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는 오찬 파티에 전직 대통령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그리고 공화당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직후 열릴 오찬 축하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하지만 취임식에는 참석한다.
이들 모두 초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오바마는 참석을 거부했고 클린턴 역시 참석할 의사가 없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부시 역시 오찬 초청을 따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역시 초청을 받았지만 남편처럼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 전직 대통령 모두 정오부터 열리는 취임 선서식에는 참석한다. 또 전직 영부인들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미셸 오바마는 일찌감치 아예 선서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주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도 나가지 않았다.
보통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들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는데 트럼프는 2021년 조 바이든 취임식 초청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사실 전직 대통령 모두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부시는 아예 어떤 후보도 지지 선언 하지 않았고 오바마와 클린턴은 상대 후보였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식 지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17년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오찬에 참석했다.
당시 트럼프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찬에 참석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매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취임 오찬은 1897년 윌리엄 맥킨린 대통령을 위해 상원 교섭위원장이 처음 주재한 것이 시초였다고 의회합동취임위원회(JCCIC)가 밝혔다.
그후 1953년 부터는 JCCIC가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각계 인사를 초청해 오찬을 개최해 왔다. <김정섭 기자> john@usmetr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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