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파된 차량 보상금 받아도 남은 대출금 갚아야
미국인 자동차 소유주 1/3이 마이너스 에퀴티
중고차 시세 하락과 새 자동차 가치 하락 때문
다운페이 많이 하고 잔고 가능하면 빨리 청산 바람직
바람이 몹시 불어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자동차를 덮쳤다. 또는 홍수로 자동차가 물에 잠겨 더 이상 복구 불능 상태가 됐다. 이런 천재 지변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해 자동차가 손상된다면 어떻게 보상 받을 수 있을까. 당연히 보험회사가 물어준다.
자동차에는 종합 자동차보험(Comprehensive auto insurance)이라는 항목이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했거나 교통 사고로 토털 로스가 발생할 때 자동차 값을 보상해 준다. 그런데 문제는 ‘전손’ 즉, 토털 로스(total loss), total write-off) 상황일 때다.
토털 로스가 발생하면 보험에서 보상해 주는 돈으로는 충분히 손실부분을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자동차 대출을 받아 구입했는데 보험 보상금으로는 이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질 까.
보험사 지불금
보험사는 자동차의 현재 가치 즉, 공정마켓 시세만 보상해 준다.
자동차 보험은 자동차가 날씨 또는 천재지변으로 파손될 경우 재정적 손실을 막아주는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는 디덕터블을 뺀 나머지 자동차의 현재 가격만큼만 돈을 지불한다. 디덕터블이란 소비자가 일정금을 먼저 내야 하는 돈이다. 디덕터블이 1,000달러라면 소비자가 먼저 1,000달러를 내고 나머지 금액을 보험사가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 마켓 시세는 토털로스로 판정됐을 때의 자동차 가치를 말한다.
많은 경우 이 돈이 남아있는 자동차 대출금 보다는 더 적다.
자동차 대출 기간이 길면 처음에는 이자를 더 많이 내게 되므로 원금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또 다운페이먼트를 적게 했다면 역시 갚아야 할 원금이 많을 것이다.
또 요즘 중고차 가격은 2020년 이래 19% 하락했고 또 새 자동차도 딜러에서 가지고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가치 하락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많은 이유로 실제 보험에서 받는 자동차 가격보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 아직 더 많이 남을 때가 있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인 1/3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
자동차 전문 분석 및 거래 사이트 ‘에드먼즈’는 5명당 1명 이상이 자동차를 트레이드할 때 차값보다 갚아야 할 돈이 1만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마이너스 에퀴티
자동차 판매 사이트 ‘카에지’가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를 소유한 미국인 1/3은 자동차 대출금이 현재 자동차 가격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에퀴티라는 말이다.
연방 소비자 재정보호국 자료에 따르면 1억건의 자동차 대출에서 약 3,100만건이 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앞선 설명처럼 자동차를 딜러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가격이 뚝 떨어진다. 특히 중고 자동차 시세는 2022년 최고치보다 현재 19%가 하락하면서 많은 중고차의 대출금이 차값 보다 훨씬 많다.
이런 상태에서 자연재해 또는 천재지변으로 자동차가 토털 로스 됐다면 당연히 남은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파손 손실비용
지난 9월 허리케인 헬렌이 할퀴고 지나갔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존 워즈토비츠(26)는 아파트 밖에서 나무가 부러지면서 나는 굉음을 들었다. 오크트리가 강한 바람으로 뿌리채 뽑히면서 그의 2012년형 마즈다 승용차를 덮친 것이다.
자동차 거래 사이트 ‘카팩스’에 따르면 이 허리케인으로 22만7,000대의 자동차가 파손됐다. 이들 대부분 자동차 대출금에 묶이고 말았다.
자연재해와 같은 것으로 인해 자동차가 파손되면 보험회사는 파손 비용을 보상하거나 자동차 현 가치만큼 일시불로 보상한다. 파손 정도가 심각하면 보험사는 보통 토털 로스로 일시불을 준다.
워츠토비츠의 보험사는 그에게 차 값으로 4,800달러를 지분했다. 그런데 그의 자동차 대출금은 이보다도 2,000달러나 더 많이 남아 있다. 자동차가 없으면 일을 나가지 못한다.
워츠토브츠는 2020년 가을 마즈다 승용차를 1만1,000달러에 구입했다. 크레딧 점수가 나쁘기 때문에 1,800달러를 다운페이먼트하고 68개월 동안 이자율 27.9%로 대출받았다. 요즘 평균 7.1% 이자율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4년동안 매달 300달러씩 1만4,000달러를 갚았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토털 로스로 일시불 보상금을 지불했지만 그는 차도 없는데 아직 2,000달러를 더 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대책
자연재해이건 아니면 교통사고이건 간에 토털 로스로 자동차 대출금이 남아 있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보험 보상금으로 갚고 남은 대출금을 자비로 갚아 버리는 수 밖에는 없다. 그러지 못한다면 대출 은행은 남은 대출금을 추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대출 은행에 사정하며 금액을 낮추는 협상을 벌일 수 있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고 크레딧 점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이런 일을 대비해 가입하는 ‘갭’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다. 딜러에서 또는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판매한다. 어떤 대출 회사는 갭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토털 로스 상황에서 보상금과 남은 대출금 사이에 발생하는 차액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이다.
그러나 이 보험은 사고가 나기 전에 구입해야 한다. 사고가 난 후에는 가입할 수 없다.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 있지만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많이 하고 비싸지 않은 중고차를 구입하며 대출금을 가능하면 빠른 기간내 모두 갚아 버리라고 조언한다. <존 김 기자> john@usmetronews.com
Comment 0
일자: 2025.01.29 / 조회수: 0 공공분야 지원 동결 행정명령 철회 - 낭비 예산은 계속 심의중 공공분야 무상 및 대출 지원 수조달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 혼란이 야기되자 백악관은 29일 이 발표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백안관은 지난 27일밤 공공분야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트럼프는 이날 ‘이상주의를 깨는’ 조치라고 ... |
일자: 2025.01.27 / 조회수: 0 주택 소유주 책임보험에서 커버 가능 골프장 보험 커버 조항 있는지 확인 주택에 사는 가족, 애완견이 가한 상해도 커버 자동차 사고, 고의적 상해, 가족 구성원은 제외 Q: 골프를 치다가 내가 친 공이 앞선 사람의 얼굴에 맞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다행히 회복 ... |
일자: 2025.01.25 / 조회수: 0 고강도 훈련 후 냉온 혼합 요법 냉기는 몸속 염증을 달래주는 효과 온기는 혈관 확장시켜 혈류 개선 온열, 냉찜질 시간 비율은 2:1이 제격 장거리 달리기를 좋아하는 기자는 매번 운동후 작은 고민을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장시간 뛰고 나면 날아갈 듯 상쾌한 기분이 들지만 근... |
일자: 2025.01.25 / 조회수: 0 다저스, 레이커스, 램스 줄줄이 우승컵 올리는데 뉴욕은 양키스의 2009년 마지막 우승 이후 추락 미국의 스포츠 시장은 미디어 시장과 궤를 같이 한다. 미디어 시장이 커야 메이저 프랜차이즈 팀이 여럿 구성된다. ‘세계의 캐피털’로 통하는 뉴욕과 LA가 바로 그렇다.... |
일자: 2025.01.22 / 조회수: 0 1~3월‘MAOEP’기간 활용을 선택한 플랜 바꿀 수 있는 기회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해당 안 돼 메디케어 가입 못했다면 추가 가입 매년 연말이면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자신의 플랜을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선택해 바꿀 수 있다. 이를 AEP(10월 15~12월 7일)라고 부른다. ... |
일자: 2025.01.20 / 조회수: 0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 – 이민 등 100개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 47대 미국 대통령에 20일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대통령 선서와 동시에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날씨가 추워 야외 행사 대신 실내에서 거행된 이날 선서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트 JR 대법원장의 35자 선서문을 따라... |
일자: 2025.01.20 / 조회수: 0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임하기 직전인 20일 아침 일가 친척들에 대한 사면을 단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백악관을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이 나를 겨냥한 관련도 없는데 공격과 협박에 시달렸다. 불행하게도 나를 괴롭히기 위한 이런 공격과 협박이 끊이질 않을 ... |
일자: 2025.01.17 / 조회수: 0 은퇴 변호사도 74만 달러 사기당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수사 협조 당부 수법 “구좌를 안전한 곳으로 이체하라”면 사기 세전 적립 구좌서 당했다면 소득세 폭탄 맞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게 있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 |
일자: 2025.01.17 / 조회수: 0 연방정부가 비싼 메디케어 커버 의약품 협상 목록에 요즘 한창 유행하는 고가의 비만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를 추가했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제약회사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10개 의약품에 대한 공급 가격을 대폭 인하한데 이어 올해 15개 고가 약품 목록을 선정하고 협상에 나선... |
일자: 2025.01.16 / 조회수: 0 트럼프, 모든 해외 수입품 관세 받는 ERS 부서 신설 공언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관세와 같은 해외 수익원을 찾는 외부 국세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그의 미디어 포털 사이트 ‘트루스 소셜’에 “너무 오랫동안 미국은 IRS를 통해 미국인들에게서 받는 세금에 의존해 ... |
일자: 2025.01.15 / 조회수: 0 20일 대통령 취임식 축하 오찬에 전직 대통령들 줄줄이 불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는 오찬 파티에 전직 대통령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그리고 공화당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직후 열릴 오찬 축하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하지만 취임식에는 ... |
일자: 2025.01.11 / 조회수: 0 매년 140만 명 폐렴으로 응급실, 이중 4만 1,000명 숨져 폐에 물 차고 염증 생겨 몸에 산소 공급 방해 손 자주 씻고 백신 맞아 특정 폐렴 막아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감염이 원인 유아, 2세 이상 어린이, 65세 이상 시니어 등 위험 한인사회에 이름이 잘 알려진 한 보험 에이전트가 지난달 초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
일자: 2025.01.11 / 조회수: 0 펠리세이드 저택 태운 산불 또다른 부촌 브렌트우드 위협 샌타모니카 대형 산불로 신흥 부촌인 퍼스픽 펠리세이드의 유명인 저택들이 초토화된 가운데 산불은 뒷산을 넘어 또다른 전통 부촌 브렌트우드를 위협하고 있다. 11일 소방관들은 브렌트우드의 고급 저택 인근을 번지는 화재 진압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이미... |
일자: 2025.01.10 / 조회수: 0 LA 동쪽 해변 관광 도시 샌타모니카와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덮치고 있는 대형 산불이 산을 넘어 샌퍼난도 밸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이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주민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불길은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넘어 서쪽으로 빠... |
일자: 2025.01.09 / 조회수: 0 방치하면 간경변 잃으켜 목숨까지 앗아가 20년 이상 진행되고 증상도 없어 매우 위험 생활습관 고치고 유산소 운동 등으로 예방 비만, 제2형 당뇨병 등 신진대사 질환 조심 62세 생일을 앞둔 제랄딘 프랭크는 눈에 이상 증세를 보여 의사를 찾았다. 프랭크의 눈에 황달이 생긴 것... |
일자: 2025.01.07 / 조회수: 0 올 겨울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LA 등 남가주에 6일밤부터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이 불어오면서 LA 해변의 상징 샌타모니카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샌타모니카 북부 부촌 퍼시픽 펠리세이드 일부 지역에 7일 아침부터 소개령이 내려졌다. LA 동쪽 해... |
일자: 2025.01.07 / 조회수: 0 거리 20야드 더 보내면 평균 1.4타 앞서 거리는 폭발적 근육 힘과 강도가 좌우 팔굽혀 펴기, 스쿼트, 런지 등으로 힘 길러야 허리 부상 막으려면 프랭크 자세로 등 근육 단련 골퍼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점수를 낮추려 한다. 새로 나온 골프채를 구입하거나 공을 바꾸고 또는 스... |
일자: 2025.01.06 / 조회수: 0 지난해 73세 됐다면 올해 4월 1일까지 RMD 받아야 IRA 최대 적립금 7,000달러, 50세 이상 8,000달러 65세 이상 표준공제 3만 2,300달러, 독신 2만 3,850달러 2025년 평균 소셜연금 2.5% 올라 1,976달러 메디케어 파트 B 표준보험료 185달러 58년 5월 2일~59년 2월 28일생 올해 만기 은퇴 매년 미국 시니어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 |
일자: 2025.01.03 / 조회수: 48 완파된 차량 보상금 받아도 남은 대출금 갚아야 미국인 자동차 소유주 1/3이 마이너스 에퀴티 중고차 시세 하락과 새 자동차 가치 하락 때문 다운페이 많이 하고 잔고 가능하면 빨리 청산 바람직 바람이 몹시 불어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자동차를 덮쳤다. 또는 홍수로 자동차가 물... |
일자: 2025.01.02 / 조회수: 0 루이지애나 새해 새벽 트럭 돌진 15명 숨져 – IS 추정자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새해 1일 새벽 한 남성이 군중을 향해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하며 15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1월 1일 새벽 3시 15분 뉴올리언스 프렌치 지구 중심부의 버번 가에서 '포드' 픽업트럭 한 대가 새해 축하를 위해 나와 있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