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과 건강식단 중요
주 150분 이상 운동으로 근력 키우고
코비드 19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서라
술 끊고 금연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뇌졸중은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미국 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뇌졸중은 미국인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한다. 심장마비, 암, 사고, 호흡기 질환에 이은 5번째 사망원인이다. 참고로 알츠하이머, 당뇨, 신장질환, 독감, 자살이 뒤를 잇는다.
뇌졸중은 영양분과 산소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인 현관이 혈전으로 인해 막히거나 파열될 때 생긴다. 뇌는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점점 질식 상태에 이를 것이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뇌세포들이 더 많이 죽게 된다.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의 UPMC 뇌졸중 연구소의 매튜 스타 전문의는 “뇌졸중은 사망과 불구로 이어진다”면서 “초기 예방책과 2차 예방이 이런 가능성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예방
AHA는 사람이 할 수 없는 5가지 뇌졸중 위험 요소를 발표했다. 나이, 가족력, 성별, 인종 그리고 뇌졸중 전력이나 심장마비 전력이다. 여기에 우리가 고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관련된 8가지 위험 요소와 어찌 할 수는 없다고 해도 다소간에 조절은 할 수 있는 6가지를 추가했다.
AHA는 뇌졸중의 80% 가량은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우리가 조절하고 막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조절 가능한 8가지 예방책이다.
▲흡연
담배를 태우며 들이마시는 니코틴과 이산화 탄소는 심혈관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AHA는 밝혔다
현재 흡연자는 흡연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뇌졸중 가능성이 2.3배나 높은 것으로 미국 심장협회 학회지의 2020년 한 논문이 지적했다.
이 뇌졸중 위험은 흡연 양이 많을수록 더 높아진다. 하루 1~12개피를 흡연하는 사람은 일반인 보다 2.3배 높지만 12개피 이상 피우면 2.8배나 더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 CDC는 금연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당뇨병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모두 뇌졸중 가능성을 높인다.
제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당 분해 효소인 인슐린을 전혀 만들지 못하거나 소량 생산하는 증상으로 어린이들에게 많다.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에 반해 제 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췌장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생기며 성인 당뇨병이다.
만약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하지 못한 음식 섭취
미국인들은 가공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이나 과일, 야채를 너무 적게 섭취한다. 뉴욕 화이트 플레인스의 ‘웨스트메드 메디칼 그룹’의 아만다 개님 심장의는 “소금과 포화 지방, 설탕이 적게 든 음식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건강 식단은 고혈압 예방 음식들과 비슷하다. 저염식과 지중해식 식단 역시 뇌졸중 예방에 좋다.
▲운동 부족
음식 조절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 1주일 150분 이상 걷기 등 무리하지 않은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고콜레스테롤, 당뇨, 비만과 같은 질병도 올 수 있다.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걷기부터 시작해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근육 강도를 높이려면 집에서 10분 정도 장비 없이 근력 운동을 해도 좋다.
▲비만
과체중은 뇌의 노화를 촉진한다. 이로 이해 뇌졸중, 심장병, 당뇨, 혈압의 위험을 높인다. 몸무게를 5~10파운드만 줄여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말이 행동보다 더 쉽다. 체중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므로 스스로 찾아보자.
▲높은 콜레스테롤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덩어리가 쌓인다. 많은 뇌졸중의 근본 원인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불리는 HDL 수치가 낮으면 남성들에게는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이나 심장 질환자의 정기 검진 부족
목과 뇌 사이 동맥의 통로가 좁아지는 경동맥질환, 다리와 팔 근육에 연결되는 혈관이 좁아지는 말초동맥질환, 심장 박동 이상인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과 심장이상 진단 역시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주치의의 정기 점검과 함께 관리 치료가 중요하다.
▲겸상적혈구빈혈 치료 부실
적혈구를 풀베는 ‘낫’처럼 만드는 유전성 질환이다. 낫처럼 생겨 혈관 벽에 더 잘 달라붙어 동맥을 막을 수 있다. 유전이기는 해도 관리 조절이 가능한 병이다. 따라서 주치의의 정기 검진과 치료와 관리가 절대적이다.
뇌졸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기타 주요 6가지 요인들
의학계는 계속 뇌졸중의 원인을 수집 분석 중이지만 일반적으로 뇌졸중 발병을 고조시키는 기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코비드 19 감염: 완치가 되더라도 미래에 혈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연관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리적 위치: 남동부 주들을 우리는 ‘뇌졸중 지대’(스트록 벨트)라고 부른다. 뇌졸중 비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취침 습관 : 인간은 충분한 휴식과 레크레이션(R&R)에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인 3분의 1에 해당하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 잠들면서 수차례 호흡이 중단되는 수면성 무호흡증은 뇌졸중 위험을 대단히 높인다.
▲사회경제학적 요소: 직접적인 연관은 확실치 않다. 다만 저소득과 뇌졸중은 연관성을 갖는다. 건강 보험이 없거나 비용 부담이 어려워 병원을 찾지 않을 수 있다. 또는 흡연과 비만율이 높다.
▲알코올 남용: 하루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과 하루 2잔 이상 술 마시는 남성은 위험이 더 높다.
▲약물 남용: 헤로인, 코케인, 앰피타민 등은 특히 위험하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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