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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한국에서는 할로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한국은 물론이고 미주 한인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당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안전 대책은 없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언론은 압사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NPR은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군중행동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안전에 위협을 받을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안내했다. 

메흐디 모우사이드 박사는 “너무 많은 사람이 밀집된 곳에선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군중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며 대처법을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일정 공간에 군중이 몰릴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올 때 사고 위험을 감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두 번째

사람들이 몰리면서 ‘불편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자리를 떠난다. 특별히 공연이나 운동 경기 관람 중이라면 이상한 기운을 느끼면서도 공연장을 나오기가 쉽지 않은 데 전문가들은 직관적으로 위험을 느낀다면 그 자리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팔짱을 끼어 가슴 주변의 공간을 확보한다. 압사 사고는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밀집된 군중 속에 있다면 가슴 앞쪽으로 팔짱을 끼어 단 1센티미터라도 가슴 앞에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다른 사람을 밀지 않고 군중과 흐름을 같이 하여 움직이도록 한다. 여러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있으면 서로를 밀치게 된다. 이때 내가 다른 사람을 반대 방향으로 밀거나 힘을 더하면 연쇄반응이 일어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히려 물처럼 군중의 흐름을 타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섯 번째

넘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있는다. 이때 가방이나 자신의 소지품은 땅에 놓지 않아야 한다. 장애물이 되어 다른 사람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벽이나 딱딱한 물건이 있는 곳 근처를 피한다. 군중들이 갑자기 밀려올 경우 벽 근처에 있다 보면 피할 곳이 없어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일곱 번째

일정 공간에 몇 명 이상이 모이면 위험한지 알아둔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약 10스퀘어 피트에 6명 정도가 모이면 위험 신호라고 본다. 8명 이상이라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그 장소를 벗어날 것은 권한다. 양어깨가 다른 사람과 닿거나 신체 여러 부위가 다른 사람과 동시에 닿는다면 그곳의 인구 밀집도는 너무 높은 것이다. 시간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일찍 그 공간을 떠나도록 한다.  

 

여덟 번째

군중들에게 좋은 행동, 좋은 마음을 전하도록 한다. 군중 사이에서 감정은 빠르게 전염된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 친절한 마음으로 군중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장이나 공연장, 운동경기장 등에 갈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는 항상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현명한 판단으로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바란다. 

 


 

김동희 

현재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건강형평성연구소의 커뮤니티 아웃리치 수석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 전 미주 한국일보, 뉴욕 중앙일보 기자. ‘미국 엄마의 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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