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았던 눈 수정체에 뿌연 안개
수술로 인공 수정체 갈아 끼워야
10분 간단한 수술로 새 세상 맞이
별다른 예방책 없이 시니어 괴롭혀
백내장을 가진 시니어들이 많다.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눈의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혼탁해지면서 발생한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맑게 해주지는 못한다.
요즘은 백내장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약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확신하지 못한다.
백내장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수술을 하게 된다. 백내장을 너무 오래 놔두면 수정체가 딱딱해져 일반적인 초음파 유화술로는 제거하기가 어렵다. 이런 상태라면 수술이 복잡해지고 치료기간과 시력 회복도 늦어진다.
약물 치료 어려워
약물치료만으로는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가 다시 맑아지지 않는다. 백내장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안약들의 경우 큰 부작용은 없지만 그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서울 대학병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초음파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한 후 개개인의 시력 도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인공수정체는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는다.
백내장 수술이 두려워 포기하는 한인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뉴저지 아이센터의 제프 델로 루소 안과전문의는 “한 78세의 여성 환자는 백내장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는데도 무서워 수개월째 수술을 미룬 적이 있었다”면서 “수술후 안경 없이도 손주들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고 또 책도 읽는다”고 전했다. 그는 백내장 수술로 생활이 확 변한다고 말했다.
콜럼비아 대학 어빙 메디칼 센터의 다니엘리 트리프 안과 교수는 “수술후 시야가 너무 선명해져 자신이 입고 있는 의복의 색이나 집 페인트 색이 달라졌다고 좋아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백내장 수술후 치매와 낙상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보고서도 있다”고 전했다. 아마도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백내장이란
눈은 카메라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사진을 찍고 또 그 사진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다. 눈 앞에 있는 렌즈(수정체)가 사물의 모습을 망막에 초점을 맞춘다.
트리프 교수는 “우리가 태어날 때 이 렌즈는 매우 깨끗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수록 구름이 끼게 된다”고 말했다. 렌즈에 안개가 끼고 시각이 흐려지는 현상을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백내장이 생기면 밤 운전이나 책 읽기와 같은 특정 활동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백내장은 나이들어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백내장을 갖는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보건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인 2,500만 명이 백내장을 가지고 있다. 또 80세 이상 절반은 백내장 이거나 수술을 받았다.
트리프 교수는 “보통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찾아오지만 일찍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처음에는 시력 개선을 위해 안경을 조절하지만 궁극적으로 백내장이 더 흐려진다면 수정체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
백내장 수술은 뿌옇게 된 렌즈를 제거하고 인공 렌즈로 바꾸는 작업이다.
트리프 교수는 “이 인공 렌즈가 시야를 더 맑고 선명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만약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백내장은 심각한 시각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델로 루소 전문의는 현대 백내장 수술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중 하나라면서 “98%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간혹 감염이나 망막 박리, 시각 저하 등의 부작용도 생기지만 이런 확률은 2% 미만이다.
수술 시간도 매우 짧고 수술전 준비만 하면 안전하게 고칠 수 있다.
수술전 눈 주의에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또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은 복용을 잠시 중단한다. 의사가 어떤 약을 먹지 말아야 할지를 말해 주는데 대부분 큰 영향은 없다고 트리프 교수는 설명했다.
또 수술 수일 전부터 항생제나 항염증제 성분의 안약을 권하는 의사들도 있다. 또 수술을 앞두고는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딱딱한 콘택트 렌즈를 사용한다면 2주전부터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모두 수술 집도의가 가이드라인을 주고 지시할 것이다.
수술 비용은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요즘 발달된 레이저 기술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험 처리가 되지 않거나 자기 부담금이 높을 수 있으므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새로 삽입하는 수정체 렌즈도 다양하다. 어떤 수정체는 근시와 원시를 교정할 수 있고 또 어떤 것은 난시도 교정해 준다. 어떤 렌즈를 원할지는 수술 당사자가 결정하겠지만 보험 처리가 달라지므로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수술후
많은 수술 환자들이 수술후 24~48시간내에 시야가 매우 선명해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첫 수일간은 흐리게 보인다고 말하지만 대부분 빠르게 선명해진다고 델로 루소 전문의는 밝혔다.
수술후 안정이 중요하므로 의사들은 며칠간 일을 하지 말 것을 권하기도 한다. 또 어떤 환자는 가려움증을 느끼거나 무언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 있는 기분을 가질 때도 있지만 수일이 지나면 편안해지고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트리프 교수를 설명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을 금물이다. 또 빛에 민감해질 수 있지만 눈을 해치지는 않는다. 따라서 컴퓨터나 독서도 가능하다.
델로 루소 전문의는 수술 환자들에게 수술 후 1주동안은 허리 아래로 머리를 수그리거나 운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고 설명했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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