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알츠하이머병 역시 초기에 인지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초기 증상을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이나 건망증, 자주 잊어버리는 등의 노년의 신호인지 아니면 알츠하이머 병의 초기 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중년 여성의 건강 증진 단체 ‘헬시 우먼’의 베스 바탈글리노 대표는 종종 이름이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정도는 별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즐겨 보던 TV 드라마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가도 잠시후에 기억이 살아난다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이름을 반복해 묻거나 자주 가던 곳에서 길을 잃는 등의 일상 기능에 방해를 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의심 해볼만한 이유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녀는 조언했다.
바탈글리노 대표는 고혈압, 당뇨, 고 콜레스테롤, 심박세동과 같이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예방의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불면증이나 우울증, 근심 등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갑상선 질환이나 비타민 B12 결핍 또는 약을 바꿨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치매의 증상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조기 진단은 조기 치료와 진행을 늦추는데 필수 적이다. 또 임상 실험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아밀로이드 플라그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뇌 세포 사이에 쌓여 인지를 방해할 수 있다. 학자들은 이 플라그가 장기간 뇌세포를 파괴하고 죽이게 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의료계는 이 플라그를 제거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해 방법을 찾고있다.
테스트
신경심리학적 테스트를 포함한 인지 테스트로 기억 측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이런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본 인지 테스트가 가능한 빨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요즘은 바이오마커(생물학적 표지체) 테스트가 선호된다. 몸에서 보내는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혈액검사, 뇌척수액검사, PET 스캔과 같은 이미징 테스트다.
한 연구 보고서는 1,200명 이상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주치의가 임상적 평가와 인지 테스트, CT 스캔을 이용할 경우 정확히 진단할 비율이 61%에 그쳤지만 혈액 검사로는 정확도가 91%로 뛰어올랐다.
알츠하이머가 여성에 더 많은 이유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 진단이 더 많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하지만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도 있다.
예를 들어 폐경기에 에스트로젠 수치가 감소하면서 뇌 구조와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는 패턴 등 신진대사가 변하기 때문이다. 또 유전적 위험 요소로 알려진 물질이 남성보다 여성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예방법이 있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생활 패턴을 바꿔 뇌 건강을 보호하고 인지 감소 위험을 낮출 수는 있다.
▲우선 정기적으로 운동한다. 매주 150-220분 운동이 이상적이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한다. 술과 적색류, 단순 탄수화물을 제한한다. 또 생선, 호두와 같ㅌ은 곳에 풍부한 오메가 3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청각과 시각 검사를 받는다. 청각과 시각 장애는 인지 자극과 사회적 고립을 촉진해 인지 저하의 위험을 높인다.
▲활동적인 사회 생활을 하면 인지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네트웍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인지 기능을 자극한다. 퀴즈를 풀거나 새 언어를 배우는 등 뇌에 자극을 주면 뇌가 계속 활동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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