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타임스, 당시 증거 확보 수사관들 인터뷰 보도.
"남동생 영주권 위해 위장 결혼" 주장 뒷받침.
민주당, 정치적 의도로 꾸며진 것 주장.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네소타 연방하원의원 일한 오마르가 2009년 남동생에게 영주권을 주기 위해 위장 결혼을 했음을 암시하는 증거가 발견됐지만 공소 시효 5년이 지나 검찰이 기소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소말리아계 연방 하원의원인 오마르는 미국 입국 당시 나이와 이름이 다르고 재산 보고에 대한 의문점 등으로 연방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이다.
뉴욕 타임스는 29일 FBI와 국토안보부가 2016년 여름 결혼 의혹을 수사했다고 보도했다.
오마르 하원의원은 영주권을 주기 위해 남동생과 결혼했다는 주장은 이미 허위로 들어 났다고 말했지만 과거 조사를 보면 그녀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되는 내용들이다.
신문은 그러나 오마르와 그의 전 남편 아흐메드 누르 사이드 엘미가 친족이라고 규정하는 수사관들의 증거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방법으로 영주권을 주기 위한 위장 결혼은 불법이며 주법으로도 친족 결혼은 불법이다.
신문은 연방 검찰들이 위장 결혼 이민법 사기에 대한 공소시효를 넘긴 사건에 대해 오마르를 기소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오마르는 계속 이 결혼을 부인해 오고 있다.
“2016년 오마르-남동생 결혼 암시 증거”
2016년 조사를 알고 있는 6명의 전현직 관계자는 뉴욕 타임스에 수사관들은 오마르와 엘미가 친족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수사관들은 검찰이 기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더 수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마르는 2009년 영국 시민권자인 엘미와 결혼할 당시 이미 미국 시민권자였다. 그들은 2017년 이혼했다.
두명의 전직 관계자들은 엘미가 당시 결혼을 통해 2년 임시 영주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민국이 영구 영주권을 위해 추가 증거를 요구하자 엘미는 미국을 떠났고 영주권 신청도 포기했다.
당시 공직자 부패 및 인권 케이스를 전문으로 하는 FBI 수사관과 2명의 국토안보부 수사관들이 수사에 참여했다.
오마르 “친족 결혼 허위로 입증” 주장
이 주장은 2016년 오마르가 미네소타 주하원 의원에 도전하면서 알려졌다. 한 지역 TV방송이 연방 검찰이 수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후 오마르 캠페인 본부는 당시 미네소타 연방 검찰이었던 앤드류 루거로 부터 편지를 받았다.
루거는 2016년8월22일 편지에서 “우리 오피스는 수사를 하지 않고 있고 미스 오마르에 대한 조사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오마르는 이 편지를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종식시키는 무죄 입증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루거는 지난주 뉴욕 타임스에 당시 편지는 “주장의 본질에 대한 어떤 것도 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자신이 ICE에 오마르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를 반박하기 위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루거는 연방 수사관들이 자신도 모르게 수사를 했을 수도 있다면서 오마르를 조사로부터 비호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오마르 이민 기록도 조사중
트럼프 행정부는 오마르 가족의 이민 기록을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중에 결혼 수사를 재개했다. 연방 수사관들은 지난 10월12일 워싱턴 DC의 오마르 집을 수색했다.
수사관들은 또 오마르의 죽은 아버지가 이민 수속과정에서 허위 또는 잘못된 정보를 제출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고 2000년 오마르가 부모와 함께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지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조사는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수색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의적 행동을 금지하는 법무부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토안보부 마크웨인 뮬린 장관은 광범위한 조사로 미국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오마르의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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