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enu

구독신청: 323-620-6717

hospice-1761276.jpg

 

미국인 호스피스 30.7%는 집에서 

가족 고통, 재정 부담 더 큰 게 사실

병원 호스피스 입원 장벽 낮춰야 

“집에서 돌봐야”책임감 높지만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양로원보다는 집에서 가족들이 둘러보는 가운데 삶을 마감하려고 한다. 하지만 집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지 않다.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고 또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집과 병원 시설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호스피스 서비스의 현실을 보도했다.  

 

2017년 의학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집에서 삶을 마감하는 비율은 30.7%로 병원의 29.8%를 앞섰다.

재향군인 보스턴 헬스케어 시스템의 심장전문의 겸 2019년 발표된 이 연구 보고서의 저자인 하이덜 워라치 박사는 “현대에 들어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홈 호스피스가 더 많다고 봐야 한다. 환자의 장기 거주지로 인정되는 양로원에서 죽는 사람의 비율도 20.8%가 되기 때문에 병원보다는 주거지에서 눈을 감는 미국인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워라치 박사는 의회가 40년전 메디케어에서 마지막 생을 돌봐 주는 호스피스 케어를 승인하면서 병원 보다 주거지 사망이 더 많아 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2029년까지 메디케어 수혜자의 절반 이상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으며 숨졌다. 

그는 “문화가 달려졌다. 사람들은 병원에서 죽고 싶어 하지 않는다. 호스피스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홈 호스피스 어려움

리 지온츠는 폐암으로 숨졌다. 그녀는 맨해튼 로워이스트사이드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에서 기르던 고양이와 이웃들의 방문 속에 눈을 감기 원했다. 그녀의 조카 린다 홀랜더는 호스피스 서비스 직원을 돕는 24시간 도우미를 고용했다. 

하지만 지온츠의 통증은 더 심해졌고 그녀의 형제들은 집에서 모르핀 진통제 투여에 우려를 나타냈다. 뉴저지 웨스트 오렌지의 소셜 워커이기도 한 조카 홀랜드는 “형제들이 동생이 집에서 죽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형제들은 지온츠를 마운트 사이나이 이스라엘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시켰다. 그녀는 입원 하루 반나절 후 7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비슷한 사례도 있다. 앨런 미로너는 유방암으로 죽어가는 그의 아내 린을 미네소타 에디나에 있는 집에서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아들 마크는 “아버지가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 린의 병이 심해지고 화장실로 걸어가지도 못하게 되자 81세인 앨런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미로너는 결국 8명이 사용하는 이디나의 작은 호스피스 시설에서 입원시킨지 1주일 만에 78세의 나이로 숨졌다.

 

뉴 잉글랜드 저널 지난달 호에 “정말 집보다 좋은 곳은 없는가”라는 제목으로 이런 경험담이 실렸다. 

이번 논문의 수석 저자이자 하바드 의대 말기 환자 간병 전문의인 멜리사 워터치먼과 공동 저자들은 독립된 호스피스 시설과 병원내 호스피스 병동을 포함한 대안 장소가 어려운 증상을 가진 말기 환자를 더 잘 돌볼 수 있고 또 지쳐 있는 가족들에게도 휴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정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들을 주장했다. 

워치터만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집에서 돌봐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을 받는다”면서 “가족들이 집에서 돌볼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홈 호스피스 서비스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 호스피스 환자의 98%는 ‘정기적 홈케어’를 받고 있고 호스피스 서비스 회사가 간호사와 보조원, 소셜 워커, 목사를 보내주고 병원 침대 같은 장비와 의약품을 환자의 집으로 보낸다. 하지만 24시간 돌보는 것은 아니므로 나머지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고용된 케어기버의 몫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죽음은 예측 불허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어떤 말기 상태는 다른 곳보다 집에서 맞이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일 수도 있다.

워치터만 박사는 암환자는 집에서 숨지는 확률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치매 환자는 주로 양로원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호흡기 질환자는 병원에서 죽는다. 

 

그는 어떤 환자는 하루 24시간 지켜볼 필요가 없지만 어떤 이는 24시간 돌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약간명의 호스피스 환자는 ‘계속적인 재택 치료’(continuous home care)를 받는다. 간호사와 보조사가 8~24시간 돌봐준다. 의회에 메디케어 정책을 자문해주는 독립 기구인 ‘메디케어 지불 자문 위원회’에 따르면 이런 늘어난 시간 서비스는 호스피스 날짜의 0.2%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환자는 호스피스 시설이나 병원, 양로원에 입원한다.  

 

병원 호스피스 저조

하지만 병원 입원은 장담할 수 없다. 2019년 모든 호스피스 받는 날짜의 1.2%만이 병원 입원이었다.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으려면 병원 이외 다른 시설에서 감당하기 힘든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아야 하며 진단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비록 메디케어에서 하루 평균 1,000달러의 입원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도 하루 200달러의 홈케어 비용과 비교해 이익 마진이 훨씬 더 높다.  호스피스의 70% 이상은 영리 업체다. 

 

병원들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환자들을 홈케어로 퇴원시키는 경향이 높다. 그래야 병원 순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전국 호스피스 및 말기 환자 돌봄협회의 에도 바나 회장은 논문의 재정적 이득 부분에 이견을 보였다. 그는 “이익 마진 때문에 병원보다 홈 케어가 더 높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시설보다는 환자가 머무는 일수가 이익의 차이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 저자들은 홈케어를 더 확대하고 마지막 순간 병원 입원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을 호스피스 시설(전국 호스피스의 30%가 시설을 가지고 있음) 또는 양로원이나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 김 기자

일자: 2022.05.15 / 조회수: 0

직원 수준, 청소 상태, 여가 프로그램 등등 살펴야

medicare.gov/care-compare로 비교 가능 다양한 정부 웹사이트 통해 정보 수집 탐문하고 직접 방문해 꼼꼼히 점검 양로 시설 선택은 주택을 고르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사랑하는 배우자 또는 부모가 남은 여생을 보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도시 곳곳에 ...

일자: 2022.05.13 / 조회수: 0

박테리아로 시밀락 공장 폐쇄, 사재기 분유 파동 --- 저소득 층 피해 우려

미시간 공장 생산 중단 공급 체인 붕괴 수유 권고하지만 쉽지 않아 당분간 지속될 듯 요즘 미국에 아기 분유 파동이 심각하다. 수십년 만에 가장 심각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보건 시스템에 붕괴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바이든 행정부를 맹 비난하고 있...

일자: 2022.05.10 / 조회수: 0

한인타운 첫 정계 진출 실현할 주목받는 2세

데이빗 김 후보가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캠페인 사무실에서 캠페인 봉사자들과 승리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연방 34지구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데이빗 김 이민 재판 전문 변호사가 캠페인을 알리는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뷰>한인타운...

일자: 2022.05.09 / 조회수: 0

수장 원하는 미국인 많아 - 환경에 도움되고....

< 다양해지는 장례 문화> 화장재 뿌리기 아니라 시신을 바다에 특별한 허가 필요 없이 장례 가능 해안 거리 3.45마일, 수심 600피트 이상 요즘 장례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한국에서는 화장과 수목장이 유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화장이 크게 늘었다. 20년 후 80%가 화장일 ...

일자: 2022.05.09 / 조회수: 0

올 가을 미국내 1,000만명 코비드 19 감염 경고… 마스코 쓰고 손씻고

전문가들 “코비드 19 끝나지 않았다” 신규 감염사례 다시 시작 코비드 19 감염 케이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올 가을과 겨울 1,000만 신규 감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예측이 정확하다면 미국 인구의 30%가량이 바이러스에...

일자: 2022.05.05 / 조회수: 0

원인모를 간염, 어린이들에 주의보

pexels 앨라배마, 노스캐롤라니아서도 발견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간손상 추정 간염 환자 5억명 매년 150만 숨져 위생 주의하고 술 끊어 간 회복 주력 황달, 피곤함, 짙은 소변, 다리 부종 등 증상 최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전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원인 모를 간염(hepatitis...

일자: 2022.05.04 / 조회수: 0

남가주 일부 지역 주 1회만 정원과 나무에 급수령

3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가 일부지역에 전례 없는 절수령을 발령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메트로폴리탄 수도국’(MWD)은 6월1일부터 수도국 산하 일부 지역의 정원이나 나무에 대한 급수를 주 1회로 제한했다. 아델 해게칼릴 MWD수도국장은 “이전에...

일자: 2022.05.01 / 조회수: 0

미국인 10.5%는 만성 질환 당뇨로 고생

잠 잘자고 아침 거르지 않고 스트레스 줄이고 운동 고단백 건강한 지방 섭취 고칼로리 가공 식품 줄이기 당뇨는 만병의 근원이다. 많은 한인들이 당뇨로 고생하고 있지만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지는 못한다. 특히 아직 건강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리 없이 찾아오는 당뇨...

일자: 2022.04.28 / 조회수: 0

개와 함께 침대서 자면 숙면할 수 있을까

연구 보고서“잠자는데 방해 안돼” 애견 소유주 60% 개를 가족으로 키워 “집에서 사람에게 상전 노릇 하지 않아” 어리거나 늙은 개는 민감해 숙면 방해 요즘 개가 더 이상 개가 아니다. 무슨 얘기 하나 의아할 것이다. 현대인들은 개를 개 집에서 키우는 ...

일자: 2022.04.25 / 조회수: 0

리스 자동차 반납 말고 구입하면 유리

‘잔고 가격’으로 구입하면 평균 7,208달러 이득 새차 부족으로 중고차 가격 껑충 3년전 리스 후 반납 가격보다 33% 올라 3월 판매량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올라 요즘 의외의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차 리스 말이다. 자동차 리스를 했는데 반환할 시기가 됐다...

일자: 2022.04.24 / 조회수: 1203

집 호스피스 서비스 어려울 때 많아

미국인 호스피스 30.7%는 집에서 가족 고통, 재정 부담 더 큰 게 사실 병원 호스피스 입원 장벽 낮춰야 “집에서 돌봐야”책임감 높지만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양로원보다는 집에서 가족들이 둘러보는 가운데 삶을 마감하려고 한다. 하지만 집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일자: 2022.04.21 / 조회수: 0

FDA, 일부 유해 성분 검출된 일부 보충제 경고

<사진 FDA 웹사이트 캡처> 연방 식품의학청(FDA)는 20일 관절염이나 근육통에 효력이 있다며 판매되는 ‘Artri’ 또는 ‘Ortiga’ 이름의 영양 보충제를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들 보충제에는 제품 성분 분석표와는 다른 잠정적으로 해로운 일부 성분이...

일자: 2022.04.19 / 조회수: 0

장례 비용 8,000달러, 서비스 추가하면 1만5,000달러

화장 선호도 높아 20년 후 80% 될 것 형식 갖추면 화장 비용도 7,000달러 육박 40대 미국인 20%는 엄숙한 장례 원해 매장 원한다면 장지 미리 구입 바람직 요즘 매장 보다는 화장을 선택하는 한인들이 많아 졌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종교적으로도 화장 금지 ...

일자: 2022.04.18 / 조회수: 0

코비드 감염자 재확산속, 연방법원 “비행기 등 마스크 강제 안돼”

주요항공사들 마스크 정책 중지 연방정부 항소할지 검토 중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비행기와 기차, 버스 및 기타 공공 운송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훈령을 5월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아 플로리다 연방 법원이 18일 이를 번복하는 판결을 내렸다. 연...

일자: 2022.04.17 / 조회수: 0

고물가 시대 재정 흑자 주 정부들 선심성 현금 지불

캘리포니아는 대당 400달러 개스비 예상 뉴욕은 평균 970달러 재산세 면제 조지아는 1인당 최고 500달러 즉시 지원 물가 너무 올라 지원금 역부족 요즘 인플레이션이 장난이 아니다. 개스 값, 특히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은 하와이 보다도 더 비싸다. 음식 값은 물론이고 렌트비,...

일자: 2022.04.16 / 조회수: 0

2018년 세금 환급분 있다면 4월 18일까지 보고해야

표준공제 이하 수입도 세금 보고하면 직장서 뗀 선 세금 돌려받아 1인당 약 800달러 메일로만 신청 가능 3년 지나면 모두 국고 환수 2018년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IRS에 잠겨 있는 돈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IRS는 4월 18일까지 2018년 세금 보고를 해...

일자: 2022.04.15 / 조회수: 0

팬더믹 현금 지원, 자녀 양육수당은 세금 내지 않아

<2021년 택스 보고 4월 18일 마감> 실직 수당은 수입으로 계산 세금 내야 주 정부 따라 과세하는 주 있어 자녀 양육수당은 크레딧이므로 세금 없어 기타 극빈 보조 지원도 과세 대상 아냐 개인 세금 보고가 4월 18일까지 마감이다. 미국인 대부분이 지난 2년간 팬더믹 관련 현금 ...

일자: 2022.04.14 / 조회수: 0

수명의 열쇠 - 세포 변이 속도 따라 달라져

인간은 왜 80세 언저리까지 살까. 다른 포유류는 더 오래 살기도 하고 또 훨씬 짧은 생을 살다가 마감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최근 과학자들은 수명의 비밀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유전적 변이들이 계속 축적되면 수명을 다하게 된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

일자: 2022.04.13 / 조회수: 0

미국, 무료 코비드 검사, 백신, 치료 3개월 더 연장

연방정부가 13일 코비드-19 공공 보건 비상사태를 재차 연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코비드 검사와 백신접종, 치료를 최소 3개월 더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정부는 팬더믹이 막 시작되던 2020년 1월 공공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매 분기마다 연장해 왔다. 올해 비...

일자: 2022.04.12 / 조회수: 0

500달러 이하 의료비 연체, 크레딧 기록서 삭제

<의료비 크레딧 점수 반영 대폭 완화> 연체금 갚았다면 기록서 지워져 연체 1년 지나야 기록에 올라 세금 저당은 크레딧에 오르지 않아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때 의료비를 내지 못해 나쁜 크레딧 점수를 받는 한인들도 많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