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웹사이트 캡처>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과 중동 지역 국가들에 지원했던 미 군사 지원 수천억 달러를 보수 정권이 들어서는 중남미 국가에 제공하는 등 남미 주도 정책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15일 의회에 슬로바키아, 노스 마케도니아, 튜니지아, 이라크의 해외 군사 지원금 5,200만 달러를 파나마와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방문해 마약 거래와 불법 이민과의 전쟁을 강조하는 대외 정책에 있어서, 서반구에 우선을 두고 있다면서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이 충분한 방위 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며 유럽 지원금과 주둔군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노스 마케도니아와 슬로바키아는 나토 회원국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대륙에 대한 워싱턴 동맹 강화를 이끌었던 19세기 몬로 주의를 부활시키며 서반구의 우파 정권 지원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군 지원금은 미국 세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미국 방위산업체로부터 군사 장비를 수입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무부는 기금은 미국의 뒷마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과 파나마 운하의 지속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서반구 지원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무부는 “이들 기금은 우리 반구에 전략적으로 발을 들여 놓으려는 적대 세력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남미에 교두보를 만들려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를 튜니지, 이라크, 노스 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미에 우선을 둔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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