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서스 스틴슨 작가가 지난달 16일 열린 전시회 오프닝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미국인 작가 알렉서스 스틴슨 작품전 성황리에 열려
한글 문자와 격자무늬의 아름다움 경남 사천서 다양한 작품들 선보여
한국의 남쪽 끝자락 경상남도의 서남부. 서쪽으로는 전라도로 향하는 경계와 남쪽으로는 남해를 지척에 둔 작은 도시 사천에서는 아주 특이한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다. 바쁜 도심 지하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신도림 역, ‘쌔리라’와 같은 경상남도 야구팬 전용 사투리, 그리고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프라이드 치킨, ‘여보세요’와 같은 일상적인 전화통화 대화 등 ‘찐 한국인’들의 일상을 주제로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국에서 자란 파란눈의 백인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주인공은 바로 사천에서 활동하는 알렉서스 스틴슨(Alyxis Stinson) 작가다. 지난달 16일부터 12월 6일까지 사천시 남양동의 문화공간인 정미소(공간 쌀)에서 ‘몰입(Immersion)’이라는 주제로 지난 수년간 준비해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일상을 한국의 활자를 통해 작품에 녹여 냈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왜 ‘몰입’일까. 2018년 남편의 직장으로인해 한국 사천으로 이주한 알렉서스는 미국과는 전혀 다른 한국의 문화속에서 본인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의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 속해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예술작업을 시작, 이내 한국의 속도와 삶의 에너지, 그리고 다양한 색체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알렉서스는 어떤 것에 완전히 몰입할 때에야 그 안에 속하는 것이라는사실을 깨달았으며, 한국에서 만나게 된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작품을 커다란 크기의 작업으로 표현함으로서, 한국에 대한 자신의 몰입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알렉서스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대형 캔버스 안에 다양한 일상을 주제로 한 한글을 예술적으로 재구성 한 뒤 격자 무늬의 또다른 캔버스에 잘라 붙이는 형식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글자는 개별의 의미를 갖고 있지만, 격자무늬라는 배경 안에 들어가면서 집단이라는 사회 구조안에 들어간 개인을 상징한다. 한국문화에 깊게 스며있는 집단주의, 하지만 그 안에 자리잡은 개인주의의 균형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때리다’의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인 ‘쌔리라’, ‘고춧가루’, 알렉서스의 아들이 3학년때 학교과제로 지은 시의 제목인 ‘후라이드 치킨에게’ 등의 작품은 한국인들에게는 친밀함과 유머를, 미국인에게는 아름다운 한글이라는 활자의 유닉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자신의 삶은 한국에 오기 전과 오기 후로 나뉠 정도로 한국의 문화에 몰입해있다는 알렉서스 스틴슨. 앞으로도 작업을 통해 본인의 문화가 본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현재도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은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서스 스틴슨의 개인 전시회는 경상남도 사천 정미소에서 12월 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서/홍지은 기자
홍(서)지은 기자 약력
USC 동양학과 심리학 전공 / 라디오 서울·미주 한국일보 기자 / 현 공인 회계사·슈퍼 맘 / 소셜미디어·웰빙 기사 다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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