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시니어 올 가을부터 접종 가능할 듯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3일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예방 백신을 승인했다고 제작사인 GSK가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아렉스비’(Arexvy)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이 백신은 아마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시니어들을 위한 RSV 예방 백신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판이 되려면 질병통제센터(CDC)의 승인 권고가 필요하지만 큰 문제를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 가을부터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렴으로 번질 수 있어
RSV는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FDA는 매년 65세 이상 성인 6,000~1만명이 이 바이러스와 관련돼 숨지고 6만명이상이 입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올 겨울 많은 어린이들이 RSV와 독감, 코비드와 함께 ‘트리플더믹’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일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FDA 백신부 수장인 피터 마크스 박사는 “심장 또는 폐질환, 면역체계가 약한 시니어들은 특히 RSV 중증 감염의 위험이 높다”며 이번 승인의 의미를 부여했다.
백신의 효능과 위험성
지난 3월1일 FDA 고문단은 시니어를 겨냥한 GSK사의 백신과 파이자의 백신 임상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 고문단은 두 백신 모두 승인을 권고했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2만5,000명가량의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GSK 백신의 하부폐질환 예방 효과는 83%에 달했다. 이 바이러스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파이자 성인 백신 역시 이달 내로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효과는 67%로 나타났다. 이들 백신은 감염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다소간의 부작용도 감지됐다.
파이자 백신 접종자 2명과 GSK 백신 1명은 접종 수일후 면역 시스템이 신경계를 공격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을 보였다.
FDA는 시중 판매와 함께 GSK에게 이 증후군 발병 케이스를 조사하고 접종과 관련된 다른 희귀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현재 모더나도 임상 실험 결과는 제출한 상태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는 신생아와 유아 예방을 위한 단클론항체 치료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는
아직 시판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는 6월 모임에서 시판 권고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번 FDA 승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CDC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올 가을부터 약국과 클리닉, 병원 등을 통해 시니어들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메디케어 파트 D 가입자는 코페이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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