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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가 대세를 이루지만 전기 시설이 충분하게 준비되지 않아 자칫 전기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2035년 일부 충전소는 작은 마을 하나가 사용할 정도의 전기가 필요하고 2030년까지 고속도로 옆 승용차용 충전소는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뉴욕과 매사추세츠 일부의 전기를 공급하는 내셔널 그리드전기 및 개스국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SUV, 픽업트럭, 배달용 밴 등이 미국 도로를 점령하겠지만 아직 미국의 충전 시설과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할 만큼의 충분한 능력과 시설이 준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30년까지 승용차와 트럭의 전기와 개스를 공급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시설은 분주한 시간대에 최대 19메가와츠의 전기가 필요하며 이는 소규모 도시에서 사용하는 전기양과 비슷하다고 내셔널 그리드는 밝혔다. 2045년에는 트럭까지 사용할 경우 충전소 한곳의 전기 량은 대규모 공장이 피크 시간대 사용하는 양과 맞먹는 30메가와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셔널 그리드는 미국 북동부 지역에 앞으로 소형차와 트럭을 위한 충전 시설에서 요구되는 미래의 전기량을 측정했다.

매사추세츠와 뉴욕주의 목표는 2035년까지 모든 경차 판매 그리고 2045년까지 대형 차량 판매는 전기차로의 대체다.

현재의 전기 충전 및 주요소는 내셔널 그리드2030년까지 예상한 전기량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2045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충전소에 5메가 와츠 이상의 전기를 공급하려면 주요 공급망 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

연구보고서는 지금부터 유틸리티 회사와 정치권이 미래 고속도로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테슬라와 기타 전기 자동차의 미국내 판매량은 5%에 그치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초기 수준이지만 시간이 있을 때 미래를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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