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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자료 찾아보면 도움돼

대학이 게시해 정확도 높아

 

 

 

경쟁이 치열한 명문 대학들이 입학사정에서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 합격자를 선별해 내는 지를 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방법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략적인 추정과 제한된 자료를 통해 부분적인 것은 알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각 대학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이 대학은 이렇고 저 대학은 저렇다”라고 단정짓는 것을 믿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얼마 전 하버드 대학이 소송을 당했을 때 재판 자료에서 입학사정관이 지원자의 학업 능력, 과외활동, 윤동, 개인적인 스킬 등의 평가 기준들을 각 항목마다 1~6점(1점이 가장 좋음)으로 나눠 평가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모든 대학이 반드시 똑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게 아니어서 입학사정 방식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보다 유익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가장 정확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CDS(Common Data Set)을 이용하는 것이다.

CDS는 입학사정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각 평가 항목의 중요성 수준을 담고 있는데, 적어도 지원자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하는 점에서 제법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CDS는 각 대학들이 동일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관성과 각 대학의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 실제 신입생 등록자 수, 입학 기준 등 입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학생들의 성별과 인종, 민족, 주거 상태 등에 관한 자료도 포함하고 있다.

또 학비 및 재정 지원, 그리고 학사 프로그램 및 졸업률에 대한 자료도 있어 대학 입학사정관은 물론, 대입 컨설턴트 등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CDS 자료에서 명문 대학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학 기준은 다음과 같다.

 

지원자의 고교 수강 과목

많은 지원자들이 고등학교 성적(GPA)을 높이는데만 집중하지만, 명문 대학들은 지원자들이 수강한 과목의 수준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 즉 쉬운 과목만을 수강해 GPA 만점을 받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명문 대학들은 지원자의 학업 기록을 “매우 중요”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AP, IB, 아너스 같은 도전적인 과목들을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지원자가 원하는 대학에서의 학업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에세이

모든 대학들이 지원자들의 에세이를 비중있게 다루지만, 특히 스탠포드나 프린스턴, 브라운 같은 대학이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원서 에세이는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지원자의 언어 구사력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력이나 특별한 점들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때문에 지원자는 에세이를 작성할 때 자신의 재능과 자질, 성격, 창의력, 독창성 등이 돋보이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과외활동

다크머스나 밴더빌트, 예일 같은 대학들이 대표적으로 이를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데, 관건은 깊이와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피상적인 활동들로만 지원서에 나열한다면 별로 호감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학들이 깊이와 헌신을 따져보는 이유는 이 지원자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 스스로에 대한 책임과 균형잡힌 생활 및 활동을 통해 대학 생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고등학교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열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골라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는 모습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성격과 개인적 자질

뉴욕대나 카네기 멜론, 노틀데임 같은 대학이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인데, 지원자의 성격과 자질에 대학에 얼마나 적합한 지를 따져본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때문에 대학 지원자들은 지원을 결정한 대학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학의 비전이나 사명에 관한 자료를 먼저 차분히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한 뒤 에세에 등을 작성하는 게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추천서

여기에는 지원자의 학업 능력이나 인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때문에 추천서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며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장래성을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추천서는 지원자의 부족한 부분이나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을 경우 이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역할도 하게 된다.

때문에 추천서를 부탁할 때 가장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이상과 같은 기준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평가 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굳이 이를 대학별로 맞출 필요는 전혀 없다.

CDS에 대한 자료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대학 사이트에 이를 게시하고 있는데, 입학(admission)이나 재정지원(financial aid) 섹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다른 방법은 검색 엔진에서 ‘대학명 + common data set’을 검색하면 해당 링크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이라면 ‘Harvard University common date set’을 치면 된다.

아니면 Common Data Set Initiative 공식 사이트 또는 피터슨이나 칼리지보드 같은 교육정보 제공 웹사이트에서도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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