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자(Frame) 이야기
작품과 한 몸으로 보이고 자연스레 어울리는 조화 중요
몸에 맞는 옷 선택해 조화로운 패션의 완성 이치
액자(Frame)란 그림이나 사진을 끼우는 틀을 의미한다. 액자는 그림의 경계를 이루는 용기로 사진, 캔버스 회화, 도면 및 인쇄물 포스터, 거울등과 같은 사물과 이미지를 보호, 전시 및 시각적으로 감상하는데 사용된다. 액자 역사의 시작은 언제 부터 였을까? 액자는 고대 미노아 문명의 크레타 섬에서 시작된다.
크레타 섬에세 발견된 프레스크화의 장식적인 테두리가 액자의 기원이 되며, 그림을 돋보이게 하고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테두리의 선> 의 기능에서 출발된다. 본격적인 그림틀의 사용은 중세시기이며, 초기 기독교인들이 성상화를 그려 그림을 경배하고 안전하게 옮기거나 가릴 수 있는 덮개가 필요하여 나무판으로 사방을 둘러쌈으로서 장식과 보호 운반의 용도로 실질적인 목적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초기의 액자은 주로 초상화를 위한 그림틀로서 죽은 후에 미이라 위에 올려놓거나 집에 걸어두는 용도로 쓰여졌다.
그후 19세기 인상파 시기 예술가들의 등용문이었던 살롱전에서는 작품을 출품할때 의무적으로 액자가 요구되기도 할 정도로 액자의 중요성은 컸다. 당시 화가들에게 그림틀(액자)은 그림이상으로 작품의 완성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되었고, 특별히 반고흐, 카미유피사로, 에드가드는 작품마다 액자의 선정에 많은 정성을 들였다는 기록이 있다.
예술품은 그 작품 자체로도 충분히 진가를 발휘하지만 때로는 그 작품의 가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극대화 하기위해 가끔씩사용되는 액자의 올바른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액자의 역활은 특별히 회화나 사진등 평면적인 예술품의 경우에 해당되지만,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하여 신중함이 고려된다.
액자는 주로 나무액자가 보편적이지만 아크릴, 매탈등 재질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메트액자/matt frame>는 가장 일반적인 액자의 형태로 작품의 이미지와 프레임 사이에 메트를 끼워 넣는것으로 대부분 흰 여백이 있는 액자를 말한다. 사진이나 회화, 포스터등의 액자로 쓰여지며, 작품의 이미지에 따라 메트의 폭과 색상을 변형하여 변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크릴 액자/acrylic frame>는 아크릴판과 그림을 압착하여 만들기도 하고, 프렉시박스 <plexi box frame>라 하여 아크릴로 박스모양의 액자를 제작하여 작품을 그 안에 넣기도 한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어 현대화에 잘 어울린다. 그외에도 특수메탈로 제작된 액자들과 캔버스에 그림을 직접 인쇄하여 제작되는 캔버스 액자<canvas frame>도 있다.
대부분 캔버스 회화 작업을 하는 필자의 경우 액자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에 따라 가끔씩 액자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는데, 특히 종이작업 이나 소품을 제작하게 되면 액자의 선택에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좋은 액자를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과 한몸으로 보이는 액자가 가장 좋은 액자이다. 바꾸어 말하면 작품의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분산되거나 방해받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라는 말이다. 액자는 온전히 디자인의 영역이므로 같은 그림도 액자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팁은 첫번째, 작품에 비해 액자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아야 하며 요란한 장식으로 만들어진 액자는 그림을 압도하여 주객이 전도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두번째로 고려해야할 점은 작품의 이미지와 액자와의 상관관계 이다. 작품의 내용과 스타일에 맞는 액자의 선택이 중요하다. 즉 현대적인 추상작품에는 모던하고 심플한 미니멀의 액자가 어울리고, 클래식한 구상성이 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액자 선택의 폭이 훨씬 많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과 액자의 색상 톤을 맞추는 일이다. 액자는 작품보다 튀지 않아야하며, 자연스런 톤의 흐름은 작품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액자는 그림을 표현하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다.
미술사에서도 많은 거장들이 작품만큼이나 액자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작품보다 중요한 것이 액자의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잘 선택하여 조화로운 패션의 완성을 이루는 이치와도 같은 일이라 생각된다.
글 이경수
Comment 0
|
일자: 2025.12.14 / 조회수: 136 남가주 한인 미술가 협회 신입회원전 ‘Ten Voices’ 10명의 작가가 바라본 시각 언어로 풀어낸 다양성 주목 리앤리 갤러리서 6일부터 13일까지… 6일 리셉션 남가주 한인 미술가 협회(회장 전윤선) 신입회원전의 Ten Voices<열개의 이야기>가 12월 6일부터 13일 ... |
|
일자: 2025.11.16 / 조회수: 133 고은혜 개인전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에 용기를” 리앤리 갤러리서 15일부터 22일까지 80세에 맞이하는 첫 개인 작품전시회인 ‘고은혜 개인전’이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에서 열린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 |
|
일자: 2025.10.04 / 조회수: 225 “이경수, 경계를 허무는 ‘색’ 으로 새로운 예술의 장을 열다” 이경수 개인전 2025 “기법이나 재현을 넘어 ‘본질 그 자체’ 표현에 더 집중” 10월 4일부터 25일까지 리앤리 갤러리서 최근 신작 발표 화가 이경수의 개인전 <Unholding Colors>이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0월 4일부터 25일까... |
|
일자: 2025.09.07 / 조회수: 275 제4회 시니어 미술 공모전 심사평 배우자, 자녀 그리고 손주들에 대한 사랑대세 수상작 포함 참가 작품 전시회 9일~13일 리앤리 갤러리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가 주관한 제4회 시니어 미술공모전이 8월 24일 조현숙, 김성일, 이경수 작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자가 ... |
|
일자: 2025.08.27 / 조회수: 190 <이경수 문화 칼럼> 회화의 혁신 팝아트의 거장 Roy Lichtenstein 만화그림을 예술작품의 소재로 하여 성공을 이룬 예술가를 묻는다면 단연코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떠오른다. 만화일까? 예술일까? 초기에는 작품이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파생적이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작가는 만화(comic book)를 통해 회화의 혁신적인 개혁을 완성한다. 1... |
|
일자: 2025.08.27 / 조회수: 187 Jeffrey Gibson: “the space in which to place me” 전시회리뷰 5월 10일부터 9월 28일까지 브로드미술관 (the Broad 221 S. Grand Ave Los Angeles, CA 90012) 지난 5월부터 남가주의 브로드미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회는 화려한 예술품의 전시회를 넘어 음악과... |
|
일자: 2025.07.13 / 조회수: 316 그림 에세이 “본질의 호기심, 미적 가치 답을 찾기 위한 작업은 계속” 우연한 선과 면과 형상들이 선물처럼 내 앞에 보여진다 알록달록 꽃세상을 이루었던 봄의 향기가 지나가니 초록빛의 싱그러운 이파리들이 녹음의 대지를 장식한다. 한해의 반년이 훌쩍 지나가는 ... |
|
일자: 2025.06.22 / 조회수: 290 <인상과 표현> 어반 스케쳐스 그룹 전시회 리앤리 갤러리에 펼쳐지는‘어반 스케쳐스’대규모 그룹전 6월 7~28일 55명 작가들의 가볍고 자유로운 스케치 감상기회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전개되는 6월. 리앤리 갤러리(이 아그네스)는 ‘인상과 표현(Impressions &... |
|
일자: 2025.05.23 / 조회수: 323 Willem De Kooning Willem De Kooning 2차 대선 이후 두드러진 미술 사조 추상표현주의 대표자 스타일적 선택과 자유로운 붓놀림, 풍부한 색감과 표현 추상표현주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두드러진 미술사조 이며, 미국화단에서 그 선두에 선 화가를 꼽으라면 빌럼 드 쿠... |
|
일자: 2025.05.10 / 조회수: 279 The Contemplative Relation 전시회 데이빗 장, 벤 박 리앤리갤러리서 5월 10~31일 2인전 비슷한 주제의 맥락서 본질의 답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 예술가들은 자신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창작활동을 통하여 끊임없이 갈구하며 그 답을 찾게 된다. 살아있는 ‘나&rs... |
|
일자: 2025.04.17 / 조회수: 230 Naive & Primitive, Post Impressionist Henri Rousseau 당대는 조롱거리로 여겼지만 독학 천재로 인정 가공되지 않은 순수의 아름다움이 스며든 느낌 자연을 소재로 자연과 그 자연의 이미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품을 하는 예술가들은 많다. 그 느낌은 작가의 심성과 맞물려... |
|
일자: 2025.03.11 / 조회수: 304 미국 전후 아방가르드의 핵심멤버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예술과 삶의 틈새에서 작업하고 싶다” 표현주의에 도전하며 개념 지향적인 작품 제작 필자가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전시회를 본 것은 여러해 전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특별전시회 였... |
|
일자: 2025.02.16 / 조회수: 220 액자(Frame) 이야기 작품과 한 몸으로 보이고 자연스레 어울리는 조화 중요 몸에 맞는 옷 선택해 조화로운 패션의 완성 이치 액자(Frame)란 그림이나 사진을 끼우는 틀을 의미한다. 액자는 그림의 경계를 이루는 용기로 사진, 캔버스 회화, 도면 및 인쇄물 포스터, 거울등과 같은 ... |
|
일자: 2025.01.27 / 조회수: 332 william Turner portrait 빛의 화가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 단풍이 물들었던 만추의 풍경 어울렸던 장관으로 기억 예술을 사랑하는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자랑스러운 작가 오래전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그렇듯이 영국의 곳곳에는 많은 문화유... |
|
일자: 2025.01.18 / 조회수: 199 미술관 공동창업자 엘리와 에디스 브로드 The Broad 라크마, 게티에 이어 LA의 중요한 문화 산실로 급부상 부의 축적을 사회에 환원한 엘리와 에디스 브로드 부부 미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관은 라크마(LACMA)와 게티미술관(The Getty)을 꼽을 수 있지만 브로드미술관(The Broa... |
|
일자: 2025.01.06 / 조회수: 224 william Turner portrait 빛의 화가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 단풍이 물들었던 만추의 풍경 어울렸던 장관으로 기억 예술을 사랑하는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자랑스러운 작가 오래전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그렇듯이 영국의 곳곳에는 많은 문화유... |
|
일자: 2024.12.21 / 조회수: 193 인테리어 디자인에 어울리는 미술품을 선택하는 방법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선택해야 후회 없어 각자의 취향과 기호도 따라 차이 있지만 기본 원칙 이해 미술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미술 애호가들은 미술품의 소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1가... |
|
일자: 2024.12.06 / 조회수: 266 George Braque George Braque 정적인 사물을 위주로 한 정물화에 집중 사물을 기하학적 형태의 변형, 다각적 관점 음악계에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있다면 미술계에는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있다. 그들은 동시대에 같은 분야에서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일을 했던 천재 ... |
|
일자: 2024.11.13 / 조회수: 278 A Feast of Holiday 전시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 11월 16일~12월 11일, 리셉션 11월 16일 11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성탄의 연휴와 함께 올 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다소 들뜬 명절의 기분과 함께 지나온 날들을 차분히 정리하게 되는 ... |
|
일자: 2024.10.16 / 조회수: 231 남궁경 개인전 <작은 평안에서 커다란 평강으로> 명상과 영적 세계 표현 리앤리 갤러리서 10월 12일~26일 작품전 전시회 리셉션 10월 12일(토) 오후 2~5시 남가주에 거주하는 남궁경 화가의 개인전이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리앤리갤러리(이 아그네스)에서 열린다. <작은 평안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