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가입하면 파트 B 보험료 벌금
은퇴보험은 2차, 메디케어가 1차보험
직장 재직중 건강보험 있다면 벌금없어
은퇴보험과 메디케어 비교해 보고 선택
A: 수년전 직장을 은퇴하면서 은퇴자들에게 제공하는 은퇴자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직장 건강보험 혜택이 나빠져 메디케어 보험에 가입하려 한다. 내 나이는 67세다. 언제 가입해야 하나.
Q: 메디케어에 가입해야 하는 나이인 65세가 넘었는데 은퇴자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가 메디케어에 가입하려면 파트B 벌금을 내야 한다. 또 가입 기간도 매년 1~3월(GEP) 3개월간이므로 이번달 말까지 메디케어 파트 B에 가입해야 4월부터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자에게 제공하는 직장 은퇴자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벌금 없이 아무 때나 메디케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정보다.
65세가 넘어서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있다면 아무 때라도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자에게 제공하는 직장 은퇴자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 벌금을 내고 가입해야 하며 기간도 1~3월에만 가능하다.
직장 건강보험이 있다면
당사자 또는 배우자가 재직중인 20인 이상 직장의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65세가 됐어도 메디케어 가입을 미룰 수 있다.
메디케어 파트 A는 40점(10년) 근로 기록이 있다면 배우자를 포함해 누구나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파트 B는 직접 가입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 다만 소셜연금을 받고 있다면 65세 생일달 3개월 전에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를 제공하는 오리지널 메디케어 카드를 받게 된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 보험이 있다면 이 카드를 동봉된 봉투에 넣어 소셜시큐리티국으로 돌려보내면 파트 A 개시 일자만 적힌 새 카드가 배달될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다가 그만두면 그만둔 날짜로부터 8개월 이내에 메디케어 파트B를 벌금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은퇴자 건강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은퇴자 건강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65가 됐을 때 또는 직장을 그만둔 후 즉시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에 가입해야 한다. 은퇴자 건강보험이 있다고 해서 벌금이 면제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좋은 은퇴자 건강 보험을 가지고 은퇴한다. 구태여 메디케어에 돈을 내고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메디케어 가입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다.
직장에서 은퇴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할 의무는 없다.
따라서 전 직장에서 은퇴자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할 수 있다. 예전에는 마음 좋게 은퇴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던 회사들이 건강보험료가 계속오르고 또 은퇴자들의 수명이 길어져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당연히 회사들은 그동안 제공하던 은퇴자 건강보험의 혜택을 축소 또는 변경해 회사 부담을 줄이려고 할 것이다.
결국 직장 건강보험만 믿고 있던 은퇴자들이 메디케어로 눈을 돌리게 된다.
문제는 메디케어에서 벌금을 받고 메디케어 파트 B를 판매한다는 사실이다.
메디케어가 1차 보험
직장을 다니며 받는 직장 건강 보험은 1차보험이다. 메디케어에 가입했다고 해도 직장 보험이 우선으로 의료비를 지불해 주고 남은 부분을 메디케어가 커버한다. 따라서 메디케어는 2차보험으로 밀린다.
20인 이상 직장에서 제공하는 직장 건강 보험을 가지고 있으면서 구태여 파트 B 보험료를 내고 메디케어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그런데 은퇴후 제공되는 직장 은퇴 보험은 2차 보험이다.
따라서 풀 커버를 받으려면 메디케어 파트 A와 파트 B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면 메디케어가 1차 보험이 된다.
물론 직장 은퇴자 건강보험의 혜택이 좋다면 메디케어에 가입하지 않고 평생 은퇴자 보험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은퇴자 건강보험은 메디케어에서 커버해주는 만큼의 의료비용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메디케어 가입연령 65세 이전에 은퇴한 후 은퇴자 보험 혜택을 유지하고 있다면 메디케어에 가입할 때까지의 의료 공백기간을 메울 수는 있다.
은퇴자 보험이 더 좋을 때
은퇴자 건강보험이 오리지널 메디케어에서 커버해주지 않은 비용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또 어떤 회사들은 은퇴자들에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은퇴자 보험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 보험은 오리지널 메디케어 (파트 A, 파트 B)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처방전(파트 D), 치과, 안경, 보청기 등 추가 혜택까지 준다.
어떤 은퇴자 건강 보험 플랜은 메디케어 자격이 될 경우 파트 A와 파트 B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벌금
당사자 또는 배우자가 40점 이상(10년 이상)의 근로 기록이 있다면 병원비를 커버해주는 파트A는 무료로 제공된다. 따라서 늦게 신청해도 벌금은 없다. 다만 돈을 내고 구입해야 하는 경우라면 벌금이 책정되지만 근로 기록이 없는 등의 특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파트 B는 65세 또는 직장을 그만둔 이후 8개월 이내에 가입하지 않는다면 다음 가입할 때 벌금을 내야 한다.
매년 파트 B 표준 보험료의 10%다.
예를 들어 파트 B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가입하지 않은 기간이 2년(24개월)이라면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의 20%를 벌금으로 평생 낸다.
2024년 표준 보험료는 174.70달러 이므로 20%에 해당하는 34.94달러를 평생 매달 보험료에 합산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보험료는 월 209.60달러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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