프리미엄은 공백 기간 만큼 늦게 신청한 것으로 계산돼 벌금을 물게 된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외국에 장기간 나가서 살기 위해 간다면 미국에서의 메디케어 혜택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이다. 메디케어는 미국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메디케어를 돈을 내면서까지 장기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또 메디케어 파트 A 또는 파트 B를 철회한다면 메디케어 파트 C로 불리는 주치의 제도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 자격이 없어진다. 또 A와 B를 모두 철회하면 처방전 파트 D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다만 파트 A 또는 파트 B중 한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파트 D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둘 다 철회해 파트 D 자격도 상실했다가 나중에 다시 파트 D 자격이 돼 가입한다면 공백 기간 만큼의 벌금을 평생 내야 하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정섭 기자
Comment 0
일자: 2021.11.07 / 조회수: 0 COLA 5.9%로 1982년 이후 최대폭 만기 수령 최대 185.70달러, 70세 최대 229.80달러 연방 극빈 지원금 SSI도 47달러 올라 2022년 소셜 시큐리티 생활비 조정률(COLA)이 5.9%로 확정됐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가장 큰 폭 상승이며 1982년 8.7% 인상 이후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 |
일자: 2021.10.13 / 조회수: 0 재개할 때까지 매년 8%씩 늘어나 사망하면 생존 배우자 베니핏도 증가 배우자 연금도 함께 중단 주의해야 메디케어 보험료도 별도 지불 옵션 선택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은 신청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만기 은퇴 연령보다 일찍 신청하면 그만큼 줄어든 금액을 받을 것... |
일자: 2021.10.12 / 조회수: 0 갈수록 연금 의존도 높아져 미국인들은 평균 얼마의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을 받고 있을까. 인터넷 매체 ‘고 뱅킹레이트 닷컴’이 80년전 출범한 소셜 연금 제도 이후 평균 은퇴자들의 연금액수를 조사해 봤다.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갈수록 소셜 연금 의존... |
일자: 2021.10.05 / 조회수: 0 물가 상승으로 내년 소셜 연금 6.0~6.2% 인상 전망 미국 은퇴자 평균 100달러 더 받아 정확한 수치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 11월 발표 메디케어 보험료도 오를 것 물가가 오르면서 내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하 소셜 연금)이 6.0~6.2% 인상될 전망이다. 연금을 받아 살아가는 은퇴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겠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 |
일자: 2021.09.28 / 조회수: 0 30년 미만이면 상황 따라 WEP적용 미국 연금 최고 50%까지 삭감 지불 한국 근로기록 미국서 합산도 가능 메디케어는 한국 기록 합산 안돼 <질문>한국 회사에서 미국으로 파견 나와 영주권을 받고 계속 일을 하면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꼬박 내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국민연... |
일자: 2021.09.09 / 조회수: 0 62세 vs 67세 총액 78세 8개월에 동일 건강 안 좋아 오래 못산다면 조기 수령 “배우자 위한다면 늦게 받아라” 언제부터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을 받아야 하나.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오래 살 자신이 있다면 70까지 기다렸다가... |
일자: 2021.08.16 / 조회수: 850 받기 시작한 지 12개월 이내 해야 그동안 받은 연금 전액 반납 만기연령 지나면‘중지’,‘철회’와는 달라 예상치 못한 생활 변화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 받다가 이를 다시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취소가 가능할까. 가... |
일자: 2021.08.11 / 조회수: 0 62세 연금 신청할 때 고려할 점 모아둔 자금 별로 없다면 일찍 배우자 위한다면 늦게 신청 건강 등 고려해 시기 결정 바람직 많은 한인들이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을 언제 받을 것인가를 놓고 고심한다. 일찍 받으면 만기 은퇴 연령 때 받아야 할 연금보다 적은 돈을 평... |
일자: 2021.07.19 / 조회수: 0 개인 부채 등 일반 빚은 연금에서 배상받지 못해 범죄 피해자 배상 판결은 25%까지 공제 가능 은행 입금한 수표 동결됐다면 법원 통해 연금 입증해야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이 부채로부터 보호를 받는지 묻는 한인들이 있다. 법적으로 소셜 연금은 일반 부채에서 자유롭... |
일자: 2021.07.08 / 조회수: 0 월 1,000달러씩 35년간 벌면 만기 연령 연금 900달러 물가 상승 감안해 420개월간 수입 기준 월 연금은 996달러, 6,002달러로 3등분해 계산 소셜시큐리티 과세 소득만 적용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으로 불리는 소셜 연금은 개인이 땀 흘려 일해 번 돈으로 세금을 내고 이 세금을 연방정부가 맡아 미국 국채에 투자했다가 은... |
일자: 2021.06.13 / 조회수: 0 내년 소셜 연금 크게 증가할 듯 - 인플레이션 조짐 따라 개솔린부터 식료품, 생활용품 등 모든 일상 용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팬더믹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내년 시니어들의 베니핏 금액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혜자는 생활비 조정률(COAL)에 위... |
일자: 2021.06.10 / 조회수: 0 65세에 10만 달러 연금보험 투자, 월 477달러 받아 흔히들 미국인들의 은퇴 후 수입을 다리 3개 달린 둥근 의자에 비유한다. 3개의 다리가 탄탄히 버텨줘야 넘어지지 않고 평안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첫째가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즉 소셜 연금이고 또 하나는 직장인의 펜션, 나머지는 IRA나 은행 저축금 등, 현금... |
일자: 2021.06.09 / 조회수: 0 소셜 시큐리티 연금은 매년 물가 연동치 만큼 늘어난다. 따라서 매년 나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 또한 조금씩 인플레이션 비율에 따라 변한다. 그렇다면 2021년 받을 수 있는 나이별 최대 연금액은 얼마나 될까. 2021년 미국 소셜 연금 연평균 지급 금액은 1,551달러다. 하지만... |
일자: 2021.06.02 / 조회수: 0 부부 수입 32,000 넘으면 소셜 연금 50% 이상 과세 소셜연금 세금 계산 어떻게 하나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에도 세금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세금을 내는 것은 아니다. 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연금의 일부는 과세 대상이다. 소셜 연금은 평생 열심히 일해 번 돈에서 떼어내 정부에 내고 정부는 이... |
일자: 2021.06.02 / 조회수: 0 2021년 소셜시큐리티 연금 규정 알아본다 매해 10월 소셜시큐리티국(SSA)는 다음해 바뀌는 규정을 발표한다. 지난해 연말 SSA에서 발표한 2021년 소셜 시큐리티 변경규정을 6가지로 정리했다. ■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 인상 2021년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지... |
일자: 2021.05.31 / 조회수: 0 개솔린부터 식료품, 생활용품 등 모든 일상 용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팬더믹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내년 시니어들의 베니핏 금액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혜자는 생활비 조정률(COAL)에 위... |
일자: 2021.05.29 / 조회수: 0 “나는 극빈자로 분류돼 SSA를 받는다” “나는 평생 일해 낸 세금으로 SSI를 받는다” 두 명이 나눈 대화인데 맞는 말일까. 아니다. 둘 다 틀렸다. 한인만이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SSA와 SSI를 혼동한다. 특히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 연금 신청을 하면서 SSA... |
일자: 2021.05.25 / 조회수: 0 팬더믹으로 은퇴 대비 저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더믹으로 재택령이 떨어지던 2020년 3월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 쳤고 수백만명이 직장을 잃었다. 건강보험은 물론이고 저축할 돈도 없었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재정적 재단이 닥쳐온 것이다. 아마 이 난국을 돌파하려면 수년... |
일자: 2021.05.24 / 조회수: 0 <소셜 시큐리티 배우자 연금> 미국 소셜 연금 제도 중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배우자 연금이다. 배우자 연금은 ‘스파우절 베니핏’(Spousal Benefit)이라고 부르지만 여기서는 그냥 ‘배우자 연금’이라고 부르자. 배우자 연금은 집안일을 돌보고 자녀... |
일자: 2021.05.05 / 조회수: 0 소셜시큐리티 베니핏(Social Security Benefit·이하 소셜연금)을 언제 신청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다. 소셜 연금은 늦게 신청할 수록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정도는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실직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