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미성년 자녀, 장애 상속인 등은 예외
2년전 법 개정, IRS 새 규정 준비로 혼선
트러스트나 기타 명의는 5년 규정 적용
피상속인 RMD 받았다면 매년 돈 찾아야
요즘 401(k)나 IRA 등 은퇴 저축 플랜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가 죽은 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저축 은퇴 플랜이다.
예전에는 소유주가 죽고 자손이나 다른 사람에게로 유산되는 은퇴 플랜은 물려받는 사람의 기대 수명에 따라 일정부분만 찾아써도 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법이 바뀌어 배우자를 제외하고 자손이나 다른 사람에게로 유산되는 은퇴 저축 플랜은 10년 내에 모두 찾아 써야 한다.
이규정은 401(k) 등 직장플랜에도 적용되지만 플랜에 따라 이보다 훨씬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사전에 알아 두는 것이 좋다.
그런데 2022년 2월 연방 국세청(IRS)는 10년 이내에 매년 일정금액 이상을 찾아 써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 이 규정은5월까지 여론 수렴과 6월 공청회를 거쳐 올해 연말께 최종 결정이 내려지겠지만 유산을 받는 사람들의 세금 부담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법 개정
예전에는 전통 IRA나 401(k) 등 세금 유예 은퇴 플랜을 물려 받으면 평생 세금 혜택을 톡톡히 누리면서 상속인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찾아 쓸수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법이 바뀌었다.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10년내 다 찾아야 한다. 돈을 찾지 않고 있다가 10년 되는 해에 한꺼번에 찾아도 된다. 그런데 지난 2월 IRS는 아예 10년 동안 매년 일정 금액 이상을 찾아 쓰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런 규정은 세금을 낸 후 자금으로 적립하는‘ 로스’(ROTH)와 대부분의 배우자 대부분에게는 예외다. 연방 의회는 지난 2019년‘ 은퇴 안정법’(SECURE Act)을 통해 상속되는 은퇴 저축플랜 규정을 대폭 수정했다.
안정법에 따르면 전통 IRA와 로스 IRA 및 유사 은퇴 저축 구좌 소유주가 2019년 이전에 숨질 경우, 이들로 부터 은퇴 구좌를 물려받은 상속인은 10년 이내에 모든 돈을 꺼내야 한다. 이전까지는 이런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배우자 또는 상속인과 피 상속인의 나이가 10년 미만(종종 형제 자매), 장애인은 제외된다.
또 미성년 자녀(손주 제외)가 상속을 받는다면 자녀가 21세가 된 후부터 10년 규정이 적용된다. 그런데 미성년 자녀의 10년 규정이 적용되기 전이라도 경우에 따라 매우 소액의 금액을 찾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은퇴 안정법 규정은 매우 모호하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죽은 소유주의 나이가 72세가 넘어 최소 인출금을 받고 있다면(첫해는 이듬해 4월 1일까지 받아야 함) 매년 상속인의 기대 수명치에 따라 RMD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도 10년 규정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보자.
50세인 철수 씨가 세금 유예 전통 IRA를 올해 초 사망한 77세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철수 씨는 지난해 5월 바뀐 IRS 590-B에 따라 철수 씨의 기대 수명치를 근거로 계산된 금액 즉, RMD를 매년 IRA에서 찾아야 한다. 이후 철수 씨가 60세가 되는 해 12월 31일 이전에 구좌에 남은 나머지 잔고를 모두 찾아야 한다. 물론 RMD 이상을 찾아도 된다.
하지만 IRA 소유주가 RMD를 받기 이전의 연령(72세부터 RMD받아야 함)에 숨졌다면 매년 돈을 찾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15세 영희가 71세에 숨진 할아버지로부터 IRA 물려 받았 다면 영희는 10년간 돈을 찾지 않아도 된다.
72세가 된 첫해에 한해 이듬해 4월 1일 이전에 돈을 찾을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4월 1일 이전에 사망했고 소유주가 72세에 돈을 찾지 않았다면 상속인은 10년간 매년 돈을 찾아 쓰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원 소유주가 첫 지불 날짜 규정 이전에 숨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로스 IRA는 다르다. 소유주가 죽더라도 10년까지 매달 돈을 찾아 쓰지 않아도 된다.
‘은퇴 안정법’에 따라 미성년 자녀(손주는 제외)가 전통 또는 로스 IRA를 물려 받았다면 특정 나이때 까지 10년 규정이 시작되지 않는다. IRS는 21세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부 주정부는 18세로 낮춘다. 이 나이 때부터 10년 규정이 적용된다. 많은 상속자들이 원 소유주가 죽은 해 IRA의 RMD 찾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만약 소유주가 죽기 전 RMD를 받지 않았다면 유언 집 행관은 이를 잘 모를 수 있으므로 모든 책임은 상속인이 지게 돼 있다.
이런 경우 찾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50% 벌금이 부과된다.
IRS 새 규정 발표
IRS 는 올 2월 10년간 매년 돈을 찾도록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미 5월 25일까지 여론을 수렴했고 올해 연말이면 최종 규정이 발표 될 것으로 보인다. 구좌가 트러스트나 기타 명의로되어 있다면
만약 개인이 아니라 트러스트나 기타 명의로 유산 됐다면 규정이 다르게 적용된다. 모든 구좌 잔고를 10년이 아니라 5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그러나 트러스트 돈을 받는 수혜자(베니피셔리)가 개인으로 되어 있다면 수혜자가 IRA 수혜자로 인정돼 기대수명에 따른 RM 가 산정된다.
IRA 수혜자 이름은 트러스트 수혜자보다 우선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돈을 누구에게 넘겨줄지를 지정하는 수혜자 즉, 베니피셔리 이름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배우자가 미성년 자녀, 장애 상속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개인 상속인은 10년 이내에 모든 구좌의 잔고를 정리해야 한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Comment 0
일자: 2022.11.06 / 조회수: 147 은퇴준비 안된 예비 은퇴자 많아 독신은 부부보다 은퇴 수입 더 어려워 은퇴 늦추고, 연금 마련등 대책 필요 독신 수입 2만 2,476달러 돼야 생활비 조달 1960년대 미국의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가 시작될 때만해도 미국 시니어 3분의 1은 가난하게 살았다. 그런데 2020년까지 이 ... |
일자: 2022.09.18 / 조회수: 483 배우자, 미성년 자녀, 장애 상속인 등은 예외 2년전 법 개정, IRS 새 규정 준비로 혼선 트러스트나 기타 명의는 5년 규정 적용 피상속인 RMD 받았다면 매년 돈 찾아야 요즘 401(k)나 IRA 등 은퇴 저축 플랜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가 죽은 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저축 은퇴 플랜이... |
일자: 2022.08.11 / 조회수: 247 <은퇴 플랜 롤오버 수수료 > 직장 이직자의 401(k) vs IRA 롤오버 펀드에 따라 수수료 더 높아 손실 우려 펀드 설명서 잘 이해하고 롤오버 결정 7월부터 어드바이저 서면 타당성 설명해야 직장을 그만두면 직장에서 제공하는 직장 은퇴 플랜 401(k)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 |
일자: 2022.08.03 / 조회수: 242 RMD 연령 75세로 - 은퇴 플랜 의무 등록제도 - 상하원 논의중 연방 하원과 상원이 401(k)와 전통 IRA와 같은 은퇴 플랜 법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은퇴후 받게 될 최소배분금(RMD) 연령을 재차 상향하고 학자금 부채를 갚는 종업원의 401(k)에게 고용주가 그만큼 매칭 펀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원과 상원의 개혁안이 아... |
일자: 2022.07.13 / 조회수: 491 캘리포니아 등‘부부공동재산’반반씩 가져 ‘공평 배분’주는 기여도 따라 비율 달라 결혼 전 재산 또는 결혼 후 유산은 별개 요즘 50대 이상의 황혼 이혼이 늘어났다고 한다. 미국인 50세 이상 4커플당 1커플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다양하겠지... |
일자: 2022.06.30 / 조회수: 346 세금전 적립 은퇴 플랜 있다면 72세부터 직장 계속 다니면 401(k) 예외 가능 여러 IRA는 합산해 한 구좌서 인출 로스 IRA는 RMD 대상 아니야 401(k) 등 직장 은퇴 플랜이나 IRA와 같은 개인 은퇴 플랜을 가지고 있다면 RMD라는 단어에 익숙해야 한다. RMD는 ‘의무최소배분금... |
일자: 2022.06.08 / 조회수: 507 돈 찾으면 세금과 벌금 고려해야 59.5세 이상이면 벌금 없이 인출 로스 개설 5년 이상이면 언제나 찾아 주택 구입이나 의료비 사용은 벌금 면제 물가는 오르고 인프레이션은 무섭고, 돈 쓸 곳은 생겼는데 목돈은 모자라고… 답답한 상황에 처 한다면 당연히 은퇴 자금으로 ... |
일자: 2022.05.20 / 조회수: 646 이름 바꾸면 소득세 내야 할 수도 수표 발행하는 은행 구좌도 제외 트러스트에 넣어도 집 팔 수 있어 지역 따라 1,000~1,500달러 소요 법원‘프로베이트’절차 없이 상속 상속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해하는 한인들이 많다. 특히 시니어들의 대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 |
일자: 2022.05.09 / 조회수: 827 403(b)는 공립학교, 401(k)는 일반회사 은퇴 플랜 거의 동일한 미래 위한 저축 플랜 403(b) 매칭 펀드 없지만 어누이티 옵션 가능 투자 상품 고를 때 수수료 꼼꼼히 따져야 401(k)는 ERISA에 적용돼 보호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의 대표적인 예가 401(k)다. 거의 모든 일반 직장에서 종업원들의 미래 은퇴를 대비해 제공하는 ... |
일자: 2022.05.06 / 조회수: 923 올해 미국 은퇴자들이 받는 월 평균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1,618.29달러다. 그런데 여기에 메디케어 보험료 170.10달러를 내고 나면 1,448.19달러만 남는다. 이 돈만으로 험난한 은퇴 생활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미국 은퇴자들의 90%가 소셜연금의 주요한 은퇴 자금원이다. 소셜... |
일자: 2022.04.29 / 조회수: 279 pixabay <60대 이후 건강 지키기> 시니어 4분의 1은 사회적 고립으로 고독 건강식, 운동, 주변과의 관계 개선 정기 검진으로 질병 예방 운동으로 몸 만들고 정신 건강 유지 60대를 인생의 황금기라고들 부른다. 자녀들을 모두 키웠고 또 직장이나 사업에서도 절정에 달하는 나이인... |
일자: 2022.04.14 / 조회수: 7551 unsplash 시민권자, 영주권자는 제외 해외 수입 있다면 세금 보고해야 한·미 협약으로 근로 크레딧 합산 가능 메디케어는 크레딧 합산 안 돼 해외에서도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곤 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을 충족... |
일자: 2022.04.02 / 조회수: 294 고용주, 의무적 401(k) 3% 적립-RMD 연령 다시 상향 등 법안 하원 통과 연방 하원이 미국 근로자들의 은퇴 저축을 돕기 위한 추가 법안을 통과시켰다. ‘강력한 은퇴 안정법’으로 불리는 H.R.2954 또는 ‘Secure Act 2.0’는 지난달 29일 414대4의 압도적인 지지로 하원을 통과했다. 이법안은 연방 상원으로 이달중으로 송부된다.... |
일자: 2022.03.26 / 조회수: 420 세전 수입으로 구입했다면 찾을 때 과세 세후 수입이라면 원금 빼고 수익만 기대수명 지나면 전액 세금 내야 이자로 장기 간병보험료 냈다면 면세 유산 받아도 과세 기준 그대로 유지 은퇴를 대비한 저축 구좌에는 항상 세금 문제가 따른다. 적립금이 세금을 내기 전 수입이었냐 ... |
일자: 2022.03.18 / 조회수: 443 RMD 기대수명치 지난해 보다 늘어나 찾지 않으면 50% 벌금 내야 세후수입 로스 어카운트는 적용 안돼 유산 받은 IRA는 다른 기대수명치 적용 2022년부터 RMD 테이블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은퇴자들이 찾아야 하는 RMD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RMD는 정부(IRS)가 정한 ‘최소... |
일자: 2022.03.15 / 조회수: 270 꿩 먹고 알 먹기식‘세이버스 택스 크레딧’ IRA, 401(k) 가입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세금 혜택 최대 개인 2,000달러, 부부 4,000달러 적립금 IRA 가입했다면 올해 4월 18일까지 적립 가능 돈이 없어 은퇴 대비 저축 플랜에 가입하지 못한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한인들이 ... |
일자: 2022.03.11 / 조회수: 1787 증여세 연방세 면세 합산 평생 1,206만 달러까지 - 일반인은 걱정 없이 상속 가능 연방 상속세 및 증여세 면제 금액이 2022년 소폭 상향됐다. 이 금액을 초과한 금액을 증여 또는 상속할 때는 40%의 세금이 부과된다. 그런데 이 면제 금액 한계가 매우 높아 일반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 많은 한인들이 이를 잘못 알고 자녀들에게 자산을 상속하겠다면 머리를... |
일자: 2022.03.04 / 조회수: 171 나이든 여성들 40% "너무 늦게 미래 대비 투자" 후회 여성들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여성들의 투자가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고 나이든 여성들은 부족한 투자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브로커 회사 피델러티가 발표한 2022년 ‘투자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6세 이상 여성들의... |
일자: 2022.02.21 / 조회수: 533 말년까지 지불되는 고정 수입원 롱텀 캐어, 생명보험금 지불 옵션도 세금 혜택 많고 적립금 한계 없어 은퇴 저축금 롤오버 시켜 노후 대비 적합 소셜 연금은 은퇴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입원이다. 그러나 소셜 연금만 가지고는 은퇴 생활을 평안하게 할 수 없다. 소셜... |
일자: 2022.02.13 / 조회수: 981 향후 경기 전망 불투명에 4% 룰 하향 주식 대 채권 투자 비율 반반씩 노년 빈곤 전략 방지에 초점 맞춰 은퇴 후 수입 구조 살펴 계획 세워야 은퇴자 또는 은퇴를 앞둔 예비 은퇴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그동안 모아 놨던 자금을 어떻게 오래 유지하며 살 수 있을 것인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