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위험 벤젠 실내 농축양 위험 수준
창문 열어 환기하고 환풍기 틀고
전기 오븐, 마이크로 웨이브 사용 권고
요즘 개스 스토브의 유해성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LA, 뉴욕 등 대도시와 주정부들이 잇따라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스토브와 온수기 등 설치 금지 법을 만들고 있다. 연방정부에서도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가정용 개스 스토브 설치를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개스 산업계의 반발이 심해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가정용 스토브의 70%가 개스를 사용할 정도로 비율이 매우 높다. 개스 사용 규제 움직임은 온실 효과 예방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스 스토브가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까.
개스 스토브 버너를 사용하면 암 위험과 연관된 벤젠의 실내 농축양을 증가시킨다. 간접 흡연 양보다 더 많다는 최근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환경문제 연구를 위해 개설된 스탠포드 대학의 도어대학은 개스 스토브 사용이 많은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가정 87곳의 개스 스토브 배출 벤젠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천연개스와 프로판 스토브에서 방출돼 실내에 축적되는 벤젠양은 세계 보건기구(WHO)와 기타 보건당국이 세운 건강기준 수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주택 3분의 1 가량에서 개스 버너 한 개를 가장 세게 틀거나 개스 오븐을 350도 이상 45분간 켜놨을 때 실내에 축적되는 벤젠은 간접 흡연에서 발생하는 양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는 2020년 LA와 콜로라도 프론트레인지 일대 학교에서 측정돼 큰 문제가 됐던 수준과 맞먹는 수준이다.
연구를 주도한 야나이 카쉬탄 연구원은 “실외에서 검출됐을 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것과 같은 농도가 개인 가정의 스토브에서 반복적으로 검출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개스 스토브가 실내 공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개스 스토브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포르말린과 같은 인체 유해 오염물질을 방출한다. 또 온실 개스로 알려진 메탄이 생성될 수 있는데 스토브를 꺼도 메탄은 소량 유출된다.
지난 12월 발표된 또다른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 보고서는 미국에서 어린이 천식의 12.7%가 개스를 태우는 스토브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달 발간된 ‘환경과학 및 기술 저널’ 학술지에 실린 이번 연구 보고서는 개스가 탈 때 불꽃에서 나오는 벤젠의 양에만 초점을 맞췄다.
유엔 암국제연구소와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벤젠을 인간의 암유발인자로 지목했다.
이 벤젠을 흡입하면 림프종과 백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기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한다. 전문의들은 벤젠의 안전한 허용치는 없다고 밝혔다.
스탠포드 팀은 음식 자체에서 방출되는 양을 측정해 봤다.
베이컨과 생선을 구울 때 방출되는 벤전의 양은 거의 없다. 또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또는 인덕션 스토브 역시 벤젠 방출이 없다.
정부 대응
개스 스토브가 주는 건강상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도시와 주정부들은 주거 건물의 개스 공급을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연방 정부 역시 개스 스토브의 연소 안전성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대책은 아직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초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개스 스토브를 유해 상품으로 규제하는 데 연방 정부가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스 스토브 사용 제한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 법안이 공하당 다수인 하원을 통과한다고 해도 연방 상원의 지지를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학적 근거가 계속 발표되는 와중에서도 이 문제가 해결 책 보다는 정치 싸움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최근 아주 작은 뉴욕의 부엌의 개스 스토브에서 뿜어내는 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봤다. 물론 기준치를 훨씬 넘은 고농도의 오염 물질이 검출됐고 이런 오염 물질은 집안 전체로 빠르게 확산돼 수시간 동안 머물게 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벤젠 수치 위험 수준
이번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암 전문의 제니스 커쉬는 연구팀이 측정한 가정집의 벤젠 수치는 경각심을 고취시키는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어린이 백혈병 연구를 지휘했던 그는 “메탄이 연소될 때 벤젠이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벤젠은 너무나 위험한 물질”이라고 경고했다.
커쉬 전문의는 우리가 교통, 공장, 산불 연기와 같은 집안 외부에서는 이를 막기가 힘들지만 실내에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예방은 환기라고 밝혔다.
개스 스토브 위험 줄이기
▶환기, 환기, 환기
가장 중요한 대응책은 환기다. 창문과 문을 열어두고 팬을 돌린다. 개스 스토브를 사용할 때 꼭 지켜야 할 안전 대책이다. 신선한 공기는 개스 연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을 희석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환풍 장치를 튼다
물만 끓이더라도 항상 환풍기를 튼다. 환풍구는 실내 공기를 외부로 불어 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통로다. 환풍기가 공기를 밖으로 빨아 내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요리하는 부엌의 창문을 열고 창문에 선풍기를 틀어 공기를 내보내는 것도 생각해 본다.
▶스토브 사용 최소화
저녁 요리를 하면서 스토브를 사용하면 오염된 공기가 밤새 집안에 머물게 된다. 개스 스토브 대신 마이크로웨이브 또는 전기 토스터 오븐과 같은 대용 방법을 고려한다. 또 물을 개스로 끓이지 말고 전기 주전자를 사용한다.
▶공기 정화기 사용
HEPA 필터를 장착한 공기 정화기를 사용한다. 이 필터는 집안에 가득 찬 이산화질소를 걸러내는 데 도움을 준다.
존 김 기자
Comment 0
일자: 2023.08.29 / 조회수: 0 10월1일부터 푸드 스탬프 지원금 3.6% 인상 - 4인가족 월 973달러 극빈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는 푸드스탬프 SNAP 지원금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기년도에 소폭 상승한다고 연방 농무부(USDA)가 최근 발표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4인가족 월 최대 지원금이 973달러로 전년의 939달러보다 3.6%(34달러)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
일자: 2023.08.29 / 조회수: 0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 뇌졸중 등 혈관에 생긴 혈전 혈류타고 장기 이동 피공급 막고 산고 공급 차단해 매우 위험 증상 있다면 즉시 응급실 찾아 치료해야 베이거나 다치면 피가 나겠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으면 곧 멈춘다. 대부분 피가 굳어져 더 이상 외부로 나오지 못하게 막... |
일자: 2023.08.28 / 조회수: 42 암 위험 벤젠 실내 농축양 위험 수준 창문 열어 환기하고 환풍기 틀고 전기 오븐, 마이크로 웨이브 사용 권고 요즘 개스 스토브의 유해성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LA, 뉴욕 등 대도시와 주정부들이 잇따라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스토브와 온수기 등 설치 금지 법을 ... |
일자: 2023.08.27 / 조회수: 0 코비드 – 19 다시 고개들어 – 새 백신 9월 중순 출시될 듯 한동안 누그러지는 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최신 버전으로 향상된 새 코비드-19 백신이 예정보다 빨리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건수와 병원 입원환자수가 아직 큰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 |
일자: 2023.08.26 / 조회수: 0 차량 절도 빈번한 현대, 기아차, 이번엔 시카고가 소송 자동차 도난 문제로 집단소송까지 당한 현대와 기아차가 이번에는 시카고 시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실은 여러 자동차 모델에 표준 엔진 도난방지장치 등을 장착하지 않아 절도 범죄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현대와 기아 자동차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 |
일자: 2023.08.26 / 조회수: 0 감사를 하면 받는 사람 보는 사람도 좋다 우울증, 고민 사라지고 정신 육체 건강 호전 글로 써 남기면 천천히 생각할 수 있어 좋아 하루 수차례씩‘생큐’인사로도 효과 봐 누군가에게 감사를 하면 받는 사람과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감이 더해지고 또 정신 및 육체 건강... |
일자: 2023.08.25 / 조회수: 0 “마우이에 방문해 달라” 하와이 상원의원 호소 – 감원 사태 속출 우려 하와이 마우이 산불로 최소 115이 숨지고 300여명이 실종된 가운데 하와이 연방 상원의원 브라이언 샤츠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마우이 관광 계획을 세웠다면 취소하지 말고 일정대로 방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트위터(X)를 통해 마우이는 방문객들에 의존해 살고 있다면서 방... |
일자: 2023.08.25 / 조회수: 0 ‘백해무익’ 술, 하루 맥주 한병으로 제한 – 새 가이드라인 준비중 미국의 알코올 섭취 가이드라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주일에 맥주 1~2잔 이상은 마시지 말라는 새 가이드 라인이 준비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의 조지 쿱 소장은 연방농무부(USDA)가 술 관련법을 캐나다와 유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 |
일자: 2023.08.24 / 조회수: 0 증상 거의 없지만 간경변 등 위험 높아 건강식하고 운동하며 체중 줄여야 여성 간이식의 가장 큰 원인 지목 배 모양이 아니라 사과 모양 체형 유지 미국인의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비율이 지난 30년 동안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간경변과 간암 등 생명에 위협을... |
일자: 2023.08.23 / 조회수: 0 우크라이나 침공 선봉 조직 바그너 용병 수장 프리고진 암살 - 러시아가 비행기 격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선봉에 섰다가 다시 쿠데타를 시도하며 푸틴을 향해 총부리를 돌렸던 러시아의 용병 조직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제니 프리고진이 23일 암살됐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속보로 보도했다. 프리고진 암살은 러시아 군부 세력간의 알력 다툼이 본격적인 신... |
일자: 2023.08.23 / 조회수: 0 늦여름 미국이 뜨겁다 – 곳곳에 100도 넘는 폭염 쏟아져 미국 중부에 늦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들이 휴강하고 예정돼 있는 외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또 냉방이 잘된 도서관이나 쇼핑몰로 피서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미국기상청은 23일 “사우스 다코타부터 플로리다 서부까지 미국 19개 주에 걸... |
일자: 2023.08.22 / 조회수: 0 코비드 – 19 재확산으로 할리웃 스튜디오 직장내 마스크 의무화 재개 요즘 코비드 – 19이 범상치 않다.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 심각한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주변 곳곳에서 코비드에 걸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한 여름 감기로 생각하지만 대부분 코비드 감염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 |
일자: 2023.08.22 / 조회수: 0 인종우대정책 폐지 백인 대 아시안 경쟁 더 치열해 지나 장기 플랜 세우고 AP 등 좋은 성적 필요 에세이, 추천서 중요하고 입시 요강 점검을 최근 연방 대법원은 40년간 간 지속해 오던 소수계 우대 정책 ‘어퍼머티브 액션”과 관련, 대학 지원자들의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대법원의 결정... |
일자: 2023.08.19 / 조회수: 0 "소셜시큐리티 연금 늦게 받는 것만이 좋은 옵션은 아니야" 은퇴를 늦추고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하 소셜연금)을 늦게 타야 한다고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되지 못한다고 인터넷 매체 스마트어셋이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재정적으로 가난한 시니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은퇴를 늦추고 일을 계속한다... |
일자: 2023.08.19 / 조회수: 0 정치 야망 큰 캘리포니아 주지사 뒤늦게 샌프란시스코 범죄 대책 나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샌프란시스코의 범죄 도시화에 겁을 먹고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범죄가 더 확산되면 그가 꿈꾸던 대통령 가도도 위태롭다는 판단 때문이다. 진보를 앞세워 포퓰리즘을 따라가던 뉴섬 주지사는 주 경찰력을 동원해... |
일자: 2023.08.17 / 조회수: 0 글렌데일 이브생로랑 떼강도 10일 만에 범인 중 1명 검거 1명 수배 지난 8일 LA 인근 글렌데일 시의 ‘아메리카나 샤핑몰’ 고급 상점 ‘이브 생 로랑’ 집단 강도 사건의 범인 중 1명이 17일 아침 글렌데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잔당 소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 수사관들은 이날 아침 LA에서 이반 아이... |
일자: 2023.08.17 / 조회수: 0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남가주에 큰 비 – 전례 없는 열대성 폭풍 영향권 들어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서쪽 태평양상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힐러리가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 남가주를 비롯해 라스베가스 등 미국 서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 관측학자들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에 걸쳐 일요일인 20일밤 최대 3~6인치 폭우가 쏟아 질 것으로 예상했... |
일자: 2023.08.16 / 조회수: 0 절도 열풍 현대 기아차 집단 소송 합의 제안 법원이 거부 현대차와 기아차 잦은 절도로 인한 집단 소송 합의 제안이 연방 법원에 의해 거부됐다. 법원은 현재 기아차가 내 놓은 합의내용이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을 주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현대와 기아는 지난 5월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와 기아차 20... |
일자: 2023.08.16 / 조회수: 0 마우이 산불은 “전기줄이 원인”- 현재까지 99명 희생자 확인 16일 현재 99명의 희생자가 확인된 마우이 산불의 원인이 전기줄에 의한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산불의 원인을 조사중인 전기 회사에 따르면 8월7일 마우이 당국이 첫 산불을 감지하기 1시간여전 마우이 동쪽 지역의 조류보호센터 감시카메라에 숲속에서 번쩍이는 섬광을... |
일자: 2023.08.16 / 조회수: 0 나이들어 삶이 무료하고 지루하다면 선교 여행을 떠나라. 누군가에게 도움 주고 사랑을 나누면 또다른 인생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벨플라워 가나안 장로교회(담임목사 임동운) 선교팀이 지은 집 안에서 현지 가족과 작업을 도와준 현지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