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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최대 적립금 7,000달러, 50세 이상 8,000달러

65세 이상 표준공제 3만 2,300달러, 독신 2만 3,850달러

2025년 평균 소셜연금 2.5% 올라 1,976달러

메디케어 파트 B 표준보험료 185달러 

58년 5월 2일~59년 2월 28일생 올해 만기 은퇴

 

 

매년 미국 시니어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사회복지 제도가 조금씩 바뀐다. 올해 2025년 시니어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변화를 정리했다. 

 

소셜시큐리티베니핏(소셜연금)

올해 소셜연금은 생활비조정률(COLA) 2.5%에 따라 다소 올랐다. 소셜시큐리티국(SSA)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소셜연금 수령액은 지난해 보다 49달러 오른 1,976달러다. 

또 생존 배우자 연금 역시 지난해보다 44달러 오른 1,832달러다. 

 이 연금 인상은 1월부터 반영된다. 따라서 소셜연금, 생존배우자 연금, 장애인 연금(SSDI) 모두 2.5% 인상됐다. 특히 극빈자에게 제공되는 현금 보조 SSI는 지난해 12월 31일 지불금부터 이미 2.5% 올라 지불되기 시작했다. 

SSI는 자산이 제한된 극빈층 65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또는 근로 크레딧이 있는 영주권 등 합법체류자, 시각장애인, 신체 장애인에게 지불된다. 

근로 크레딧 40점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영주권자는 각 주정부로부터 SSI에 준하는 금액을 보조 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CAPI라는 이름으로 주정부 차원의 극빈 보조금을 제공한다. 금액은 SSI와 동일하다. 

캘리포니아 주민은 2025년 독신은 월 1,206.94달러, 부부는 월 2,057.83달러를 극빈수당으로 받는다. 시각장애인은 월 1,291.32달러를, 부부는 2,283.35달러다. 장애가 있는 미성년자는 월 1,064.27달러를 받는다.

소셜연금 인상률 COLA는 전년도 3/4분기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토대로 계산된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COLA보다 더 올라가면 은퇴자들의 생활은 궁핍해지겠지만 내려가면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겠다. 

 

메디케어 보험료

COLA로 인해 소셜연금이 소폭 상승한다고 해도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 역시 인상돼 별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2025년 메디케어 표준 보험료는 185달러로 전년 대비 6%(10.30달러) 인상됐다. COAL 2.5%에 비해 두배나 더 많은 비율이다. 

올해 표준 보험료는 개인 10만 6,000달러, 부부 21만 2,000달러 미만의 수입 가정에 적용된다. 수입이 높아지면 보험료도 더 많이 낸다. 

또 오리지널 메디케어를 유지할 경우 파트 B 디덕터블은 257달러다. 2024년은 240달러였다. 

메디케어 시장 경쟁이 심한 남가주 등 대도시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플랜 대부분은 보험료가 없다. 또 메디케어 파트 D 전국 월평균 보험료도 하락했다.  

메디케어 사무국은 올해 전국 MA 플랜 평균 월 보험료는 전년 18.23달러에서 17달러로 1.23달러 내려갔다. 전국 MA 가입자 5명중 4명의 보험료는 인상되지 않는다. 

처방전 플랜인 파트 D 평균 보험료 역시 전년의 41.63달러에서 40달러로 낮아졌다. 

특히 올해 파트 D 가입자 부담금이 2,000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도넛홀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다. 정부는 이로 인해 고가 약품을 복용하는 32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퇴플랜 적립금

연방국세청(IRS)는 매년 은퇴 대비 저축 플랜의 최대 적립금 한계를 정한다. 

개인 은퇴저축플랜인 IRA의 경우 2025년 최대 7,000달러까지다. 50세가 넘으면 1,000달러 추가된 총 8,000달러까지다. 이 금액은 2024년과 동일하다. 2024년 아직 최대금액까지 적립하지 않았다면 올해 세금보고 전 2025년 4월 15일까지 적립하면 2024년 저축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직장 저축플래인 401(k), 403(b), 트리프티 세이빙 플랜과 457 플랜 대부분 역시 적립금 한계가 500달러 올라 2만 3,500달러까지이며 50세 이상이면 3만 1,000달러다. 

 

수퍼 캐치업 적립(‘Super catch-up’)

2025년부터 은퇴 연령에 가까운 종업원은 직장 은퇴 플랜에 더 많은 돈을 적립할 수 있다. 일명 ‘수퍼 캐치업’(super catch-up)으로 부르는 이 규정은 은퇴안정법 2.0에 따라 변경 실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60~63세 연령은 표준 적립금 한계(2만 3,500달러)보다 1만 1,250달러가 추가돼 총 3만 4,750달러를 적립할 수 있다. 50세 이상 한계금 3만 1,000달러 보다 3,750달러가 더 많다. 

이 수퍼 캐치업은 매년 인플레이션에 따라 금액이 조정된다. 

 

RMD

지난해부터 73세가 되면 세금전 수입으로 적립하는 전통 IRA나 401(k) 같은 직장 은퇴 플랜에서 매년 정부가 정한 비율 이상의 최소 분배금(RMD)를 받기 시작한다.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을 내라는 말이다. 찾아 쓰는 돈은 그해 일반 과세 소득으로 잡혀 개인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면 된다. 하지만 세금을 떼고 난 수입으로 적립하는 ‘로스’ 어카운트는 RMD 규정이 없다. 직장 제공 은퇴 플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2024년) 73세가 됐다면 지난해부터 RMD를 찾아야 하는 데 만약 시기를 놓쳤다면 올해 4월 1일까지 찾으면 된다. 하지만 74세부터는 반드시 매년 연말까지 받아야 한다. 

또 유산으로 물려 받은  IRA 규정도 확정됐다. 1월 1일부터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10년 이내에 구좌 돈을 다 찾아야 한다. 

 

표준 세금공제

미국인 대부분은 세금 보고할 때 개인 경비를 항목별로 세금 공제 받지 않고 표준 공제로 받는다. 65세 이상 시니어들은 이 표준 공제 금액이 조금 높다. 

올해 4월 15일 마감하는 2024년 세금 공제 때는 결혼 부부 공동 세금 보고 때는 2만 9,200달러, 독신 또는 부부 별도 세금보고는 1만 4,600달러, 세대주는 2만 1,600달러다. 

하지만 65세 이상이면 결혼 부부 3만 2,300달러, 독신 및 부부 별도 세금 보고 2만 3,850달러, 세대주 2만 3,850달러다. 

 

만기은퇴연령 

연방의회는 1983년부터 만기 은퇴 연령(FRA)을 65세에서 67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기 시작했다. 이 나이는 소셜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연령이다. 

1958년생의 은퇴 연령은 66세 8개월, 1959년생은 66세 10개월이며 1960년생 부터는 67세다. 따라서 1958년 5월 2일~1959년 2월 28일생은 올해 만기 은퇴 연령에 들어선다.

 

조기 연금 수령자 근로 소득 한계(Social Security earnings test)

만기 은퇴연령 이전에 소셜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하고 돈을 번다면 소셜연금의 일부가 줄어든다. 이를 소득 조사(earning test)라고 부른다.

일을 해서 번 돈이 올해 2만 3,400달러를 넘었다면 초과된 금액 2달러당 1달러씩 소셜연금에서 잠정 지급 보류된다. 

올해 만기 은퇴 연령이 된다면 6만 2,120달러까지 벌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3달러 당 1달러가 지급 보류된다. 하지만 일단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나면 이 규정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 또 그동안 보류됐던 금액으로 인해 연금도 더 올라간다. 

 

자선단체 기부

IRS는 70.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자격 있는 자선 기부’(QCD)를 허용한다. ‘자격 있는’이란 세금전 수입으로 적립한 은퇴 구좌를 말하며 이 구좌에서 돈을 찾으면 일반 과세 수입으로 계산돼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QCD에 해당되는 금액은 기부금이므로 과세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정 할 수는 없다. 2025년 세금 공제 자선 기부금은 최대 10만 8,000달러까지다. 

다만 기부금은 은퇴 구좌에서 직접 자선 단체로 이체돼야 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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