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의 축구 잔치인 이번 북미 월드컵 티켓 한사람 관람 가격이 모기지 페이먼트보다 더 비싸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에서 예선경기가 치러지면서 6주동안 이어진다. 첫 개막전은 멕시코 시티에서 11일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북미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관객수를 500-6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사이트 ‘리얼토 닷 컴’은 ‘프로퍼트샥’ 부동산 연구회사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경기가 치러지는 11개 미국 도시 중 가격이 그나마 가장 저렴한 경기 티켓이 해당지역 평균 모기지 월 페이먼트보다 더 비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달라스, 애틀랜타, 캔사스시티와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려면 월 모기지 페이먼트 가격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캐나다와 멕시코 도시에서도 열리며 호스트인 미국에서는 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LA, 필라델피아, 시애틀 등 11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7월19일 뉴욕 이스트 러더포드의 멧 라이프 스태디엄에서 열리는 결승전 최하 가격이 7,256달러다. 뉴욕의 평균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4,096달러이고 평균 월 렌트비는 4,872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뉴욕 시민 한명이 결승전을 보려면 1.77개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야 하고 렌트의 경우는 1.49개월의 돈을 절약해야 한다. 그나마 한명이 가장 싼 티켓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비용이다.
결승전이 아니더라도 비싸다.
달라스에서 7월14일 열리는 4강전 경기의 가장 싼 티켓이 2,391달러다. 이지역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2,351달러, 렌트비는 1,578달러이다. 또 7월15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또다른 4강전 경기장 최하 가격이 2,208달러이지만 애틀랜타 평균 모기지는 2,149달러, 렌트비는 1,814달러다.
조별 경기가 펼쳐지는 지역중에서 가장 거주비 대비 티켓 가격이 싼 지역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는 7월1일 32강 경기 티켓 최저 가격은 682달러다. 이지역 주거비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월 모기지 평균은 6,842달러, 렌트비는 3,635달러이다.
‘라이브스포츠온TV’가 미국 축구팬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2%는 가격이 너무 비싸 티켓 구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티켓 가격이 지역 마다 다른데 대해 텍사스 검찰과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검찰은 공동으로 월드컵 티켓 가격 정책에 대한 조사에 나서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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