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단골 불청객 꽃가루 앨러지 기승
미국인 4명당 1명꼴로 시즌 앨러지로 고생
기온 올라가고 비 많아져 꽃가루 농도 높아져
소금물로 코 씻어내고 집에 돌아오면 샤워
만물이 눈을 뜨는 봄이다. 이미 입춘이 지난지도 반달이다. 그런데 이런 반가운 봄소식에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바로 앨러지다.
미국에서는 성인 4명당 1명꼴로 계절적 앨러지로 고생한다. 기후변화로 기온과 식물의 성장이 달라지면서 이전보다 더 일찍 앨러지 시즌이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앨러지 인지 감기 인지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더 심해지는 앨러지 시즌
북미주 전반에 걸쳐 60개 측정소의 꽃가루 수치를 분석해 본 결과, 1990년보다 2018년의 봄 앨러지 시즌은 약 20일 정도 빨리 시작되고 있다.
유타대학 생물학과 윌리암 앤더리그 조교수는 봄이 일찍 찾아오면 고초열(hay fever)로 알려진 알레르기성 비염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앨러스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면서 “예상도 못했고 가지고 있는 약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계는 꽃가루 농도가 1990년 이후 전국적으로 20% 가량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텍사스와 중서부가 더욱 심하다.
더 더워진 기온, 이산화탄소와 증가하는 강우량이 식물 성장을 돕고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대기에 더 많은 꽃가루를 뿜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시시피 의과대학의 앨러지 및 면역학과 게일린 마샬 학과장은 40년전만 해도 앨러지 시즌은 매 8주정도가량으로 한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나무의 꽃가루는 봄철에 날아다니지만 풀의 꽃가루는 봄과 여름에 증가하며 초록색의 작은 풀인 돼지풀은 늦여름과 초가을에 날린다.
미국 앨러지, 천식면역학 학회 회장이기도 한 마샬 전문의는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앨러지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 최소 쉴 틈은 있었지만 지금은 길고 긴 앨러지 시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앨러지와 감기의 구별법
많은 사람들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면 감기라고 생각한다. 앨러지와 감기 증상은 매우 유사할 수 있다.
UCLA 의과대학 임상 앨러지 및 면역학 리타 카추루 과장은 앨러지는 눈과 코, 목, 입과 귀에 가려움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몸의 면역시스템이 꽃가루를 나쁜 적군이 침입한 것으로 오해를 한다. 이런 꽃가루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면역 세포가 히스타민과 같은 화학물질을 방출하면서 가려움이나 염증이 생긴다.
환자들은 코가 막히고 코가 목에 쌓이거나 목 뒤로 점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경험한다. 일부는 기침이나 재채기, 숨가쁨 등을 느낀다.
치료
▲부비강(sinus)을 씻어준다 – 코 세척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에 소금물을 넣어 씻어 주는 것이다. 실린지를 이용할 수도 있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용기로도 할 수 있다. 한쪽 코에 소금물을 넣고 다른 코로 내 보낸다.
▲야외 활동을 주의한다 – 꽃가루 농도는 새벽부터 아침나절에 가장 놓고 뜨겁고 건조하고 바람부는 날에는 더 심하다. 이런 시간대를 피해 야외 활동을 하고 저녁 시간대로 바꾼다. 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집안의 꽃가루 제거 – 외출에서 돌아오면 신발을 벗고 옷을 갈아입으며 샤워를 한다. 외부에서 묻어온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매트리스와 베개를 저자극성 케이스에 넣어두고 침대보를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다 –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해 여러가지 약을 복용해 본다.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가 보통 추천되며 항히스타민제와 충혈제거제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앨러지 면역요법을 사용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근육 피로감, 관절 통증 또는 열을 동반한다.
만약 매년 특정 시즌에 증상이 나타나고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앨러지에 의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앨러지 가족력, 아토피성 피부염 또는 천식도 의사가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전에 앨러지는 없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시절 첫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고 다른 앨러지원에 노출되면 나타날 수도 있다.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앨러지는 꽃가루 양의 증가가 원인이다.
하버드 대학의 마리 존슨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바람이 잦으면서 꽃가루가 더 멀리 날아가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새 앨러지 요인을 전파한다고 전했다.
또 에스트로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도 앨러지 관련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남자아이들은 보통 음식 앨러지 또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아기 때 생기며 성장하면서 계절적 앨러지와 천식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사춘기때 사라졌다가 30대와 40대에 되돌아 올 수 있다고 UCLA 카추루 학장은 전했다.
여성들의 경우 사춘기와 임신, 폐경기, 피임 등 호르몬 변화가 앨러지를 유발하고 심각한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증상 관리
외출을 자재하고 집안으로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문을 닫아 둔다.
웨일 코넬 의대의 윌리엄 레이샤처 교수는 “외부의 앨러지 요인이 집안의 앨러지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방전 없이 구입하는 약들은 항시타민과 스테로이드로 구분된다.
시중에서 파는 클라리틴, 자이텍, 사잘, 알레그라 같은 코 분사, 안약, 내복약이 항히스타민제다. 반면 플로네이스, 베나코트, 트리아시놀론, 내소넥스 제품은 스테로이드다.
하지만 수다페드와 같은 약은 심박동과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1~2일 이상 지속 복용을 경계하는 의사들도 있다. 그래도 호존되지 않는다면 앨러지 샷 또는 내복약으로 면역 기능을 강화해 준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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