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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신중한 자세와 판단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평소 갖고 있던 드림스쿨 리스트를 기반으로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스펙을 비교해 지원 대학을 결정하게 되고, 나중에 합격자 발표 후 이 리스트에 있던 대학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나름 각 대학에 관해 충분한 리서치를 했다고 확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실제 대학에 입학한 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적지 않은 차이를 발견하고 경험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년의 대학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학 지원자들이 지원 대학 리스트를 만들 때 쉽게 놓치는 부분들을 정리했다.

 

1.     간판 기반은 피해라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대 진학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꿈이다.

물론 이런 최상위권 대학들은 여러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많은 장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재정이 충분한 만큼 학비 보조를 받는데 유리하고,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게다가 명문 사립대들의 동문 인맥은 취업전선 등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간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이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알찬 대학생활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목표를 이뤄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 자신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꾸며가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고,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대학생활의 성공 여부는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본인에게 가장 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살펴보고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2.     입학 후를 그려봐야

많은 대학 지원자들은 당연히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여기에 집중하다 보니 정작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이런 중요한 부분들을 아예 생각해 보지도 않는 일도 있다.

 

- 전공 선택

전공 선택 구조는 대학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어떤 대학은 1학년 때 교양 과목을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아가도록 하지만, 어떤 대학은 아예 단과대학별로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단과대 별 지원 시스템의 경우 전공을 바꿀 때 까다로운 조건과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고, 인기 전공의 경우 훨씬 힘들 수 있다.

이를 설명하는 이유는 대학 입학 후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 나중에 전공을 바꾸게 될 때의 조건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  캠퍼스 문화

사립대의 경우 ‘그릭 라이프’(Greek Life) 문화가 활발한 곳들이 꽤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교클럽을 그리스 알파벳에서 따오기 때문에 ‘그릭 라이프’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우회 같은 모임이 아니라 클럽이 원하는 학생을 선택하는 구조가 많다.

때문에 본인의 가입 신청이 거부되면 자존감이 심하게 상할 수 있다.

또 어떤 대학은 분위기가 너무 리버럴해 자신이 가진 생각이나 성향과 큰 거리감이 생길 수 있고, 주말마다 크고 작은 파티가 자주 열리는 대학들도 있다.

이런 문화들의 차이는 제대로 어울리지 못할 경우 오히려 생활의 압박감으로 돌아올 수 있다.

 

-  위치와 환경

캠퍼스가 어느 지역에 소재하고 있느냐는 학생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너무 도시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면 고립감을 가질 수 있고, 혹독한 겨울을 지내야 하는 곳 역시 그런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정확히 대학이 어디에 있고, 주변에는 무엇이 있는 지, 계절의 변화는 어떤 지 등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정확히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 종합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

캠퍼스 사이즈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종합대학은 캠퍼스가 크고 전공도 다양하며 학생수가 매우 많다. 반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커뮤니티가 작아 인간관계의 폭이 좁다.

때문에 자신의 성격이나 원하는 학업환경 등을 두루 비교해 본 뒤 결정해야 한다.

 

-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

대학생들 중에는 여러 이유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치열한 학업 환경과 장래 문제, 친구들과의 관계 등 많은 요인들이 있는데, 이런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신건강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대학이 어디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건강 문제는 대학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학의 지원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 사회적 구조

지원 후보 대학들의 인종 구성이나 재학생 가정의 경제력 같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학비보조에 의존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3.     어떻게 판단할까?

대학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어야 하고, 커뮤니티의 일원이 돼 함께 참여해야 제대로 대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들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환경이나 사고의 충돌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지원 대학 리스트를 결정할 때 가급적 다양한 루트를 통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각종 랭킹을 발표하는 기관들에 실린 리뷰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대학 신문 등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해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을 연결해 그들이 생각하는 평가 등을 들어본다면 큰 도움이 된다.

캠퍼스 투어에 참여할 경우 안내하는대로 따라다니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재학생들을 만나 직접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는 것을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된다. <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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