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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부들‘akiya bank’에 명단 올려

출생률 저하, 자녀들 관심 없어 버려져

붕괴 위험 주변 경관 해쳐 정부 골머리

 

 

요즘 땅값 비싼 일본에 빈집이 넘쳐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일본에 집한 채 사서 노년을 보내는 꿈을 꿔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500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고 2만 달러 또는 3만 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다. 아예 지방 정부들이 웹사이트에 빈집 명단을 올려놓고 무상으로 집을 넘겨주기도 한다. 

팬더믹 이전 미국 언론들이 이를 집중 보도한 적도 있다. 물론 보이지 않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어찌됐던 외국인도 일본 내국인들과 똑같이 아무런 제약없이 주택이나 땅을 살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일본에서 전원 생활을 하는 호주 부부의 스토리를 들어 쏟아져 나오는 일본 빈집 실태를 전했다. 

 

빈집 넘쳐나

자야 터스필드는 지난 2019년 일본 도쿄에서 45분 거리의 한 교외 지역에 수년째 방치돼 있던 주택을 구입했다. 어깨까지 올라오는 잡초에 뒤덮여 있던 이 집을 산다고 말하자 지인들이 적극 말렸지만 터스필드는 주택이 마음에 들고 값도 싸 구입을 결심했다.  

이 집은 일본 전역에 걸쳐 일본어로 ‘아키야’(akiya)로 불리는 수백만채의 빈집 중 하나다.   

호주 소프트웨어 개발업자인 터스필드(46)는 잡초가 무성한 이 집이 마음에 쏙 들었다.  검은색 타일의 기와집이고 다른 집에 비해 처마도 높았다. 기와로 된 출입문까지 있는 이 집은 2,700스퀘어로 농촌 주택이라기 보다는 사찰처럼 지어진 집이다. 1989년 절을 짓는 건축 장인이 지은 집이란다. 

일본 태생의 부인 치히로(46)와 그는 2017년 런던에서 일본으로 이사 오면서 두 아들 등 4명이 살 큼직한 정원의 집을 찾았다. 원래는 빈 땅을 구입해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일본의 땅값이 워낙 비싸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서 버려진 집을 찾기 시작했다. 땅값보다 더 싼 집들이 많다. 

 

빈집의 원인

일본의 출생률이 낮아져 인구가 줄어드는데다가 고령인구가 많아진 것도 이유다. 또  자녀들은 유산으로 받는 집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재산세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오래된 목조 건물이 많아 화재, 터마이트 등등으로 해마다 주택 가격은 떨어진다. 이를 개조하고 수리하려면 물가 비싼 일본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일본 정부의 최신 자료인 2018년 ‘주택 및 토지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적국적으로 버려진 집들이 850만채에 달했다. 전체 일본 주택의 14%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더 많아 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일본 노무라 연구소는 빈집을 110만채로 추정했고 2033년까지 모든 주택의 33%가 이런 빈집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았다. 

터스필드가 구입한 집은 도쿄 중심부로부터 45분 거리의 이바라키현 남쪽에 위치해 있다. 전 주인이 죽자 가족들이 이집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버텨 이때부터 빈집으로 남게 됐다. 정부에서 이 집을 인수해 500만엔(3만 8,000달러)에 경매로 넘겼지만 아무도 구입하는 사람이 없었다. 터스필드는 건축 전문가에게 의뢰에 집을 점검했는데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지만 큰 문제가 없어 300만엔(2만 3,000달러)에 낙찰 받아 구입했다. 

일본의 주택은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 전후 건설된 유적지 같은 집들이 많은데다가 건축법까지 바뀌어 요즘은 땅값만 쳐주고 있다. 집주인은 가치가 자꾸 떨어지는 오래된 집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어 진다. 또 바이어 역시 이를 철거해 새 집을 지으려고 해도 경비가 비싸 엄두도 내지 못한다. 

터스필드 부부는 2019년 이 집을 구입해 15만 달러를 들여 개조했다. 

이집은 이전에 살던 주인이 그나마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겠다고 이름을 올려놨다. 하지만 자녀들이 유산 받기를 거부하면서 빈집이 된 것이다. 

많은 노인들은 치매 등으로 유언을 만들지 못해 아예 유산 받을 사람의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많다. 또 일부는 친척에게 물려주는데 이를 받은 친척은 조상이 물려준 유물을 팔 수 없다며 팔지도 않고 그냥 버려진 상태로 놔둔다. 

 

정부 적극 개입

방치된 집은 주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붕괴의 위험까지 높아져 주민들에게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서부 연안의 한 마을 사카타 시공무원인 나가오 카주히로는 “관리하지 않은 빈집은 주변 경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철거 비용을 도와주고 빈집 신고를 받아 소유주에게 위험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다”고 전했다. 

빈집 문제가 도시 주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도시 주택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빈집이 늘어날 수록 커뮤니티에 미치는 잠정 위험은 숫자만큼 올라가게 된다고 노무라 연구소의 아키라 다이도 수석 컨설턴트는 밝혔다. 

다이도 수석은 정부의 빈집 관리 명령 또는 철거 요구를 무시하는 소유주에게는 재산세를 더 내게 하는 법 개정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고도시인 교토 정부는 최근 빈집 주인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물린다. 일본에서는 첫 도시가 됐다. 현재 교토에는 빈집이 1만5,000채나 된다.  

 

빈집 찾기 웹사이트

일본 지방 정부들은 매매 또는 렌트 빈집 명단을 ‘akiya bank’라는 웹사이트에 올려 놓고 있다. 아예 ‘앳홈’(At Home)과 같은 일반 회사들과 공조해 명단을 올리는 지방 정부도 있는다. 현재 1,741개 지방 정부 중 658 곳의 빈집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아키야 뱅크를 통해 500달러에 전원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일본 도쿄 하치오지 외곽의 2,195 스퀘어피트 규모 빈집 가격은 360만엔(27만 2,000달러)다. 작은 정원과 다다미 마루의 응접실 등 고풍스러운 주택이다. 

부동산 업자들은 집 주인에게 이 집을 철거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은퇴한 언론인 오카다 타카히로(85) 부부는 이 집을 팔기로 했다. 자녀들이 집에 별로 흥미가 없어 누구에게 줄지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이 구입하면 철거하고 땅만 팔 것이 분명하다. 

부인 오카다 레이코(86)는 “우리가 이런 식으로 집을 처분한다면 아마 일본 주택 양식 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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