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찌개와 갓 지은 솥밥, 갓 구운 조기와 정갈한 밑반찬을 기본으로 내놓는 북창동 순두부의 시그니처 상차림은 손님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 미국 LA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현지의 ‘BCD 북창동 순두부’를 찾는 것이 대표적인 인기 코스로 자리 잡았다. 미국 현지에서 미주 한인들이 창업해 현지 대중화에 성공한 한식 브랜드가 오히려 한국으로 ‘역수출’되어 화제를 모은 것이다. 한국내 지점을 내기 시작한 북창동 순두부는 물론 팝업, 혹은 협업 프로젝트로 한국에 소개 된 퓨전 타코 ‘고기 바베큐’ 등은 모두 미국내 지점을 넓히며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 미주 한인 이민자들의 손끝에서 탄생해 현지 시장을은 물론 글로벌 한식 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기 한식 브랜드들을 살펴본다.
1. BCD 북창동 순두부 (BCD Tofu House)
LA 한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북창동 순두부는 미국 내 대표적인 K-푸드 외식 기업이다. 1996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 1호점을 열며 출발했다. 순두부의 맵기를 마일드부터 5단계로 나누고, 소고기와 해물, 김치, 곱창 등 토핑을 다양하게 구성해 외국인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찌개와 갓 지은 솥밥, 갓 구운 조기와 정갈한 밑반찬을 기본으로 내놓는 특유의 상차림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윌셔에 새 본점을 오픈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을 도입하며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심야 명소로 자리 잡았다. 기세를 몰아 워싱턴주와 뉴욕, 텍사스 등 미국 전역으로 직영 및 가맹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등 한국 시장에도 매장을 내며, 미국에서 역수출된 대표적인 한식 브랜드 성공 사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 컵밥 (CUPBOP)
2013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푸드트럭 1대로 출발한 ‘컵밥(CUPBOP)’은 현재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수십 개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한 패스트 캐주얼 한식 체인이다. 서울 노량진 길거리 음식인 컵밥에서 착안해, 한식을 종이컵 하나에 담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패스트 캐주얼 콘셉트로 재해석했다. 밥과 잡채, 양배추
위에 불고기나 제육, 닭고기 등 고기 토핑을 얹고, 매운맛을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직관적인 커스텀 시스템으로 현지인들의 대중적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 유타를 넘어 아이다호, 콜로라도, 애리조나, 텍사스 등 미국 서부·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 본토 진출 대신 미국 내 대규모 확장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ABC의 유명 투자 리얼리티 쇼 ‘샤크 탱크(Shark Tank)’에 출연해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 코기 BBQ (Kogi BBQ)
셰프 로이 최(Roy Choi)가 2008년 11월 LA에서 시작한 푸드트럭 브랜드로, 갈비, 불고기와 멕시칸 타코를 결합한 '한국식 타코' 열풍을 미국 전역에 일으킨 주역이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타코 트럭의 실시간 위치나 이동 경로를 공유, 트위터로 코기 바베큐를 팔로우 하는 신세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클럽가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심야에 트럭이 멈추는 곳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몇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갈비와 불고기, 고추장 등 한국 고유의 양념과 식재료를 트랜드한 방식으로 소개했으며 푸드트럭을 미식의 장으로 탈바꿈 시키고 미국 전역에 프리미엄 푸드트럭 붐을 일으켰다. 2014년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로이 최읠 실제 이야기가 제작되었다. 현재 LA공항 터미널 매장, 고정형 바가 생기는 등 미국내 대표적 K food로 자리잡았다
4. 아가씨 곱창 (Ahgassi Gopchang)과 강호동 백정(Baekjeong KBBQ US)
남가주 한인 사이에 곱창 열풍을 불러 일으킨 아가씨 곱창과 삼겹살 열풍을 일으킨 강호동 백정은 모두 LA 한인타운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K 바비큐 전문점으로, 한국 특유의 고기집을 미국 현지 시장에 맞게 고급화, 시스템화하여 대형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드럼통을 본뜬 원형 테이블과, 천장에서 길게 내려오는 묵직한
환기 후드 파이프를 과괌하게 노출, 한국 특유의 레트로한 고깃집 콘셉을 감각적인 인테리어 포인트로 살렸다. K팝 아티스트와 글로벌 셀럽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입소문을 타며 미국 내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 식당은 현재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 대도시의 핵심 쇼핑몰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안착시키며 전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홍지은 기자>
홍(서)지은 기자 약력
USC 동양학과 심리학 전공 / 라디오 서울·미주 한국일보 기자 / 현 공인 회계사·슈퍼 맘 / 소셜미디어·웰빙 기사 다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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