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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는 감기, 타인에 옮기지 않도록 주의

감기‘비수기’5~7월에도 수천만 명 걸려 거리 활보

충분히 휴식 취하고 물 많이 마시고 가습기 틀고

감기 기간 단축 치료법은 없고 기간 다 채워야

 

 

 

감기가 겨울에만 걸린다고? 아니다. 감기는 시도 때도 없이 걸린다. 

특히 요즘은 코비드 19 바이러스 변종까지 가세해 감기에 걸린 것인지 코비드에 감염됐는지조차 구별하기 힘들다. 

요즘 여름 감기에 고생하는 한인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 감기는 너무 지독해 한번 걸리면 며칠을 고통스럽게 지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이 들어 면역 기능이 저하된 한인들의 고통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시작돼 전세계 특히 미국까지 건너온 코비드 19 오미크론 변종이 캘리포니아를 휩쓸고 있어 시니어들은 더욱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코비드와 감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목 통증이다. 코비드는 목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아픔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은 그정도 통증은 아니다. 

 

감기 시즌 연중 무휴

많은 사람들이 일반 감기는 12월과 1월 연중 두달 동안 기승을 부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은 8월 하순부터 4월까지 감기 시즌이 연장됐다. 

다시말해 연중 5~7월까지 약 3개월이 안전 달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런 감기 오프시즌이라고 해도 10명당 1명꼴로 감기에 걸린다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결국 감기의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이다. 

여름이라고 해도 수천만명의 미국인이 코가 막히고 두통, 피곤감, 재채기, 목 통증 또는 기침이나 열등의 감기 증상을 가지고서도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며 타인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뿌리고 다닌다. 

곳곳에서 감기 환자들이 감기 폭탄을 안고 우리를 위협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왜 감기는 쉽게 타인에게 옮겨붙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힐 까. 

 

감기의 주요 원인

일반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리노바이러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 특정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사람과 동물에 감염되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뒤를 잇는다. 이들 바이러스가 사람의 기도 위쪽에 붙어 감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도 200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침과 콧물을 타고 대기로 퍼져 나가 다른 사람의 기도로 옮겨붙는다. 

미국 소아학회 대변인이자 노스캐롤라이나의 소아과 의사인 데이비드 힐은 “감기에 걸리려면 누군가로부터 전해진 감기 바이러스가 기도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사람이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때, 재채기, 기침을 할 때 바이러스를 가득 담은 침방울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다른 사람의 호흡을 통해 기도로 들어가면서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 

또 직접 바이러스를 흡입할 때도 있다. 바이러스가 물건의 표면에 붙어 있다가 누군가가 감염된 표면을 만진 후 그 손으로 자신의 코나 눈, 입을 비비면 바이러스가 이를 통해 직접 기도로 빨려 들어간다. 

뉴욕 소아과 의사 앨리슨 밋즈너는 “공동으로 사용되는 물건이나 공간에 있다면 감염위험이 매우 높아 진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고 또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거나 노년, 또는 추운 계절에 습도가 낮을 때(비강이 마를 때) 감염의 위험이 더 높아 진다. 

힐 전문의는 “수면 장애와 매우 피곤한 상태라면 감기에 더 잘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감기 전염은 얼마나 오래 가나

감기가 쉽게 전염되는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로 전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감기가 걸린지 1~2일도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또 감기 증상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언제라도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 보통 7~10일간 이어진다. 감기에 걸린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이 기침을 하거나 코가 맹맹한 소리를 내면서도 감기가 다 지나갔다고 우기면서 모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이냐 감염되거나 말거나.  

감기균은 이 기간 중 언제라도 다른 사람에게 옮겨붙을 수 있지만 감기에 걸린 후 4~6일이 피크를 이룬다. 밋즈너 전문의는 “감기가 걸린 2주간은 계속 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전문의는 “감기 바이러스에 따라 감염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RSV는 “특히 물체 표면에 붙어서도 수시간 동안 살아남아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렸다면 

감기 증상은 관리할 수 있다. 

힐 전문의는 “감기에 걸리면 어쩔 수 없이 고통스런 기간을 지내야 한다. 이를 단축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고 말했다. 밋즈너 전문의도 “기간을 다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다. 

힐 전문의는 코가 막히면 소금물로 코를 닦아주거나 증상이 매우 심하면 옥시메다졸린 같은 코막힘 완화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방법을 2~3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시 점액으로 막혀 감기 자체보다도 더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세타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약으로 열을 내리고 목의 통증 또는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의사의 조언 없이 나이 어린 어린이들에게 주는 것은 금지다. 

힐 전문의는 어린이의 경우 천연 기침과 목 통증 치료 방법으로 꿀을 추천했다. 하지만 한살 미만의 유아에게는 절대 꿀을 주면 안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보툴리즘 식중독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밋즈너 전문의는 “감기가 들었다면 우선 몸 자체가 스스로 치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밤에는 호흡을 돕기 위해 찬 수증기를 내는 가습기를 사용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정도의 예의를 있어야 한다. 코비드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자넷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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