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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입학사정 특징과 지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부분들

매주 중요하지만 평가기준의 전부는 아니다

성적,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대학이 추구하는 다양성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나 학부모 모두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을 것이다. 상위권 사립대학들은 입학사정 때 지원자의 성적과 SAT와 같은 표준학력평가시험 점수가 얼마나 중요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매우 중요하지만 평가 기준에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립대학들의 합격자 선발 방식의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포괄적 입학사정

(Holistic Review)

이는 지원자의 학업능력에서부터 인성까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성적이나 점수 같은 아카데믹 요소의 경우 평가 기준의 한 부분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학들은 이외에도 학생의 리더십과 잠재력, 인성, 대학에 도움이 되는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학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고르게 된다.

또 입학의지가 강하고, 합격했을 때 실제 등록할 것이란 믿음을 주는 지원자도 눈여겨 본다. 물론 대학이 원하는 기준치에 있어야 한다.

 

주요 평가 요소들은?

앞에서 아카데믹 요소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지원자가 경쟁이 치열한 명문 사립대에 지원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충분히 그 대학의 학업 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해마다 수많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때 먼저 살펴보는 게 아카데믹 부분으로 너무 실력이 떨어지는 지원자의 경우 심사도 받기 전에 제외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어느 정도 대학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돼야 실제 심사에 올라갈 수 있다.

대학들이 지원서를 심사하는 평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학업 성취도로 GPA와 성적표(transcript)에 나타난 수강과목 난이도, 표준시험 점수 등이 해당된다. 여기서 수강과목 난이도란 “도전적인 과목 이수”란 것과 상통하는 것으로 AP나 IB, 아너스 같은 일반 과목보다 어려운 수준의 과목들을 얼마나 공부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 지를 들여다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에세이가 있다. 이는 단순히 질문에 얼마나 수려한 글 솜씨를 발휘했는 지를 보는 게 아니라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들여다 보고, 이를 통해 대학이 원하는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당연히 진지함과 솔직함, 정직함이 담겨 있어야 하고, 특정 사건이나 상황을 통해 어떤 경험과 교훈을 얻었고,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켰는 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지원자의 개성과 인성, 잠재성 등을 들여다 보게 된다.

세 번째는 추천서로 일반적으로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카운슬러와 교사가 작성하게 된다. 대학이나 전공에 따라서는 이 보다 많을 수 있다.

 

추천서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지원자들이 아카데믹 능력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천서는 지원서나 에세이에서 찾아볼 수 없는 3자의 시각에서 본 지원자의 모습을 전해주기 때문에 훨씬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그래서 추천서는 칭찬 일색이 아닌 어떤 사건이나 상황 등을 통해 특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지적 호기심, 열정, 잠재력 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작성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사실 여름방학 시작 전이나 방학 때 부탁해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게 필요하다. 마감에 임박해 부탁할 경우 촉박한 시간 때문에 제대로 된 추천서 작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과외활동이다. 이는 지원자의 열정이나 관심사, 리더십, 창의성 등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되는데, 최근 추세는 하나라도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대학들이 추구하는 다양성이다. 이는 인종, 가정 형편, 출신 지역 등 여러가지를 감안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가족 중 첫 대학 진학자인 경우 등이 해당된다.

 

대학과의 적합성(Fit)

대학이 합격자를 결정하는 조건은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대학의 비전과 미션에 부합되면서 실력도 있고 대학에 들어왔을 때 스스로 잘 적응하면서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원자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아카데믹 능력이 완벽하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 SAT 만점자들이 불합격되는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입시는 지원자가 자신의 드림스쿨에 도전하는 과정이지만, 반대로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고르는 과정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원할 대학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가 중요하며, 자신이 입학했을 때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지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아카데믹 능력이 어느 정도 대학이 원하는 수준(중간대 이상)이라면 결국 에세이와 추천서, 그리고 과외활동의 특별함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성성 가득한 자기만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그려낸 에세이, 입학사정관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추천서, 열정을 통해 중요한 성과나 결과를 이끌어 낸 과외활동은 경우에 따라 다소 부족한 아카데믹 능력을 보완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강조한다면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강한 입학의지(demonstrated interest)가 있다.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고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특히 사립대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왜냐하면 오지도 않을 지원자를 굳이 선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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