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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으로 똘똥 뭉쳐 파벌과 기득권 지향

학연 지연 혈연 우선할때 사회는 지체

 

 

한국은 인구는 많으나 작은 사회다. 게다가 중앙집권화돼 있어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 한국 사회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뭉쳐있다는 점이다. 이마저도 모자라 직장 연수 동기, 동호인, 친목회 등으로 끈끈한 연을 맺는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공존한다.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에는 일반인들이 육군사관학교의 기수를 알고 지낸 시기였다. 군인들이 정부의 요직을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하에서는 사법 연수원 기수를 알고 있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부와 투자기관에 대부분이 검사 출신을 꽂았다. 

 

지난 7월 고려대 출신 홍명보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선임하면서 스포츠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들끓고 있다. 정치권마저 나서 감독 선임에 투명성이 제고됐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이번 홍명보 감독 재선임 과정의 가장 큰 문제는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이를 뒤집은 거짓말 한 본인과 축구협회의 구멍가게식의 짬짬이 행정에서 비롯됐다. 

홍명보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축구인이다. 축구 명문 동북고, 연세대와 함께 한국 스포츠 양대 산맥을 이뤘던 고려대 출신이다. ‘이뤘던’이라는 과거형을 사용한 의도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더이상 스포츠 최강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가 발전되면서 대학 스포츠는 완전히 죽었다. 올림픽 종목은 한국체육대학과 용인대학이 양분하고 있다. 여기도 파벌이 심각하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의 두 대학 파워는 여전하다. 협회 집행부에 대부분 두 대학 출신이다. 사태가 불거지면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른 게 학연이다. 바로 고려대학이다. 공교롭게도 연세대는 스포츠 파워스쿨이면서도 학연 문제가 불거질 때 도드라지지 않는다. 대학 특성이 이런데서 확연히 나타난다. 현장 취재 때 연세대는 자유분방하고 이기적인 면으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반면 막걸리로 상징되는 고려대는 선후배의 끌어주고 밀어주는 풍토가 매우 강하다.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고려대 인맥은 막강하다. 고려대 상과를 나온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잘 드러났다. 

 

우스갯소리로 지구가 멸망해도 한국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3단체가 있다고들 한다. 고려대학 동창회(교우회), 호남 향후회, 해병 전우회 등이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이 3 단체는 연을 바탕으로 똘똘뭉쳐 파벌과 기득권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022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포르투갈 파울로 벤투가 사임하면서 단추가 잘못 꿰기 시작했다. 2023년 2월 독일인 위르겐 클리스만(59)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대비 감독으로 선임했다. 클린스만은 역대 대표팀 가운데 현역 생활이 가장 화려했다. 이후 지도자로도 절반은 성공했다. 독일대표팀 2006년 독일월드컵 3위, 미국대표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등. 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는 흘러간 물레방아였다. 일설에 따르면 클린스만 개인은 현장 복귀 의지가 없었는데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됐다고 한다. 축구협회장 마음대로다.  

 

결국 한국대표팀은 역대 최고로 꼽히는 멤버를 구성하고도 아시안컵에서 실패하고 내분까지 터져 엄청난 바이아웃 금액을 감수하고 1년 만에 그를 해고했다. 이후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황선홍과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로 4경기를 치르는 편법을 치렀다. 클린스만 해고 후 5개월을 표류한 축구협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 K리그 울산 현대 HD 감독을 재선임했다. 문제는 여기서 불거졌다.

 

당초 축협의 5개월 표류는 외국인 감독을 찾는데 주안점을 둬서다. 100여명의 외국인 코치를 만났다고 한다. 축협의 안목뿐 아니라 협상도 수준 이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며칠 전까지 축협을 비난한 홍명보를 감독으로 앉히면서 성난 팬심이 들불처럼 번졌다. 홍 감독을 향한 비난은 10년 전 2014브라질 월드컵 참패에 기름을 부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에 앞서 회식 자리에 여성 접대의 불미스러운일까지 소환됐다. 대회 전 부동산 매입, 팀을 떠난 일본 선수을 향한 비난, K리그 타팀으로 이적하려는 선수에 돈보다 명분을 요구한 것 등 줄줄이 이어졌다. 정작 홍명보 개인은 선수 시절 고액 요구와 태업으로 나이스한 협상 매너와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에서 MLS LA 갤럭시 이적도 뒷 얘기가 많다. 홍명보의 부인은 LA 재미동포 출신이다. 

 

외국인 감독 선임이 지지부진해지자 축협 정해성 전력강회위원장이 사임한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8가지 선임 이유를 내세우며 홍 감독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홍명보를 지명하려고 꿰맞춘 흔적이 역력하다. 애초 클린스만을 해고하고 홍명보를 바로 세웠으면 현재와 같은 파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 때 홍 감독은 기자들의 대표팀 감독 발탁 설에 “K리그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시즌 도중에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홍명보 선임에는 정몽규 회장의 입김에 크게 작용했음이 뻔하다. 정몽규, 정해성, 이임생, 홍명보 모두 고려대 라인이다. 사실 스포츠계에서 고려대 인맥은 축구뿐 아니라 야구도 부족할 게 없다.  농구는 연세대 판이다. 2023년 29년 만에 KBO리그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 염경엽(56)이다. 내야수로 광주일고-고려대를 나왔다. KBO리그 10년 통산 타율이 0.195다.  그는 키움과 SK 감독을 거친 뒤 최근에는 매우 힘든 3번째 팀 LG 사령탑에 올랐다.  2023시즌에 대비해 염겸엽을 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포스트시즌 성공이었다. 하지만 염경엽은 키움과 SK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했다. LG의 구단주 대행 구본능 씨가 선택했다. 고려대 출신이다. 고려대 출신은 프런트나 지도자로 나서는 지름길이다. 그들의 실력보다는 야구계에서 고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다. 감독도 세컨드, 서드챈스를 상대적으로 쉽게 얻는다. 

개인에게 학연, 혈연, 지연은 서로를 돈독히 하고 친목을 다지는데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정부, 단체에 학연, 지연, 혈연을 우선할 때 사회는 지체된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그 자리를 꿰차면서 빚어내는 부작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 축협이 이번 홍명보 사태를 계기로 향후 학연을 근절하고 선진적인 축구 행정을 할 수 있을지 기다려본다. 

문상열 전문기자 moonsytexa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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