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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찾기 힘들어.jpg

블레이크와 캐서린 윈슬로 부부가 자녀 윌리엄과 엘리와 함께 최근 이사한 유타의 프루트 하이츠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사할 집을 찾는 동안 60일간 렌트비를 내고 살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어 이전에 살 고 있던 집을 팔았다. Wallstreet journal CHASE ROBERTSON

 

 

집 찾을 동안 60일 렌트 조건도

매물 부족 가속 가격상승 부추겨

 

최근 LA 집을 판 한인 김수명(72·가명) 씨는 고민에 빠져 있다. 오랫동안 살고 있던 주택을 팔아 큰돈을 손에 넣었지만 막상 이사 갈 집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어바인 쪽 콘도를 사려는데 오퍼가 쏟아지면서 수만 달러 또는 10만 달러까지 웃돈을 주고 사야 한다”라면서 “아들 집에 들어가 당분간 손주나 돌보며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푸념했다. 

김 씨만이 아니다. 주객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은퇴자들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목돈을 챙기지만 정작 갈 곳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있다. 젊은 부부들도 자녀가 성장하면 더 큰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팔았다가 갈 곳을 찾지 못할까 봐 주택 매물을 겁내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을 이런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인된다며 주택 판매 때 신중을 기하라고 보도했다. 

시카고의 부동산 브로커 ‘@프로퍼티스’의 태드 왕 공동 대표는 “다른 집 찾기가 매우 힘들다”고 요즘의 현상을 전했다. 

매물 부족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늦추거나 현재 집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것도 매물 부족을 가속시킨다. 

브래드와 제이미 페티포드는 2015년 10월 미시간의 포인트 우즈에 16만2,000달러짜리 첫 주택을 구입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더 큰 집이 필요했다. 그러나 원하는 구입 가격보다 무려 50만 달러나 더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 미국 주택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20.5%나 감소했다. 올 초 판매 주택 수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올라가면서 주택 구입 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가격 비싸 주택 구입능력 저하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과거에는 한두 개의 오퍼가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수십여 건의 오퍼가 들어온다. 또 집의 문제나 융자 결과에 따른 주택 구입을 조건으로 내걸면 아예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 

어떤 셀러는 이사 갈 집을 구할 때까지 한 달 또는 그 이상 렌트를 내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조건을 붙이기도 한다. 또 김 씨처럼 자녀나 친척 집에 잠시 얹혀살거나 단기 렌트를 찾기도 한다. 

‘켈러윌이엄스 그레이터 시애틀’을 운영하는 메리디스 핸슨 대표는 “후폭풍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친척 집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런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가격대 주택서 더 심화

공급 부족 현상은 낮은 가격대에서 더 심해진다.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대의 마켓 매물은 지난해 4월에 비해 30% 낮아졌다. 

자녀 넷을 둔 렉시와 브렌단 맥도널은 2019년 아이다호 보이스 인근에 4베드룸 주택을 23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맥도널드는 “아들 둘은 한 방에서 딸 둘도 다른 방에서 같이 쓰고 방 하나는 오피스로 사용하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방을 공동으로 쓰면 잠을 못 자 더 큰 집으로 이사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방 5개짜리 주택 가격이 40 만달러를 넘기 때문이다. 

연방주택재정청에 따르면 보이스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올 첫 분기에 전년 동기 28.2% 올라 100개 대 도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맥도널드는 “지금 집을 33만~34만 달러에 팔면 대박이지만 막상 팔고 나면 갈 곳이 없다”면서 “텍사스로 이주할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솔트레익 시티에 2013년 주택을 구입했던 캐서린과 블랙 윈슬로우 부부는 60일 이내에 이사를 갈 집을 찾는 동안 렌트비를 내고 사는 조건으로 최근 집을 팔았다. 

10채의 집을 보고 오퍼를 냈지만 번번이 더 비싼 오퍼에 밀려 집을 찾지 못했다. 

윈슬로우 부부는 “가족들이나 친구들 모두 ‘집을 팔 수는 있지만 갈 곳을 찾을 수 있느냐’고 했는데 이 말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60일 이내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단기 렌트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마켓에 나오지 않은 ‘오너 세일’(소유주 판매) 주택에 오퍼가 받아져 지난 4월 이사를 할 수 있었다. 

윈슬로우 부부는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존 김 기자 contact@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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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펜실베니아 발렌시아에 건설중인 타운하우스                                                   TED SHAFFREY/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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