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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 사회주의 진보 정치인들의 정계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냥 진보가 아니다. 철저한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정치인들이다. 그런데 미국의 진보가 점차 사회주의화 되고 있어 일부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얼마전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1/3가 자신들을 사회주의자라고 스스로 정의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11월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프란체스카 홍(홍윤정, 37)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자로 민주사회주의자다. 위스콘신에서 공부하다가 요리사로 진로를 바꿔 식당까지 운영했으나 코비드 등으로 문을 닫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몇년전 미국의 전통인 추수감사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수감사절이 백인들의 인디언 식민 지배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의 민주당 유력 후보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11일 열리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주지사에 당선된다면 위스콘신 첫 아시안계이자 여성 주지사이며 미국 역사상 첫 자칭  사회주의 주지사가 된다.

2021년 홍 후보는 지금은 삭제했지만 소셜미디어 X에 미국이 추수감사절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민주의를 축하는 행사라는 이유에서다. 또 경찰은 백인 우월주의를 보호하는 집단으로 아예 예산을 없애 폐지해야한다는 글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런데 이번주 초 CNN추수감사절 폐지질문에 홍 후보는 요리사 경력을 내세우면서 많은 커뮤니티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런 연휴가 될 수 있다며 과거 식민지 발언을 비껴갔다. 이틀 후 그녀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 중에 추수감사절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연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홍후보는 취소하기를 원치 않는다. 실제 내가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메디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현재 나이는 37. 부모는 1980년대 한국에서 이민 왔다. 홍 후보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언론학과 스패니시를 공부하다고 전문 요리사의 꿈을 꾸며 요식업계로 나섰다. 23세에 매디슨의 고급 식당 수석 요리사가 됐다가 모리스 라멘이라는 식당을 개업했다.

코비드로 인해 2020년 잠시 휴업했다가 팬더믹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 쿡 잇 포워드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스콘신 정부의 주민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정계에 뛰어들었다. 2021년 위스콘신 첫 아시안 여성 하원의원에 당선했다.

의정 5년동안 진보 법안을 꾸준히 제안했다. 위스콘신의 팁 종업원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냈고 경제 권리장전을 만들기도 했다. 또 위스콘신 교과목에 몽족과 아시안 이민역사를 포함하는 법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민주 사회주의 성향에 민주당에서도 경계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뉴욕 조란 맨다니 시장과, 뉴욕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하원의원, 미시간 상원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 등 사회주의 정치인들의 두각에 적지 않은 경계심을 들어내고 있다.

미국 사회주의 대표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차도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 연방 하원과 상원 의원 선거에 집중해야지 주지사 선거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로 직답을 회피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내 사회주의 정치인들을 싸잡아 광인적 공산주의자라고 맹 비난을 쏟기도 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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