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으로 인한 NATO 및 유럽 국가들과 갈등을 빚어오던 미국이 독일 주둔병령 일부를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독일 주둔 미군 병력 중 5,000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방부는 장기 전략으로 유럽이 자체 방어를 주도하게 하는 것이며 미국 주둔 병력을 유럽 대륙에서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 같은 발표에 일부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즈 총리가 트럼프의 이란 전쟁 처리 방법을 비판한지 수일만에 나온 것이다.
현재 독일에는 미군 3만6,000명 이상이 주둔하고 있다. 유럽 국가중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다. 또 독일내 미군 기지는 이번 이란 전쟁의 병참 기지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방부 션 파넬 수석 공보관은 6-12개월 이내에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 늦어도 올해 안으로 장거리 미사일 연대를 파견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도 뒤집었다. 이 미사일 부대 파견은 워싱턴에서 열린 2024 NATO회의에서 미국과 독일이 공동발표한 것이다. 러시아는 이 발표가 나오자 냉전을 다시 시작하려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이번 철수로 미군 병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2년 수준으로 되돌려 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미국 전투 병력을 철수시킨다는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인과 이탈리에서도 미군 병력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미국은 스페인이 국방에 돈을 충분히 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 왔고 이란 전쟁에 스페인 기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임기 1기 때 이미 거의 1만2,000명의 독일 주둔 병력을 감축시킬 계획을 세웠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중단시켰고 이후 독일은 국방비 지출을 늘려 왔다.
미국은 유럽에 8,5000명의 병력을 파견했고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을 지중해에 주둔시키고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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