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구입 결정하기가 매우 힘들다. 가격도 오르고 또 원하는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해도 차종에 따라 2~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운좋게(?) 원하는 차를 찾아 구입을 결정했다면 딜러의 재정 및 보험 담당 매니저가 최종적으로 나선다. 서류에 서명하는 등 최종 구입절차를 마무리하는 부서다. 여기서 꼭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보증 기간 연장 즉, ‘워런티’ 연장여부다. 물론 연장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딜러의 수익 증대에 일조해 주게 된다.
그런데 일부 딜러는 자동차 정비는 꼭 딜러에서만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다. 그렇지 않다면 매뉴팩처에서 제공하는 ‘팩토리 워런티’가 소멸된다는 주장과 함께.
정말 그럴까.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간단히 ‘아니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의 자동차부 키스 베리 편집장은 “1970년대 통과된 ‘맥너슨-모리 워런티법’에 따르면 워런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뉴팩처 부품만 사용하거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를 원하는 곳에서 서비스 받아도 매뉴팩처 워런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서 “오일체인지 전문 체인점에서부터 일반 독립 정비소 또는 다른 브랜드의 딜러에서 고쳐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 고쳐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커버를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오일체인지를 하다가 오일 필터 설치를 잊어버려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워런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딜러 직원이 자동차는 꼭 딜러에서만 정비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신고해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딜러와 자동차 제작사에 직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 알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하고 FTC는 경우에 따라 딜러에 경고장을 날린다.
중요한 것은 이름있는 정비소를 찾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꼭 영수증을 챙겨 보관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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