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ime 캡처>
파웰, 9월 또한차례 대폭 인상 가능성 시사
경기 다소 둔화됐지만 불경기는 아니다 확신
주식시장 큰 폭 상승
인플레이션 압박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가운데 연방준비제도는 27일 이자율을 0.75% 포인트 올렸다. 당초 예상치 1% 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매우 공격적인 인상이다.
미국 중앙은행장들은 이날 12명 만장일치로 전례 없는 큰 폭 이자율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향후(9월) 모임에서 추가 인상이 있음을 시사했다. 준비제도는 “목표치 도달을 위해 추가 인상 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타 대출 비용에 영향을 미치게 될 연방 정책 금리는 이로서 2.25~2.5%가 됐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부터 거의 ‘0’ 수준의 이자율을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인상 속도를 가속하고 있다. 첫 회의서 0.25% 포인트 인상한데 이어 지난 5월과 6월 각 0.5 포인트와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인상까지 포함하면 1년내 4차례 올린 것이다. 지난 6월 0.75%는 1994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음은 연방 준비제도의 제롬 파웰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파웰은 오는 9월 또 한차례 대폭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모임에서 3번째 0.75%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서 결정에 영향을 줄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웰은 이자율 인상으로 미국이 불경기에 들어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증거는 있지만 얼마나 줄어드는 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파웰 의장은 불경기로 보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재 고용 시장이 강세를 꼽았다. 또 28일 발표될 경기 성장 데이터가 소금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그는 둔화를 확신하지는 않지만 이자율 인상 없이는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매우 힘들다면서 경기 둔화를 피하는 길로 가는 통로는 매우 좁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웰 의장은 “경기가 둔화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다소간의 경기 둔화는 연방의 시각에서는 좋은 형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경기가 냉각된다는 된다는 것에는 노동 시장의 약화되고 다소간의 고통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파웰 의장은 “우리는 필요 이상의 것은 원치 않는다”면서 “중장기를 생각한다면 가격 안정화가 전체 경제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발언은 주식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답을 정확히 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불경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연방 준비제도가 발언할 것에 대해 매우 우려했었다. 따라서 월스트릿은 이날 연방정부가 앞으로 이자율 인상 페이스를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반색했다. 파웰 의장은 경기 둔화의 초기 현상임을 인식했다.
이날 S&P 500 주가지수는 2.6% 상승했고 나스닥은 2020년4월 이후 최고의 4.06% 올랐다.
하지만 28일 각종 경기 지표가 발표되면 순식간에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지난 두번의 이자율 인상때는 다음날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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