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및 혈관 유연성 떨어지고 더 경직돼
심박세동기 인기 높지만 나이든 시니어들은‘글쎄’
의약품 개발 좋아져 약물 치료가 좋을 수도
심장마비 경험했다면 꾸준한 재활훈련도 중요
심장마비는 미국인 사망과 장애 원인의 1위를 차지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45~64세 미국인 6%가 심장마비를 앓고 있지만 65세 이상이 되면 18%로 올라간다.
나이들면 심장 활동도 변한다.
뉴욕 대학의 랭곤 의과대학의 존 도슨 노인 심장학과장은 “나이가 들수록 심장은 유연성을 잃게 되고 경직된다”면서 “피 공급과 근육 이완이 힘들어 진다”고 말했다.
혈관도 변한다. 탄력을 잃어 뻣뻣해져 고혈압을 유발하고 심장 박동 전자신호를 보내는 신경 섬유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심혈관 건강을 주도하는 기타 장기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
도슨 과장은 “75세가 지나면 이런 과정이 가속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심장 질환 치료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심근경색이나 심장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들이 개발돼 있다.
듀크대학의 캐런 알렉산더 노인심장학 교수는 “심장병학은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치료제 개발로 요즘 크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약이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고 의학계는 이를 더 잘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70대 이상 심장병 환자에게는 어떤 치료를 받을 지 결정 내리기가 더 복잡할 수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은 나이든 사람의 생명을 크게 연장하지 못할 수 있고 또 남은 생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미 심근 경색을 경험했고 다른 질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면 더 어렵다.
알렉산더 교수는 “구태여 혈관을 열 필요도 없이 스텐트를 끼워 혈관을 확장할 수 도 있다”면서도 최근 연구를 보면 나이든 환자들에게 이런 시술이 도움을 주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을 소개하면서 장단점을 비교했다.
심장에 자극 주기
삽입형 제세동기(implantable cardioverter defibrillator, I.C.D.)는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장에 충격을 가해 주는 기계다. 피부 밑에 삽입돼 작은 배터리로 작동한다.
콜로라도 대학의 다니엘 맥락 노인병학 교수는 “시니어들은 매우 좋아한다”면서 “2003년 메디케어 사무국은 심장마비 환자는 물론이고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ICD 이식 비용을 커버해 주기 시작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미국 심장병학 협회에 따르면 2015~2024년 약 58만 5,000개의 ICD가 환자에게 시술됐다. 이 숫자는 단지 보고된 것만 집계한 것이어서 심장병학회에 등록하지 않는 것까지 합한다면 상당한 숫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17년 권위있는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 중에서 혈관이 막힌 곳이 없는 ‘비허혈 심장 기능 이상’환자들의 사망률은 이 시술로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연구 보고서는 이 장치는 나이든 환자 보다는 젊은 환자들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급성 심장사를 예방해준다고 결론내렸다.
맥락 교수는 “85~90세에서 ICD의 충격파는 오히려 나이든 환자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고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면서 작동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사실조차 노인들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심장학 연구원들은 ICD가 노인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놓고 논란을 계속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심장약들의 효과가 크게 개선되면서 충격기와 비교하는 권위 있는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외과적 시술
갑작스럽게 혈관이 막히거나 완전히 막혀 발생하는 심장 마비를 빼고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약물 치료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심장학과 바제이 쿠나디안 교수는 평균 82세 노인들의 사례를 모아 외과적 수술과 일반 치료의 차이를 연구해 봤다.
1,500명 환자의 절반은 혈액 희석제나 스타틴, 베타 블로커 및 ACE 차단제를 복용하게 했고 다른 절반은 혈관촬영도를 시작해 외과적 치료를 해 봤다. 이중 절반은 스텐트 또는 바이패스 수술(혈관우회술)을 받았고 이들에게 약만 복용하는 환자들과 같은 종류의 심장약을 먹게 했다.
4년 후 연구팀은 두 비교 그룹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수술 위험은 더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나이든 환자 또는 그들의 가족은 “내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다른 옵션은 없는가, 수술이 꼭 필요한가, 만일 받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등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알렉산더 교수를 조언했다.
심장 재활교육
심장 재활 교육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심장마비와 입원, 심혈관 사망을 줄이는데 필요한 운동 등을 조절하고 받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심장 재활 훈련은 사용자들이 정기적으로 하지 못한다.
도슨 박사는 참가 자격이 되는 환자의 4분의 1만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될 정도로 이용율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도슨 박사는 “70대 80대에는 장애 요인들이 많다”면서 “운동 시설에 가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교통편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동 중 낙상 등의 위험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욕 랭곤 의대는 3개월동안 1주 3회 운동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시니어들의 참여가 저조해 요즘은 원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각자 태블릿 컴퓨터를 지급받고 집에서 재활 훈련을 따라 하는 것이다. 임상 치료사가 매주 전화로 확인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집에서 하는 프로그램 참가자가 줄어든다. 3개월후 이들에게 6분동안 얼마나 멀리 걷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심장 기능이 더 좋아지지 않았다. 제대로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나이가 들어 테크놀로지를 따라지 못하기 때문인지 아니며 심장 걱정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인지, 트레드밀이나 다른 트레이너와 운동을 받는게 더 좋은 것인지를 놓고 분석하고 있다.
자넷 김 기자 jane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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