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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건초더미 - 칸딘스키를  화가의 운명으로 바꾸어 놓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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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의 뜨거운 추상 “Composition #7”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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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접목된 칸딘스키의 작품 “Composition #9” Series.

 

<현대 추상화의 아버지> 칸딘스키

 

자유로운 선과 강렬한 색채 구성

추상미술이론을 체계화한 개척자

음악과 미술 접목한 작품 많아

 

그림을 어떻게 이해하며 보아야 할까? 일반적으로 구상화, 비구상화, 그리고 추상화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구상화’는 보이는 것들의 재현, 객관적인 사실과 대상을 화면에 올리는 형식이다. 우리가 보아서 한눈에 쉽게 이해하기 쉬운 그림들을 말한다. 따라서 대상을 보고 그려야 하며, 닮게 그려야 한다. 미술사적으로 볼 때 사실주의, 후기인상파까지가 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인상파 이후 많은 화가들은 개인의 주관과 추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한다.  대상을 보지 않고 상상해서 그렸지만 화면에는 짐작 가능한 대상의 본질이 남겨진다. 이런 단계의 작품들을 ‘비구상’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사물을 해체하고, 생략하되 대상의 일부가 남겨지며 표현하려는 작가의 본질이 함축성 있게 드러나는 과정이며, 초현실파의 작품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20세기 초반에 들어서면서 미술계는 또 한 번의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발전된다. 그리려는 대상과 전혀 상관없이 제작 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소위 말하는 ‘추상미술’이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작품들의 시작이다. 대표적인 예로 잭슨폴록의 추상 표현주의를 말할 수 있는데, “그림이란 대상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화가의 붓 자국 동작에 의해 표현된다” 다시 말하면 ‘제스쳐’를 통한 인간 내면의 세계를 다양한 표현 방법 등을 통하여 표출됨을 말한다.

바람직한 미술 감상법과 함께 추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에게 미술사적으로 잘 알려진 마스터 화가 현대 추상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를 소개한다. 

뜨거운 추상, 자유로운 선과 강렬한 색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 점, 선, 면” 등 추상미술이론을 체계화시킨 개척자며, 의식 있는 작가로도 선구자적 역활을 한다. 

화려한 활동 경력의 칸딘스키는 1866년 러시아 태생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유복한 유년시기를 보낸다. 재력 있는 상인의 부친 덕에 순탄하게 청소년기를 거쳐 모스코바 국립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다. 전공 후에도 법대 교수직을 했으며, 명석하기로도 유명한 금수저 출신의 재원이었다. 훗날, 그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준 엄청난 계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전시회에서 본 그림 한 장의 힘이었다. 인상파 화가 모네의 “건초더미”. 그동안 그가 보아왔던 일반적인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구체적인 형태 없이도 점만으로도 이뤄진 화면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그 사건 이후로 그는 법대 교수직에서 화가의 길로 입문하기를 결심하게 되고, 독일로 이주하여 안포아르베에게 사사를 받으며 미술 아카데미를 수확한다. 평범한 그림의 거부와 재현의 한계를 느낀 그는 오로지 색채와 조형예술의 기본인 점,  선, 면 등의 순수한 요소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는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웬만한 첼로연주는 거뜬히 해내는 수준급의 아티스트다. 그런 이유로, 그의 작품에선 음악과 미술을 접목한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색채는 건반, 눈은 공이, 영혼은 현이 있는 피아노다. 예술가는 영혼의 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한 건반 하나하나를 누르는 손이다” 그가 말한 유명한 추상미술을 음악에 비유한 말이다. 

칸딘스키는 청기사파(화가가 바라본 데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그리는 것) 라는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기도 했다. 화가 폴 클레를 만나 바우하우스란 학구적인 예술장인 집단을 만들어 후진 양성에도 힘을 보탰다. 선구자적인 그의 예술 활동은 나치 통치하에서 철저히 폐쇄되고, 파리로 망명하며 여생을 보내게 되는데, 그 후에도 칸딘스키는 추상미술을 이론적으로 체계화시켜 놓는다. 예술가의 시선, 철학, 감정 등의 내적 요소가 작품의 형식을 결정한다는 추상미술. 미술도 자연 대상 그대로를 흉내 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감동하게 할 수 있음을  알려준 칸딘스키. “색은 영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힘이며, 예술가는 색을 써서 영혼의 울림을 만들어 낸다(Color is power which directly influences the soul)”고 한 말은 작품은 만드는 것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함을 의미한다.    

예술에서 꼭 해야 하는 것은 없다. 예술은 자유이니까.  추상작품,… 그저 보고 느껴라.   

글 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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