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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티 타임 중 하나인 애프터눈 티는 점심과 저녁 사이의 미니 식사의 개념으로,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등이 함께 서브된다. 

 

 

애프터눈 티 이야기

차와 다과를 곁들인 가벼운 식사

산업혁명 이후 영국 귀족의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아

 
 

 

유럽풍 고급 차이나 찻잔에 서브 되는 향기로운 홍차와 함께 화려한 3단 트레이에 올려진 아름다운 간식들이 함께 펼쳐진다. 

영국의 대표적인 티 타임 중 하나인 애프터눈 티는 점심과 저녁 사이의 미니 식사의 개념으로, 영국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점심이나 저녁 시간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처음에는 영국 귀부인들이 한가롭게 환담을 나누는 티타임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영국의 주요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애프터눈 티의 유행은 영국의 홍차와 차이나, 제빵 문화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오늘날 한인들도 많이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영국의 티타임 문화

세계 차 소비 1위인 영국. 그중에서도 특히 전 세계 홍차 소비량의 절반 이상이 영국에서 소비될 정도로 영국인들의 홍차 사랑은 유명하다. 영국인들은 하루 최소 세 잔의 차를 마시는데,  제일 먼저 아침에 잠을 깨우기 위해 차를 마시며, 이를 얼리 모닝 티(early morning tea) 혹은 침대에서 마시기 때문에 베드 티 (bed tea)라고 부른다. 

아침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브랙퍼스트 티(Breakfast Tea)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티로 유명하다. 오전 11시경에도 기분 전환을 위한 간단한 티타임을 갖는 것은 일레븐지스(Elevenses)라 부르며, 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티 타임이라고 한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애프터눈 티는 오후 3시경에서 5시 사이의 티타임으로,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며 로우 티(Low Tea)라고도 불린다. 당시에는 주로 귀족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사교를 위한 행사로 즐겨왔고, 대중화되면서 오늘날까지도 티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저녁식사를 겸해 고기와 치즈 등과 함께 티를 마시는 것을 하이티(High Tea)라고 부르며, 예전에는 주로 노동자층이 즐겨 마셨다 한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초콜릿이나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애프터 디너 티(After Dinner Tea)를 마시는데 브랜디나 위스키 등을 타서 마시기도 했다.  

 

애프터눈 티의 유래

애프터 티는 18세기경 영국의 베드포드 가문의 공작부인인 안나 마리아라는 여인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간단한 다과와 함께 티타임을 즐긴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안나 마리아는 자신들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시작했고, 이는 이후 영국 귀부인들 사이의 사교 행사로 유행했다. 

이런 문화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에 전래되면서 애프터눈 티는 전 세계로 번져나갔다. 

 

애프터눈 티의 구성

애프터눈 티 세트는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와 스콘, 케이크, 마카롱 등이 함께 담겨 나오며 주로 홍차를 곁들인다. 

1층에는 샌드위치와 핑거푸드 등 주로 짭짤한 맛의 식사류가 서브 된다. 2층에는 크림과 잼을 발라 먹는 스콘류를 내놓는다. 이때 우유 맛이 풍부한 클로티드 크림(Clotted Cream)을 과일잼을 함께 서브한다. 

마지막으로 3층에는 마카롱이나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가 서브된다.  먹는 순서는 1층부터 2, 3층 순서로 홍차와 함께 어우러지는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즐기면 된다. 

 

현대의 애프터눈 티

오늘날에는 고급 호텔 라운지나 티 카페 등에서 애프터눈 티 메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차에 한과와 같은 한국식 다과를 곁들여 판매하기도 한다. 애프터눈 티는 여성들의 모임에서 특히 인기를 끈다. 

찻잔이나 3단 트레이 자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브라이덜 샤워나 베이비 샤워 등 특별한 날 행사 메뉴로도 많이 이용한다.      

홍/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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