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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한인 마트가 멀리 있거나 특정 품목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는, 집 근처 로컬 마트의 대체 식품을 활용해보자. 로컬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면 식비가 눈에띄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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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새 2026년의 반환점을 도는 7월이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각 가정마다 '냉방비 고지서'라는 불청객을 마주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남은 하반기 전체의 재정 건강을 위해 여름철 지출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뜨거운 여름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지갑의 여유를 챙길 수 있는 실속 살림법과 여름철 지출 관리 가이드를 세부 항목별로 짚어보았다.

 

 

1. 여름 불청객 전기세 폭탄 피하는 실속 팁

미국 주택은 한국에 비해 공간이 넓고 중앙식 냉방(Central AC)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보다 전력 손실이 크다. 자칫하면 전기세 폭탄을 떠앉기 일쑤다. 주거 형태의 특성을 이해하고 작은 습관 몇 가지만 바꿔도 유틸리티 비용(Utility Bill)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 스마트 서모스탯(Thermostat) 활용: 낮 시간 동안 온 가족이 출근이나 등교 등으로 집을 비울 때 비용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완전히 끄는 것은 오히려 악수가 된다. 달궈진 집을 다시 식히는 데 더 많은 전력이 들기 때문. 대신 평소 온도보다 4~5도 높게 설정해 두고, 귀가하기 30분 전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적정 온도로 낮추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 전력회사의 틈새 프로그램(Peak Rewards) 공략: 많은 지역 전력회사(예: 텍사스의 Oncor, 캘리포니아의 SCE 등)들이 전력 수요가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에어컨 가동을 아주 미세하게 원격 조절하는 것에 동의하는 고객에게 매달 빌 크레딧(Credit)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지역 에너지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디멘드 리스폰스’(Demand Response)나 '피크 세이버’(Peak Saver) 같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청하면 앉은 자리에서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다.

· A/C 필터 교체: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순환이 막혀 냉방 효율이 15% 이상 떨어지고 기기 과열의 원인이 된다. 무더운 7~8월에는 최소 한 달에 한 번 필터를 점검하고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 실외기 점검: 낙엽이나 먼지로 막힌 실외기 주변을 물청소로 가볍게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수백 달러에 달하는 갑작스러운 에어컨 고장 수리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2. 마트 영수증 다이어트 대체 식재료와 ‘냉장고 털기’

여름철에는 음식이 빨리 상하고 신선한 과일과 음료 지출이 늘기 때문에 식비 부담이 늘어난다. 이민 생활의 현실에 맞는 스마트한 장보기 전략이 필요할때다.

· 로컬 미국 마트에서 찾는 '똑똑한 대체재': 한인 마트가 멀리 있거나 독점 품목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때는, 집 근처 로컬 마트(Trader Joe's, Whole Foods, ALDI 등)의 식재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본다. 예를 들어, 시원한 여름 밥상을 위해 무생채를 무치거나 국물을 낼 때, 굳이 비싼 한국 무를 고집하기보다 미국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이콘(Daikon)'을 고르면 가격은 낮지만 아주 유사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 깻잎 대신 이탈리안 바질이나 민트를 서양식 요리에 곁들이듯, 로컬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면 식비가 눈에띄게 줄어든다.

· '냉장고를 부탁해' 주간으로 유통기한 사수하기: 7월 초 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나고 나면 냉장고를 한번 전수 조사해야 할 타이밍. 상반기 동안 냉동실 구석에 쌓여 잊혔던 육류나 가공식품을 파악해 일주일 동안 '추가 장보기 없는 주간'을 선포해 보자. 식비를 아끼는 물리적 효과는 물론,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지역적 정전(Power Outage)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허망하게 버리게 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3. 하반기 가계부 중간 점검

한 해의 딱 절반이 지나간 7월은, 지난 1월 작성한 새해 재정 계획을 점검하고 수정하기 가장 좋은 '골든타임'이다. 연말까지의 지출 플랜을 다시한번 재정비하자.

· 고정 지출의 과감한 구조조정: 매달 통장에서 무심코 빠져나가는 '구독 경제' 비용을 꼼꼼하게 따진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각종 소프트웨어, 짐 멤버십 등 지난 3개월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거나 활용도가 떨어진 항목은 과감히 해지하거나 일시 정지(Pause)하자. 푼돈처럼 보이는 10~20달러가 모여 하반기에는 수백 달러의 여유 자금으로 돌아온다.

· 여행 계획도 알뜰하게: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호텔 쿠폰이나 렌털카 할인 혜택을 활용한다. 최근에는 여행 매니아들을 타겟으로 처음 오픈할때 몇백 달러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제공하거나 렌터카 보험을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 혹은 공항 라운지 프리패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싿.

· 신용카드 관리: 7월은 독립기념일 롱위켄드나 개인 휴가로 인해 카드 지출이 늘어난다. 특히 신용카드 잔액(Balance)을 이월시켜 높은 이자(APR)를 무는 것은 하반기 재정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이다.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지출 내역을 냉정하게 마주하고 가계부에 반영해 씀씀이를 조절한다. <서(홍)지은 기자>

 

홍(서)지은 기자 약력

USC 동양학과 심리학 전공 
라디오 서울·미주 한국일보 기자
현 공인 회계사·슈퍼 맘
소셜미디어·웰빙 기사 다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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