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베네수엘라를 근거로한 국제 범죄조직의 주 활동지로 전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뉴욕 경찰관 2명을 폭행했던 2명의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 갱단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폭스 뉴스는 ICE 소식통을 인용, 켈빈 세르비타-아로차(19)와 윌슨 오마르 후아레스-아퀼라테(21) 등 2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보석금 없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민국 체포영장과 관련돼 체포됐다. 후아레스-아퀼라테는 거의 1년전 이미 추방명령을 받았었다.
마리 퍼거슨 ICE 대변인은 15일 “이들 베네수엘라 불법 이민자들은 뉴욕 경찰과 폭행 사건과 관련된 갱단원과 연계된 혐의로 보석금 없이 뉴욕시 ERO 구치소에 수감됐다”면서 “이들 불법 이민자들은 ‘트렌 디 아라구아(Tda) 다국적 범죄조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Tda 갱단은 베네수엘라를 근거로 암약하면서 지난 수년동안 라틴 아메리카 각국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바이든의 국경 강화 실패를 틈타 미국에까지 들어오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7명의 불법 이민자들은 뉴욕 경찰을 폭행하는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 없이 풀려난 후 버스를 타고 뉴욕을 떠나면서 이들을 풀어준 뉴욕 검찰이 뭇매를 맞고 있다.
국제적 망신을 당했던 뉴욕 경찰은 지난주 뉴욕시 5개 중심 구역에서 62건 이상의 강도사건을 저지른 한 베네수엘라 갱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갱단이 Tda로 알려 지고 있다.
지난 12일 뉴욕 포스트지는 Tda가 불법 이민자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뉴욕시의 관대함을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며 범죄 소굴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사용하던 범죄 수법을 미국 뉴욕에까지 가져와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쿠터나 모페드를 타고 다니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다수의 소매점 절도 사건에도 연루돼 있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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