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부터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 시작
결과에 매달리지 말고 정시 준비에 집중
2024년 가을학기 진학을 위한 입시 준비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한 달여 뒤 면은 모든 지원절차가 마무리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원자들은 최근 조기 전형 지원을 마쳤다. 이들이 앞으로 주의해야 할 입시 준비에 대해 알아보자.
1. 조기 전형 결과 내용은?
조기 전형을 지원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확실한 드림스쿨이기 때문이고, 여기에 더해 정시에 비해 합격률이 높기 때문이란 전략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일찌감치 입시를 마무리하고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보다 여유롭게 진행하기 위함이다.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는 대략 12월 중순을 전후해 이뤄진다.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합격이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에 지원해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이 학생의 입시는 모든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한다는 의무가 주어지는 제도여서 다른 대학에 정시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 합격하고도 정시지원을 계속해 다른 대학에 합격해 그 대학에 진학하려 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약속을 위반한 것이어서 만약 이 같은 사실이 대학들에 알려질 경우 양쪽 대학에서 모두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자신이 속한 고등학교 카운슬러 등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통보를 받았고, 정시 지원서를 이미 제출한 대학이 있다면 그 대학에 연락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서를 철회하도록 한다.
만약 얼리 액션(Early Action)에 합격했을 경우에는 입학 의무가 없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정시전형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추가 도전을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서 준비를 하면 된다. 대신 이미 합격한 대학이 있는 만큼 여유를 갖고 진행하면 된다.
▶두 번째는 합격 여부 결정이 미뤄진 ‘유예’(Deferred)가 있다.
이는 대학이 조금 시간을 두고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이 통보를 받은 지원자는 정시전형으로 넘겨져 다른 정시 지원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때문에 이 통보를 받았다면 실망이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차분하게 정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 번째는 불합격이다.
마지막 기회인 정시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한다.
2. 리듬을 잃지 마라
조기 전형 지원자들 중에는 결과에 매달리느라 당장 해야 할 정시 준비를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수험생들은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순이다. 그런데 11월 말까지 UC 지원을 마무리해야 하고, 12월 말까지 사립대 정시전형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만큼 시간적으로 매우 바쁘다는 뜻이다.
차분하게 자신의 입시 준비 리듬을 잃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기 전형 결과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뒤로 미루고 남은 입시 준비에 총격을 기울여야 한다.
조기 전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 즉 얼리 디시전에서 합격 통보를 받는다면 그때 다른 입시 준비를 중단하면 되고, 얼리 디시전 합격인 경우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3. 얼리 디시전 II를 고려해 본다
일부 대학은 얼리 디시전 전형을 두 차례 진행하기도 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더 많이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1월 초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2월 중순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 합격자 발표가 3월 중순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정도 빠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즉 얼리 디시전 II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이 자신의 드림스쿨 리스트 상위권에 있다면 여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이 전형도 정시전형에 비해 합격률이 높다.
다만 이에 도전하려면 어느 정도 정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두 전형을 진행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라면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다.
얼리 디시전 II는 I과 같다.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I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했을 경우 같은 대학에 II를 지원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얼리 디시전 II는 그 대학이 자신이 원하는 드림스쿨 중 하나이어야 하고, 정시 준비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준비가 돼 있을 때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4. 학교생활 최선은 불변
조기 전형 지원 여부에 상관없이 학교생활, 즉 학업이나 과외활동 등 그동안 해왔던 일들은 변함없이 이어져야 한다.
지원서를 제출할 때는 11학년 때까지의 성적이 제출되지만, 대학은 12학년 성적도 나중에 받아보게 된다. 때문에 조기전형 합격으로 남들보다 일찍 입시를 마무리했어도 나중에 성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학들이 보내오는 합격 통보는 ‘조건부’이기 때문이다.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킬 경우 언제든지 합격은 취소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고등학생 신분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필립 기자
Comment 0
일자: 2024.11.18 / 조회수: 1 학생 능력이 관건, 무리한 도전은 학업에 악영향 자녀가 고등학교 학생이거나 진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AP(Advanced Placement) 클래스 수강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도대체 몇 개의 AP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이런 궁... |
일자: 2024.10.14 / 조회수: 32 서류는 공문서 이므로 허위 기재는 금물 쓸게 없다면 자신의 학업 능력 보여줘야 대학 지원서 작성이 한창이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 3년이 넘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나름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압축하는 지원서 작성은 자신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나야 ... |
일자: 2024.06.30 / 조회수: 88 고교별 프로파일, 학업 성취도, 표준 학력평가 시험 등등 추천서를 통해 지원서나 에세이에 없는 새로운 면 발견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고등학교의 수준 비교라고 할 수 있다. 각 고등학교의 수준은 저마다 다르다. 인정하고 ... |
일자: 2024.04.14 / 조회수: 177 듀크 대학 에세이와 표준학력평가 시험에 평점 않기로 다른 대학들도 감시와 분석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지난 2월 사립 명문 듀크 대학이 중요한 결정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에세이와 표준학력평가시험에 평점을 매기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프 구텐탁 학부 입학처... |
일자: 2024.03.13 / 조회수: 72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 다시 SAT, ACT 제출 의무화 표준 학력평가 정책, 저소득층 첫 대학 진학 학생에 불리 명문 사립대 지원하려면 그동안 해왔던 입시 준비해야 많은 한인 학생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이 잇달아 SAT 또는 ACT와 같은 표준 학력 평가 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고 있다. 코비드 19 팬데... |
일자: 2024.01.13 / 조회수: 85 좋아하는 분야에 깊이 있는 도전과 열정 보여주고 대학 진학에 대한 충분한 목적과 목표 있어야 최근 수년간의 입시제도를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팬데믹으로 인해 표준 학력평가 시험 점수 제출을 지원자 판단에 맡기는 ‘테스트 옵셔널’ 제도가 도입돼 현재 ... |
일자: 2023.11.14 / 조회수: 81 12월 중순부터 조기 전형 합격자 발표 시작 결과에 매달리지 말고 정시 준비에 집중 2024년 가을학기 진학을 위한 입시 준비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한 달여 뒤 면은 모든 지원절차가 마무리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원자들은 최근 조기 전형 지원을 마쳤다. 이들이 앞으... |
일자: 2023.10.11 / 조회수: 86 바이든 행정부, 학자금 대출자 5그룹으로 나누어 탕감 대책 논의 시작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 학자금 탕감 계획이 대법원의 위헌 판결로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연방 교육부를 대출자를 5개 그룹으로 나누어 학자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 초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기준이 애매하다. 교육부는 최근 ‘학자금 대출 탕... |
일자: 2023.10.01 / 조회수: 198 개정 FAFSA 알아둬야 할 것들 주 정부마다 마감일 다르므로 서둘러 준비 재정 질문 문항 108개에서 36개로 줄어 다자녀 가정 더 이상 반영 안 돼 자격 잃을 수도 펠그랜트 자격 기준 늘려 무상 보조 자격 확대 2024~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보조 신청’(FAFSA)이 예년... |
일자: 2023.07.31 / 조회수: 237 바이든 표 수입 따른 '학자금 상환금 재조정'(SAVE) 본격 런칭 https://studentaid.gov/idr/ 통해 신청가능 수입 낮으면 월 페이먼트 ‘0’ 달러 수입 있어도 최소 연 1,000달러 절약 바이든 행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학자금 대출 탕감정책이 연방 대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차선책으로 새롭게 준비한 수... |
일자: 2023.07.08 / 조회수: 98 에세이는 점수 보다 지원자 내면 살피는 방법 첫 문장에서 읽는 사람의 시선을 잡을 수 있도록 올 가을 대학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예비 12학년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에세이를 준비하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표준학력평가시험 점수 제출 여부를 지... |
일자: 2023.06.30 / 조회수: 75 연방 대법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부채 탕감 제안은 교육부의 권한을 넘은 것이라며 30일 폐지를 판결했다. 이날 6대3으로 폐기 결정을 내린 직후 존 로버트 대법원장을 다수 판결 의견서에서 바이든이 내세운 대규모 부채 탕감 프로그램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중... |
일자: 2023.06.29 / 조회수: 83 연방 대법원이 29일 수십여년 논란이 돼 왔던 인종배분정책 일명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이날 6 대3으로 하버드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인종을 고려한 학생 입학 프로그램은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존 ... |
일자: 2023.06.25 / 조회수: 156 대학간 자녀들 정신건강 문제 심각 수준 압박 가하지 말고 휴식, 안정, 치료 병행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입시는 시작된다. 4년 동안 학업과 과외활동을 위해 부모들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시도 때도 없는 마찰을 겪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 |
일자: 2023.05.31 / 조회수: 186 대학 학자금 상환유예 8월30일로 종료 - 9월부터 상환 재개 될 듯 팬더믹으로 유예됐던 학자금 대출 상환이 9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의 미국 부채 상향 협상안에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를 올 여름으로 끝낸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협상안에 따르면 8월30일 이후 유예를 종료한다는 것이다. ... |
일자: 2023.05.29 / 조회수: 140 12세 한인 어린이 플러튼 칼리지서 최연소 5개 학위 취득 화제 캘리포니아의 12세 한인 어린이가 무려 5개 학위를 따고 대학을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클로비스 헝. 2년제 대학인 풀러튼 칼리지 108년 역사상 최연소인 9세에 입학해 3년만에 5개의 준학사 자격을 획득했다. 준학사는 2년제 대학 졸업생에게 주는 학위다. 그의... |
일자: 2023.05.08 / 조회수: 119 지원자가 SAT, ACT 점수 제출 여부 결정하는‘테스트 옵셔널’정책 지원자 제출 에세이‘책 GPT’사용 삼가 해야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이 종료됐다. 이번 입시도 예년과 다름없이 명문대들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과연 올 입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 |
일자: 2023.05.03 / 조회수: 111 미국 학생들의 역사와 윤리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3일 발표된 전국 학력 평사 성적에서 드러났다. 이는 팬더믹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거의 모든 학업 분야 성적이 하락해 미국 교육계에 경종이 울리고 있다. 사실 미국 역사 점수는 거의 10년 동안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 |
일자: 2023.04.18 / 조회수: 347 GPA 4.2, SAT 1,560, 책 2권 저술 학생 - 하버드 등 IVY 대학 탈락? <리미 라는 계정의 우수 아시안 학생이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책을 두권이나 출판했고 학업 성적(GPA) 4.2, SAT 점수 1,560(만점1,600)점 등 우수한 재능의 아시안계 남학생이 하버드, MIT, 예일, 프린스톤 대학을 탈락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 ‘넷샥... |
일자: 2023.04.10 / 조회수: 59 5월 1일까지 입학할 대학 결정해 디파짓 보내야 전공, 적성, 학비 보조, 지역과 환경 등 고려해 결정 지난 4월 1일로 2023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절차가 마무리 됐다. 12학년 학생들은 남은 학기 동안 최선을 다하면서 5월 1일까지 자신이 입학할 대학을 골라 디파짓을 보내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