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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대학 에세이와 표준학력평가 시험에 평점 않기로

다른 대학들도 감시와 분석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 2월 사립 명문 듀크 대학이 중요한 결정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에세이와 표준학력평가시험에 평점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프 구텐탁 학부 입학처장은 에세이에 대해 평점을 매기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세이 작성 사례가 증가하고, 대입 컨설팅 업체들을 통해 만들어진 에세이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가려내고 판단했는 지,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에세이를 제출한 지원자에 대한 처리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신 구텐탁 입학처장은 에세이와 평가시험 점수가 입학사정 때 계속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세이는 지원자의 내면이나 성취가 아닌 개인으로서 지원자를 이해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자가 누구인지 통찰력을 제공하는 에세이를 가치 있게 다룬다고 덧붙였다.

듀크 대학은 그동안 지원자가 수강한 과목들의 수준, 학업 능력, 추천서, 에세이, 과외활동, 표준시험 점수에 대학 각 1-5점씩 평점을 매기는 방법을 통해 합격자를 가려냈다. 물론 이 6가지 항목이 합격과 불합격의 절대적인 판단 기준은 아니어서 이 외에 다른 요소들도 평가에 반영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평점을 매기는 항목은 문제가 된 2가지를 제외한 4개로 줄어들게 됐다.

듀크의 결정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1.  예상됐던 결과

이미 수년 전부터 AI 등장이 입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대입 에세이는 대학들이 제시하는 주제의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표현해 가는데 상당한 부담과 곤란을 겪고 있다. 그래서 명문대 지원자들은 일찌감치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 많은 수정을 거치는 과정을 밟곤 한다.

하지만 AI를 이용하면 결국 남들이 길게는 몇 달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는 일을 반복하는 상황을 아주 짧은 시간에 해결할 수 있다.

비윤리적이면서 사실상 허위 문서나 다름없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지원자들은 세상에 주어진 기술의 진화를 이용하려는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크고 작은 대입 컨설팅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에세이와 관련 논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SAT 논란과 마찬가지로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가면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아예 대필을 해준다는 의혹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들은 이런 부당한 방법을 통한 에세이를 가려낸다고 하지만, 대학에 따라서는 수 만개의 에세이를 살펴봐야 하는 입장에서 완벽하게 구분해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은 지원자가 제출한 에세이의 신뢰성에 흠집을 불러오게 됐고, 듀크 대학이 마침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이 됐다고 볼 수 있다.

 

2. 대학은 어떻게 AI가 작성한 것을 찾아내나?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찾아내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주요 AI의 언어 모델과 기능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사람이 직접 작성한 것과 비교해 낼 수 있다. 또 아무리 발전된 AI 모델이라고 해도 에세이 전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즉 ChatGPT같은 AI가 작성한 글은 어휘나 문장 구조에서 분명 사람이 한 것과 차이가 있다.

게다가 감정적 깊이와 감동, 인간이 가진 통찰력과 자기 성찰 같은 독특한 관점은 현재까지는 AI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진솔한 내용의 에세이와는 큰 차이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AI 사용을 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AI를 악용할 가능성이 이미 수년 전부터 우려돼 왔기 때문에 대학은 여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언어 패턴, 작문 스타일, 에세이 일관성을 분석해 식별해 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맞춰 대학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식별과 입학사정관들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이를 찾아내는데 많은 공을 쏟고 있다.

 

3. 지원자가 제출한 에세이가 AI를 이용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우선 분명하고 간단하게 강조할 부분은 절대 이런 방식으로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학이 에세이를 요구하는 이유는 성적이나 점수 외 지원자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진솔한 자기 이야기를 듣기 위함이다. 즉 대학이 보다 구체적으로 지원자에 대하여 알고 싶은 점들을 이를 통해 얻는 것이다.

때문에 만약 지원자가 제출한 에세이가 자신이 충분한 시간과 생각을 통해 작성한 게 아니라 AI를 통해 만든 것이라면 자동으로 입학이 거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4. 지원자들이 알아 둬야 할 점들

듀크 대학의 결정이 앞으로 다른 대학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AI를 이용한 에세이 작성 이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우려돼 왔고, 이번에 듀크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각 대학들은 이 부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에세이 부문이 사라지거나 비중이 단기간내 크게 줄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지원자는 진솔한 자세로 자신만으로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고, 진한 감동을 입학사정관이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서 많은 지원자들이나 학부모들은 ‘완성도’란 문제를 마주치게 된다.

지원자는 고작 18세 정도이고, 어휘나 사고의 능력이 어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10대들의 경험은 한정적이고, 그 범위가 한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10대의 자연스러운 실제 경험들을 통해 새로 배운 것들이나 세상을 보는 눈의 변화, 그리고 성장 등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다룬 솔직 담백한 에세이가 가장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AI를 통하면 10대들의 맛과 감성이 사라지고, 전문 컨설팅을 통하면 10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와 문장으로 인해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의 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방법들은 무엇보다 지원자가 가져야 할 윤리와 정직성에 타격을 준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실제 경험과 사례, 사건 등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입학사정관에게 전달하는 게 가장 좋은 에세이라 하겠다. 100% 완벽한 에세이는 없다. 최선을 다해 작성하고 검토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신의 실제 모습과 잠재성 등을 최대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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