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결정 X 염색체가 젊음의 비결 일수도
에스트로젠 여성 호르몬과 연관도
양로원 들어가도 여성이 더 오래살아
스트레스, 흡연, 폭음, 사회성 등등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산다. 통계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도 그렇다. 그러면 왜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까.
남성들은 성질을 자주 부리고 참을성이 부족해 스트레스를 더 받아 일찍 죽는다는 분석도 있다. 양로원에 입원 환자이 죽기전 머무는 평균 기간은 13.7개월로 대표적 중간기간은 5개월이다. 그런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빨리 죽는다.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는 일반적으로 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긴지 분석해 봤다.
미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대략 80세이지만 남성은 75세로 5년 더 빨리 죽는다.
미국만 그런 것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봐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또 재정이나 기타 요소를 다 들고 나와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인간 이외의 대부분 포유류가 동일하다.
US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신경학과 교수 디나 두발은 “전세계의 확고한 공통 분모다. 병에 걸렸거나 기근, 팬더믹, 기근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여성이 더 오래산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성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를 확실히 규명하기는 어렵고 여성이 더 건강하게 산다고 말할 수는 없다. USC 노인병 학과 부교수 비리니스 베나연 교수는 남성이 일생 동안 여성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했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남성보다 육체적으로 더 약해진다. 특히 생리가 끊기는 폐경기 후부터는 심혈관 문제와 알츠하이머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학계는 왜 그런지 이유를 밝혀 내려고 노력한다.
두발 교수는 “어느쪽이 더 회복력이 빠르다거나 쉽게 아픈 이유를 이해한다면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인자
여성을 결정하는 클로모좀(염색체) XX가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서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지는 확실치 않다.
예를 들어 2018년 두발 교수는 성 염색체와 생식기의 조합을 유전적으로 조작한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 2개의 XX 염색체와 난소를 가진 전형적인 암컷 쥐들은 같은 여성 인자 2개의 XX 염색체에 남성의 고환을 접목시킨 쥐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 특히 남성을 결정하는 Y 염색체를 가진 XY 염색체 쥐는 생명이 더 짧았다. 다시말해 전형적인 여성염색체 XX에 난소를 가진 쥐, 전형적인 여성 염색체 XX에 남성의 고환을 가진 쥐, 그리고 남성 염색체 XY를 가진 쥐를 비교해 본 것이다.
두발 교수는 “두번째 X 염색체가 실험 쥐를 더 오래 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고환을 가진 쥐보다도 더 오래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X 염색체가 뭔가 젊음을 내뿜는 요소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계는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이를 증명하는 비교 실험을 하지 않았다.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발 교수는 실험 쥐가 동일한 호르몬과 성 염색체, 유사 생식기 시스템을 가졌다는 점에서 인간과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 외적 요인
기후 또는 만성 스트레스가 수명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수명 차이를 더 넓힐 수도 있고 더 좁힐 수도 있다고 펜실베니아 수의학과 몬스테랏 앤게로 생의학과 조교수가 밝혔다.
호르몬
에스트로젠과 같은 성 호르몬이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놓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특히 관심을 갖는다.
베나연 교수는 “최소 폐경 이전에 여성 면역 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고 다 잘 반응한다는 확실한 데이터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이 훨씬 더 나쁜 경향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수명을 짧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폐혈증으로 더 많이 죽는다고 그는 밝혔다.
2017년 한 분석 보고서는 폐경기를 늦게 맞는 50대 이상 여성들은 일찍 폐경기가 오는 여성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폐경기에 에스트로젠 수치가 떨어지면 여성의 면역 시스템은 약화된다. 베냐연 교수는 여성은 폐경기 이전에는 드물었지만 이후에는 병의 발전 속도가 남성을 따라잡는 현상이 벌어진다. 에스트로젠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활상, 행동
행동 패턴 역시 남성과 여성의 수명 차이에 영향을 준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흡연을 덜 하고 또 폭음도 잘 하지 않는다.
듀크 대학의 노화 및 인간발달 연구 센터의 카일 부라사 수석 펠로우는 이런 행동은 사망률에 매우 크게 기여한다고 전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건강에 기여하는 행동을 한다.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착용한다거나 정기적으로 의사 진료도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부라사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더 사회적으로 잘 어울리고 사회적 고립과 고독과 같은 해로운 결과를 스스로 잘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의 한 연구서는 여성은 마약 과다 복용도 남성보다 많지 않고 또 자살도 잘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적 요인
나오코 마루맛수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커뮤니티 보건과학과 교수는 광의적 의미에서 여성은 전쟁과 총기 사건 등에 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코비드 기간중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이 죽었다. 음식 조리 또는 건설 또는 홈리스, 감옥 생활 등과 같이 바이러스에 더 노출될 수 있는 직업에 남성들이 종사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모든 요인들이 남성과 여성의 수명 차이를 결정한다고 콜롬비아 대학 메일맨 보건학과의 앨런 코헬 조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수천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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