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조기전형 결과 12월 15일 전후 발표돼
얼리 디시전은 반드시 입학, 얼리 액션은 의무 없어
조기 전형 결과가 12월 15일을 전후해 발표된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을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약속했던 것처럼 그 대학에 반드시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입시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어 남은 고등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얼리 액션(Early Action)의 경우 입학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본인 판단에 따라 정시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정시에 자신이 원하는 실제 드림스쿨이 있다면 당연히 마지막까지 지원서를 준비해 제출하도록 한다.
조기 전형 결과가 발표되면 지원자들은 크게 세 가지 경우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 그 세 가지는 무엇이고, 어떻게 임해야 할지 알아보자.
1. 얼리 디시전 합격을 취소하고 다른 학교로 갈 수 있나?
원칙적으로는 다른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
얼리 디시전을 지원할 때 지원자는 합격을 하게 되면 반드시 그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다른 학교에 지원해 입학할 경우 도의적,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사실을 대학들이 알게 될 경우 얼리 디시전에 합격한 대학과 정시 또는 얼리 액션에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입학이 취소되는 위험을 갖게 된다. 때문에 항상 얼리 디시전을 지원할 때는 반드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다.
대신 이런 경우라면 대학과 협의해 얼리 디시전 입학 의무에서 벗어나 다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즉 얼리 디시전 합격 통지와 함께 받게 되는 학비 보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집안 형평상 감당하기가 힘들다면 해당 대학에 이런 상황을 알려주고 대학에 더 많은 보조를 해줄 수 있는지를 문의해야 한다.
만약 대학에서 이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입학 의무에 대한 상호 약속을 철회해 주게 되고, 지원자는 더 나은 보조를 제시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항상 대학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며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에 아무 통보나 문의도 없이 학생이 일방적으로 결정 내리는 것은 여러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합격 유예(deferred) 통보
조기 전형 지원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합격 여부 판단을 미루는 ‘합격 유예’ 통보를 받는 지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합격 유예’란 대학에 볼 때 상당히 관심 가는 지원자이지만,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이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정시로 자동으로 넘겨지게 된다. 즉 정시합격자 발표 때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는 셈이다.
만약 이 통보를 받았다면 실망하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 보는 인내가 필요하다.
대학은 지원자에게 이 통보를 하면서 몇 가지 지침도 주게 된다. 일부 대학은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대학에 따라서는 추가 정보를 요구할 수도 있어 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원서 제출 후 지원자에게 유리한 중요한 정보들, 예를 들어 성적이나 점수 향상 또는 수상 내역 등을 보내는 것이다.
만약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정중하게 입학 사무처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해야 하거나, 알아둬야 할 것들을 문의해 보면서 자신의 입학 의지를 함께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동시에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정시전형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3. 합격 통보는 조건부
조기 전형이나 정시전형 모두 지원자들에게 보내는 합격 통보는 항상 조건부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대학이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합격은 취소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게 급격한 성적 하락이다. 합격 기쁨에 모든 것이 끝났다고 방심해 학교생활에 소홀했다가 성적이 크게 떨어지면 대학은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항상 강조하지만 대학은 12학년 성적도 나중에 반드시 살펴본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학생 신분에 어긋나는 행동이 대학에 알려질 경우에도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항상 남은 고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는 대학 문을 들어설 때까지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는 단순히 행동의 문제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메시지나 사진 등에서 항상 학생 신분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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