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서 79만 5,000명 뇌졸중 앓아
피로 들어가 혈전 만드는 음식 찌꺼기 박테리아 예방
치실과 물청소기를 병행하면 효과 더 커져
구강 건강 잘 키켜야“오래 산다”입증
구강 건강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한다. 입을 잘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정도는 다 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관리해야 건강한 구강을 유지할 수 있을 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은 것 같다. 막 시작단계의 연구 보고서이기는 하지만 치아 사이를 청소하는 치실만 잘 이용해도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주 할 필요도 없다. 1주일에 최소 한번만 해도 좋다.
미국에서는 매년 79만 5,000명이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뇌졸중은 혈전이 뇌로 가는 피의 흐름을 막아버리거나 갑자기 뇌에 출혈이 생길 때 발생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혈관수술협회 총무인 윌리암 슈츠 혈관외과 전문의는 이 연구는 “치실과 같은 간단하고 편리한 습관”만으로도 혈전을 예방할 수 있고 뇌졸중과 같은 복합 증상의 위험을 낮추는지 보여준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 연구는 2월초 미국 뇌졸중협회의 국제 뇌졸중 컨퍼러스에 발표됐는데 아직 학회 검증을 받지 않아 학술지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치실로 뇌졸중 예방 가능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프리스마 헬스 리칠랜드 병원 신경과 학과장인 소빅 센 교수는 세계적으로 구강 감염이 많기 때문에 치실, 칫솔질, 치과 방문과 같은 구강 위생 관리와 뇌졸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35억명이 구강질환을 앓고 있다고 집계했다.
연구원들은 미국에서 최대 규모로 실시된 ‘지역사회의 아테롬성 위험’연구에 등록된 6,000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뽑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치실 횟수, 칫솔질 습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흡연습관, 체질량지수, 교육, 치과 방문 등을 자발적으로 보고했다.
25년이 지난후 참가자 중 434명이 뇌졸중으로 발전했다. 이들중 147명은 뇌 동맥에 커다란 혈전에 의한 것이었고 97명은 심장에 생긴 혈전 때문이었다. 또 95명은 뇌의 작은 핏줄에 생긴 혈전이 원인이다.
총 1,291명의 참가자들이 혈류를 방해하는 심박세동(AFib)을 경험했다.
사전적 의미로는 심방잔떨림이라고도 하는데 심방의 근층에서 일어나는 빠르고 조화되지 않은 불규칙한 수축을 특징으로 하는 심방성 부정박동으로 정의된다. 대단히 불규칙하여 때때로 빠른 심박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데이터를 근거로 연구팀은 치실질은 AFib의 위험을 12%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 허혈성 뇌졸중(혈전의 뇌로 가는 혈류를 막을 때)의 22%, 심장 색전성 뇌졸중(혈전이 심장에서 생길 때)의 44%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자주 치실 사용
1주 1회 만으로도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자주 치실을 사용하면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
슈츠 교수는 치실질은 치아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남을 때 생기는 박테리아 번식을 막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박테리아는 뇌나 혈류로 들어갈 수 있고 혈관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인해 혈전이 생긴다. 슈츠 교수는 특히 치주 질환과 관련 있는 만성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잇몸병은 심혈관 건강을 악화 시키는 것과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로인해 “급작스런 혈관 질환, 뇌졸중,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지적했다.
추가 연구 필요
앞으로 추가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하겠지만 최소한 이번 결과만으로도 혈전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또 치실 또는 기타 구강 청결 습관에 대한 추가 연구도 없었다. 특히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보고에 의존해 신뢰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치실 사용
치실 사용을 습관화 하려면 우선 어떤 치실을 사용할 것인가부터 선택해야 한다.
전통 치실, 막대형 치실, 물을 뿜어내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 물 청소기 등 다양한 옵션들이 사용된다.
미국 치주병학협회는 물청소기와 전통적인 치실 사용을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칫솔질을 하기 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랜디 쿠닉 교정치과의는 하루 최소 2회 불소 치약을 사용해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칫솔질은 2분 가량 치아 모든 표면에 한다. 치태가 생기는 잇몸 선에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칫솔은 잇몸과 치아 에나멜을 상하지 않게 하는 부드러운 것을 사용한다.
칫솔질과 치실 사용 이외에도 음식과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좋다.
큐닉 치과의는 “설탕이 많은 스낵과 음료를 피하고 사과, 당근과 같은 과일과 야채로 대체한다”면서 “치아도 깨끗하게 해줄 뿐 아니라 침 생성도 활성화시켜 입안을 자연스럽게 보호해 준다”고 말했다. 특히 치과 정기 방문을 통해 치아 건강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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