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년 전통의 시카고 예술 대학 역사상 두번째 여성 총장에 오른 이지선씨. <시카고 예술대학 제공>

7월 16일부터 근무, 새 시대 위한 새 리더 기대
158년 역사상 두번째 여성 총장 임명
섬유 미술가로, 뛰어난 행정가로 인정받아
LA 오티스 미술대학의 이지선(지선 리 이스바라) 총장이 미국 명문 시카고 예술대학 총장에 임명됐다.
시카고 예술대학(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SAIC)은 지난 2월 15일 이메일을 통해 이씨를 은퇴한 엘리사 테니 전 총장에 이은 새 총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7월 16일부터 직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 총장이 오티스와 앞선 오리건 예술대학 재임 시절 공격적이고 개혁 적인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시카고 예술대학의 또다른 도약을 기대했다.
섬유예술가로서 세계적 명성이 의 이지선씨는 158년 전통의 SAIC 역사상 두번째 여성 총장이다.
SAIC은 이지선 신임 총장이 대학 및 예술세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SAIC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장은 LA 오티스 미술대학(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을 맡으면서 대학 활성화를 위한 ‘5개년 전략계획’을 세워 등록학생수를 늘리고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취업 준비 그리고 대학의 인종 다양성, 평등, 시설 확충 등 교과 전과정에 걸친 개혁을 단행해 큰 변화를 일궈냈다고 소개했다.
이지선 신임 총장은 “SAIC은 철학, 교육, 목표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대학”이라면서 “차기 총장으로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돕고 SAIC 스탭과 교수들이 양성해 낸 인재들을 격려하며 미술과 디자인, 교육 등등 차원이 다른 SAIC 대학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더욱 강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저 갤러리에서 2018년 전시된 이지선 총장은 설치 작품 ‘레이블 미 레이블 유’(Label Me Label You) 작품들. <이지선씨 웹사이트 발췌>
리더십 경력
이지선 총장은 오티스 미술대학 부임 전 오리건 예술대학(Oregon College of Art and Craft, OCAC)에서 임시총장, 교무 학장, 최고 연구원, 섬유학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 16년 오리건 예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로서의 능력도 높이 평가된다.
요직을 거치는 동안 이 총장은 강의와 수업을 효과적으로 바꾸고 심도 있는 변혁을 이해하고 소화해 나가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고 있다.
OCAC와 오티스에 재직중 이 총장은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모든 사람을 함께 모으는 능력을 아울러 보여줬다.
이지선 총장은 이화여대에서 미술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유색인 이민자로서의 경험을 통해 비쳐진 현재 문화적 담론의 복잡성을 표현한 섬유 작품으로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전의 지도자
SAIC의 데이빗 비탈 대학 평의회 이사장은 “SAIC 는 특별한 지도자만이 올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며 우리는 적임자인 지선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티스 미술대학과 오리건 예술대학에서 쌓은 탄탄한 경험과 학생 미래의 성공과 문화적으로 책임 있는 교육을 강조하는 이 총장은 다음 챕터의 SAIC를 가이드하는 비전과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장은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행정, 재정 수완 그리고 관리 능력을 SAIC에 불어넣을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했다.
SAIC는 근 1년동안 은퇴한 엘리사 테니 총장의 뒤를 이을 인물을 찾다가 결국 이지선씨를 최종 선발했다.
시카고 예술대학
155년간 SAIC는 세계 유수 미술가와 디자이너, 학자를 교육한 전통있는 예술 대학이다.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SAIC는 대학 랭킹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US 뉴스앤월드 리포트’로부터 전국 2위 미술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캠퍼스 내에 시카고 박물관과 갤러리 전시실, 최신 건물 등 미술 및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클라스로 인정받는다.
미술 여성화가이며 레코드 재킷 디자이너인 거트루드 애버크롬비(작고), 패션브랜드 할스톤의 창립자 겸 패션 디자이너 로이 홀스턴 프로윅, 휴 페프너, 월트 디즈니 등 유명 예술인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영화감독 홍상수, 강민지, 배우 손석구도 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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