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7번째 수필집 '동행'(선우미디어)를 낸 이정아씨와 남편>
솔직 담백한 우리 이민자의 글을 쓰는 수필가 이정아씨가 7번째 수필집 ‘동행’(선우미디어)를 냈다. 2022년 선우명수필선 44번을 내고 나서 본지 US메트로뉴스와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및 문예지에 실린 글 들이다.
이번 수필집은 그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한국 나태주 시인의 서평이 눈길을 끈다. 서평에 인색한 문인으로 알려진 나 시인의 서평에는 이정아씨에게 거는 기대와 흡족한 만족감이 그대로 담겨 이번 수필집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나 시인은 그의 글을 “당신의 성격이나 인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고 당당하다. 그로 하여 거짓된 우리의 삶을 거침없이 벗겨주면서 반성적 삶을 요청한다. 이런 글 쓰기는 천성에서 오는 것이고 일단의 용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정아씨의 글은 나 시인의 말처럼 정직하고 분명하다. 그래서 쉽게 가슴에 와 닿는다.
기자도 그의 글을 읽다 보면 혼자 미소를 지을 때가 많다. 조금은 해악과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의 깊이가 있어 혼자 글속에 깊이 빠져드는 내용들이 많다. 미사여구의 화려한 문체보다는 가슴에 남는 글들이 많아 읽기에도 편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특히 글의 소재는 우리 이민사회가 접하는 일상의 이야기들이다. ‘나’(기자)라면 그냥 지나쳐 버릴 일도 이정아씨의 시선에 잡혀 마음으로 녹아내는 글들이 붓끝으로 재 조명된다고 할 수 있겠다. 또는 그만의 시각으로 보는 우리들 삶의 짜릿한 반전의 글도 재미있다.
이정아씨의 이번 수필집 ‘동행’은 의미가 크다.
그는 2017년 남편의 신장 이식으로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적었다(‘덤을 기념한 여행속’).
나태주 시인이 밝힌 신장 이식의 일화중 하나. “수술실에서 신장 적출 수술에 들어가면서 의료진이 어떤 신장을 떼어야 하느냐 물었을 때, 자신이 오른손잡이니까 건강한 오른쪽 신장을 떼어 아내에게 주겠다고 말했다니 세상에 그런 남편이 어찌 흔하겠는가!”
이정아씨는 “일기장과도 같은 일곱 번째 이 수필집을 평생 동행해 준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스승인과 친구들께 바친다”고 적었다.
그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거쳐 한국에서 교사를 지냈고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와 살고 있는 수필가이다. ‘한국 수필’(1997년)로 등단후 꾸준히 수필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US메트로뉴스에 ‘이정아의 이달의 수필’을 연재 중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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