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좋지 않다면 일찍 수령
2022년 최고 연금은 월 4,194달러
2023년까지 연금 기금 고갈 가능성
만기 은퇴 연령이 67세로 올라간 1960년생이 내년부터 소셜 시큐리티 신청 자격이 된다. 62세가 되기 때문이다. 62세부터 연금을 신청하면 줄어든 금액을 평생 받는다.
은퇴 연령에 다가섰거나 은퇴 연금 신청 자격에 들어선 연령대의 가장 큰 고민은 언제 소셜 연금을 받을 것인가다.
정답은 없다. 물론 소셜 연금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늦게 기다려 받을수록 매달 연금은 조금씩 오르다 70세가 지나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수령 시기 결정은 건강 상태, 장수 가능성, 은퇴해 수입 조달 등 다양한 요소들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셜 연금이 큰 폭을 증가한다. 예를 들어 내년 2022년 연금은 5.9% 불어난다. 미국인 평균 92달러의 연금을 더 받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 한가지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소셜 연금을 받지 않는 사람의 연금도 정부 구좌에서 인상률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연금을 받는 사람은 받는 연금의 5.9%만 불어나지만 받지 않는 사람의 연금은 5.9%에 매달 증가하는 연금까지 가세돼 더 많은 연금이 지불된다.
그렇다고 이를 노려 늦게 받으라는 것은 아니다. 신청 시기는 앞서 말한대로 건강과 재정 상황, 배우자의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언제 받는 것이 유리할까
스마트 어셋이 소셜시큐리국의 웹사이트에 있는 연금 계산기를 이용해 62세부터 받는 연금과 67세, 70세에 받는 연금의 총 금액을 산정해 표를 만들었다.
시범 대상은 내년 62세에 접어드는 1960년생으로 연간 6만달러를 번다는 가상의 인물 영희 씨를설정했다.
영희씨가 62세에 연금을 신청한다면 월 1,871달러를 받는다.
그런데 만기 은퇴 연령인 67세까지 기다린다면 43%가 올라간 2,674달러를 받는다. 그후부터 매년 8%씩 70세까지 상승한다. 만기 연령인 67세보다 24%가 늘어난 3,315달러가 된다. 62세부터 받는 금액보다 거의 두배 많은 금액이다.
영희 씨가 62세부터 받기 시작해 93세까지 받은 소셜 연금 총액은 95만2,151달러다.
하지만 67세부터 받는다면 108만426달러가 될 것이고 70까지 기다렸다가 받으면 1,147,820달러가 된다. 62세때 받는 것과 70세에 받는 연금 총액의 차이는 195,669달러이다.
하지만 93세는 미국 기대수명을 훨씬 웃도는 나이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20년 77.3세였다.
비교치를 77세로 낮춰보자.
영희 씨가 62세부터 받는 연금의 총 합계는 38만8,748달러이고 67세는 35만1,354달러, 70세부터 받으면 29만5,802달러가 된다. 62세부터 받는 것 보다 거의 10만 달러를 덜 받고 죽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살이 돼야 받는 금액이 동일해 질까.
예로든 영희 씨는 62세와 67세 신청한 금액이 동일해지는 나이는 81~82세 사이가 된다. 만약 67세가 아니라 70세로 본다면 85세 가까이 가서야 동일해진다.
물론 은퇴를 늦추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을 것이다.
1년 더 일을 할수록 수입은 더 늘릴 수 있을 것이고 은퇴 플랜에도 더 많은 돈을 넣을 수 있다. 또 만기 은퇴 연령까지 연금을 받지 않고 일을 계속한다면 조기 수령에 따른 연금 감소도 없을 것이다.
영희 씨가 늦게 연금을 신청하면 2048년 88세가 되는 해까지 약 10만달러를 더 받는다.
또 93세까지 간다면 67세까지 받는 돈은 70세부터 받는 것 보다 약 6만7,394달러를 덜 받게 된다. 또 62세까지 받는 것과 비교하면 거의 20만달러는 더 받는다.
2022년 소셜 연금 최대 금액
2022년 미국인들의 신규 은퇴자들의 평균 소셜 연금은 1,657달러다. 2021년 1,565달러에서 5.9% 즉, 92달러 인상된 것이다. 물론 연금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021년 받는 연금에 1.059를 곱하면 내년에 받게 될 연금액이 나온다.
2022년 만기 은퇴 연령에 신청하는 연금은 얼마나 될까. 현재 3,148달러에서 197달러가 오른 3,345달러로 연 4만140달러를 받는다. 또 70까지 미뤘다가 받으면 4,194달러로 연 5만328달러다.
장애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비 시각장애자 40달러, 시각 장애자는 70달러 이상된다. 따라서 각각 1,350달러, 2,260달러를 받는다. 또 장애를 극복하고 일을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월 30달러 인상돼 970달러를 받는다<본보 11월호 참조>.
빈곤층에게 지불되는 연방 보충지원수입(SSI)는 독신 841달러, 2022년 1,261달러다.
소셜 연금 고갈 심해
의회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현재 미국 소셜 시큐리티 트러스트 펀드에 적립되는 수입이 2033년 모두 고갈될 것이다. 이런 경우 소셜 연금은 지불 예상금의 80%에 그치게 된다.
20%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연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많은 미국 시니어들이 빈곤 층으로 추락하게 된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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