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동양계 여성들 중에서 비흡연자 폐암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들의 합동으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해 발표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S 샌프란시스코 암 질병 전문 스칼릿 고메즈 박사는 “미국내 동양 여성은 암으로 숨지는 미국 여성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C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UC 어바인, US 데이비스,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텝플 대학이 공동으로 전국 암연구소의 1,250만달러 기금을 받아 실시한 것이다.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암 연구인 ‘ASPIRE Cohort’는 장기간 2만명의 동양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에서는 흡연 인구가 줄어들면서 폐암 발병율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흡연율에도 불구하고 동양계 미국인에게서는 다소 증가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폐암 진단을 받은 동양계 미국인 여성의 절반은 비흡연자였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비흡연자의 폐암 위험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폐암 노출 패턴은 아시아와는 다르다고 연구를 함께 주도한 US샌프란시스코의 분자생물학자 로나 쳉이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대기 오염과 2차 흡연피해, 조리용 기름연기 흡입 등이 폐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같은 이유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또 미국내 아시안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역시 늘고 있다.
고메즈 교수는 “50대 이전 유방암 진단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아시안 아메리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지역 미국 여성의 유방암 비율이 비 히스패닉 백인 여성의 비율에 근접하고 있지만 암 전문가들은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 여성이라고 음식과 노출 패턴이 완전히 달라 출신 국가별로 암 발병이 다르다.
필리핀계 여성들은 갑상선 암이 더 높고 일부 한인 및 일본계 여성은 위암이 일반적이다.
미국내 아시안 인구는 8%에 해당하지만 실제 다양한 암 연구에서 아시안계 여성은 많이 포함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연구원들은 아쉬워 했다. <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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