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방전 약품, 특히 값싼 제네릭 의약품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보건 시스템 약사협회’ (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 ASHP)와 ‘유타 약품 정보 서비스’(Utah Drug Information Servic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동안 약품 부족 건수가 323건으로 2014년 최고치였던 320건을 넘어섰다.
ASHP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약품 항목에서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암 화학요법 치료제와 병원 응급처치용 약품을 실어 나르는 병원 카드와 처치실에서 부축되는 응급 약품을 포함 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타 의과대학의 에린 폭스 약학과 부학장은 “대부분 부족 약품은 제네릭과 예전 제품, 생산하기 힘든 주사제 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FDA가 모든 제네릭 의약품은 동일하다고 정의하는 바람에 가격 경쟁이 어려워 회사마다 이들 의약품 생산을 중단하거나 경비 절감을 위해 질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지난해 가을 10여개 제약회사들이 2022년10월 이후 부족한 약품 생산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약사협회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약사협회는 특히 요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주의력 결핍증(ADHD) 치료제가 전국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회사들은 제네릭 약품만 커버해주고 있어 제네릭 약품 찾지 못하는 환자들의 재정적 부담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약사협회는 분석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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