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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수명이 제2차 대전 이래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대 수명은 예상보다 더 오래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감소세는 보건 정책이 뒤쳐지는 일부 주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보건 학회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퍼블릭 헬스에 실린 한 연구보고서는 1930년대 이후 미국의 기대수명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금은 세계 50여개국이 미국 기대 수명을 추월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치몬드에 있는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의 사회보건 연구센터의 스티븐 울프 소장은 연구 논문에서 이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도 더 심각하고 또 너무 오래됐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20세 초반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50년대까지 세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1955년 부터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1968년까지 세계 29위로 떨어졌다.

기대수명 하락은 학계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울프 소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과거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없어 대충 1980년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고만 생각됐다면서 하지만 1950년대부터 줄어들었는데 무엇 때문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기대 수명은 1974년부터 다시 증가하다가 1983년 다시 감소했다. CDC가 잠정 집계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대 수명은 76.1세로 떨어져 1996년 이래 가장 낮았다. 이번 논문은 UN 인구국과 미국 사망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미국 기대 수명 점점 줄어

미국 기대수명은 세계 56위로 뒤쳐지고 있다.

2019년까지 미국은 그나마 40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레바논과 알바니아 보다도 낮았다.

미국 주마다 사실 기대 수명은 다 다르다.

북동부와 서부 주들은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남부 중부, 중서부 지역은 증가 속도로 매우 느리다.

하와이와 뉴욕을 포함한 일부 주들의 기대 수명은 세계 우수 기대 수명을 기록한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일부 주들은 훨씬 뒤쳐져 전반적인 미국 시대 수명을 낮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주정부의 보건 정책과도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주들은 기대 수명도 높다. <존 김 기자>

 

 

일자: 2023.06.03 / 조회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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